비즈니스 관점 ‘서비스관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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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관점 ‘서비스관리’ 부각
  • [dataNet] 이재봉 기자
  • 승인 200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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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엔터프라이즈 관리 소프트웨어(EMS, Enterprise Management Software)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9% 성장한 325억원 규모로 집계됐고 올말까지 약 74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인 KRG는 올 상반기 EMS 시장의 선전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인한 반등효과와 함께 국내 IT 투자를 대표하는 대기업군들의 지속적인 IT 투자와 IT 자산관리에 대한 요구, 금융권 메인프레임 특수 등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상위 벤더들의 매출 신장세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성장했지만 벤더간 매출 격차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토종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다국적 업체들간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솔루션 측면에서도 토종 관리 솔루션 업체들의 통합관리솔루션화, 다국적 기업들의 비즈니스서비스관리(BSM)로의 전환이라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대비됐습니다.

국내 기업의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도입률을 살펴봤을 때 매출액 1조원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 65.4%, 매출액 1조원 미만~5천억 이상 기업은 30.8%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도입률이 70.6%로 나타났고 나머지 업종은 평균(32%)보다 낮은 도입률을 보였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크게 변한 점은 없지만 다국적 기업들의 중소/중견기업 공략과 토종 업체들의 대기업 공략으로 인한 심화된 시장 경쟁 구도, 틈새 시장 공략, 윈백 강화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QoS(Quality of Service),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및 웹서비스관리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이뤄진 해였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네트워크관리, 시스템관리, 스토리지관리 등의 IT 인프라스트럭처 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면서 각 IT 요소별 성능과 가용성을 높여왔습니다. 또한 관리기술을 발전시켜 IT 인프라스트럭처의 요소별 관리가 아닌 궁극적인 산출물인 ‘IT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해 각 IT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엮어내어 관리하는 엔드 투 엔드의 서비스뷰 관리도 구현해가고 있습니다.

한편, IT관리 업체들은 인프라스트럭처 관리의 범주를 벗어나 IT 지원업무와 운영업무 자체를 혁신해야 함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진 IT 운영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ITIL을 수용해 지원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국제적 수준의 IT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자동화 툴을 활용한 IT 지원프로세스의 시스템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IT 인프라스트럭처와 서비스뷰 및 업무프로세스의 총체적인 자동화된 관리를 구현한 ITSM(IT서비스관리)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ESM 시장 중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부문을 리딩해왔던 한국HP, 한국CA 및 한국BMC 등 다국적 벤더들은 기존 시스템관리(SMS)에서 한 단계 진보한 비즈니스 관점의 서비스관리(BSM, Business Service Management)에 필요한 솔루션 확보를 위한 M&A, 컨설팅 강화 및 ITIL 도입과 함께 고객을 대상으로 한 BSM 개념 전달과 자사 솔루션을 알리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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