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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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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Update
ATM·STM 등으로 시장 재편 … 선·후발 벤더간 주도권 경쟁 ‘불꽃’

지능적인 트래픽·리소스 관리로 e비즈니스 최적화 ‘OK’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콘텐츠의 다양화 및 대용량화로 콘텐츠 요청,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이 급증, 이러한 트래픽을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등장한 ITM(Internet Traffic Management) 솔루션들이 최근 좀 더 지능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ATM(Application Traffic Management), STM(System Traffic Management) 등으로 개념이 확대되며 단순 트래픽 관리가 아닌 e비즈니스, e서비스의 최적화를 위한 비즈니스 핵심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이에 국내외 관련 벤더들의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비즈니스의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 모든 기업의 당면과제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기존 다양한 ITM 솔루션들이 L7 스위치,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도로는 좁은데 차량은 넘쳐나고, 특히 출퇴근 시간이면 곳곳에서 심한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일은 대도시에서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며 기업들의 e비즈니스 환경 역시 교통상황과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네트워크나 시스템 등 IT 인프라는 그대로인데 사용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다양화되고 대형화되며 트래픽이 급증, 네트워크나 시스템 관리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활용한 e비즈니스로 기업의 업무 환경이 급변하며 네트워크의 다운이나 지연은 바로 경제적 손실로 직결, IT 인프라는 기업에게는 중요한 비즈니스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듯 기업들의 IT 인프라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트래픽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인프라 투자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ITM이 주목받고 있다.

서버 분산방식 중심으로 시장 재편
ITM은 네트워크나 시스템 등 기업의 IT 인프라 확충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약하면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를 비롯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다양화 및 대용량으로 인해 콘텐츠 요청, 콘텐츠 서비스에 의한 트래픽이 급증, 좀 더 빠른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트래픽을 유효한 서버로 연결해주거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목적의 여러 솔루션들이 ITM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 것.
현재 ITM은 접근방식이나 알고리즘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관리, 대역폭 관리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웹 서버 대신 바르게 콘텐츠를 제공해주기 위한 캐시 서버, 서버들의 부하를 분산하는 L4~7 스위치, 네트워크 대역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QoS 솔루션, 콘텐츠 및 웹서비스를 최단 거리에서 가장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CDN 솔루션, 인터넷 콘텐츠의 흐름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등이 대표적인 ITM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증하는 트래픽으로 인한 IX망에서의 병목현상을 비롯 트래픽 속도 저하로 인한 서비스 품질과 능률 저하, 공간이나 비용 측면에서의 한계에 도달한 네트워크 증설 등의 문제 해결책으로 ITM 솔루션이 등장하게 됐다”며 “솔루션간의 장단점은 있지만 IT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를 논리적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들을 통칭해 ITM이라고 부르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 분산방식, 서버 분산방식, 대역폭 분산방식으로 크게 구분되던 것이 최근에는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 분산방식이 ITM 솔루션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 분산방식이 ITM 솔루션의 중심을 이루며 캐시나 QoS 솔루션, 그리고 CDN 시장이 침체되거나 기대 이하의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L4~7 스위치와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벤더들이 ITM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트래픽·애플리케이션 관리 중요성 부각
지난해부터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업들의 비즈니스 도구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사용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트래픽 용량의 거대화, IP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 및 기업 내·외부의 e비즈니스의 증가로 단순 트래픽 처리보다는 실질적인 e비즈니스와 e서비스의 안정성, 퍼포먼스 향상, 효율성이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됐다. 따라서 IP 기반의 e비즈니스의 환경과 정책에 맞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세분화된 솔루션을 필요로 하게 됐고, 이에 따라 기존 ITM 시장의 카테고리가 재편성된 것.
이에 따라 최근 ITM 솔루션이 서버 분산방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서버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최적화 시킬 것인지 등으로 역할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즉,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과 리소스의 효율적인 관리가 ITM의 역할이었지만 점차 시장이 성숙하며 좀 더 지능화, 세분화되며 기술적인 진보를 해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e비즈니스 환경이 급속히 확대되며 ITM 시장의 카테고리 역시 재편성돼 CDN 솔루션과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부분에서 기술적인 진보가 시작됐다”며 “최근에는 ITM 솔루션들이 L4~7 스위치,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등의 ATM, STM 솔루션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비즈니스 평가기관인 고메즈(Gomez)의 웹서비스 평가항목에서 보면 고객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체감 성능은 사용자의 신뢰도는 물론 고객관리 서비스, 사용의 편의성, 콘텐츠의 풍부성 등 다른 항목들의 평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하지만 고객관리 서비스, 사용의 편의성, 콘텐츠의 풍부성 등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요소들은 경쟁업체간 편차가 계속 줄고 있어 결국 사용자들의 체감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 서버, 시스템의 트래픽과 리소스의 효율적인 관리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할 정도의 중요 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비용 효율적인 ITM 솔루션 ‘주목’
결국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를 통해 사용자의 체감 성능과 기업의 e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는 비용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를 동결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 인프라 개선을 위한 차선책으로 ITM이라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의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1.25 인터넷 대란을 겪은 이후 인터넷 트래픽 관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시장 성장 전망도 한층 밝아져 예방뿐 아니라 폭증하는 트래픽 관리를 위한 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 확대 속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며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장애 예방 및 대책 마련은 물론 콘텐츠 유료화에 따른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나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ITM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내년 시장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장애에 대한 수동적인 대처가 대부분이었지만 e비즈니스 환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이제는 사전 예방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방향이 변화하고 있어 비용 효율적인 ITM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급증하는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IT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회선비용이나 서버나 시스템 증설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과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웜 바이러스 유입이나 특정 시기에 폭증하는 트래픽의 효율적인 대처와 관리를 비롯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안정적인 서비스 등을 ITM 솔루션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관련 벤더들도 시장 흐름에 맞춰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ATM·STM 등 지능적 솔루션이 시장 주도
그간 국내 ITM 시장은 캐시 서버, CDN, L4 스위치, QoS 솔루션 등이 주종을 이룬 가운데 여타 중소형 트래픽 관리 솔루션, 웹 가속기나 압축 전송기 등이 틈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련 벤더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방식의 다양한 ITM 솔루션들이 시장에 선을 보인 가운데 최근 대표적인 ITM 솔루션이었던 캐시, QoS, L4 스위치보다 보안 기능이 한층 강화된 L7 스위치와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캐시 서버나 CDN은 네트워크 에지에 캐시 서버를 두고 메인 서버와 네트워크로부터 유입되는 부하를 분산시키는 방식이고, QoS는 대역폭,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등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대역폭을 정책적으로 할당해 트래픽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초기 ITM 시장을 주도했다. 더불어 서버, 방화벽, 네트워크 등에 몰리는 부하를 분산시키는 L4 스위치가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보안에 대한 이슈가 생겨나며 L7 스위치 시장이 확산되고 있는가 하면 좀 더 지능적인 ITM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ATM, STM 등의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들이 등장하게 됐다.
특히 대표적인 ITM 솔루션인 L4 스위치는 경쟁이 치열한 분야 노텔, 라드웨어, 시스코, 파운드리 등이 대표적인 시장 경쟁자들로 외산의 텃밭이었지만 파이오링크가 선전하며 국산 장비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파이오링크를 비롯 랜버드, 디지닉스 등도 L4 스위치를 개발해 시장을 진입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국내외 벤더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라드웨어를 비롯 F5, 넷스케일러 등 후발주자들이 L7 스위치로 국내 시장 공략 적극 나서면서 기존 L4 스위치의 약점을 보강한 L7 스위치로 ITM 시장 주도권이 넘어갈 전망이다. 초기 L7 스위치는 L4 스위치와의 경쟁을 위해 보안 기능이 강조돼 보안 장비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L4 스위치의 약점을 보강하고 보안이라는 차별화된 기능까지도 수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ATM 부상에 따라 L7 스위치 강세 예고
이렇듯 웹 스위치 또는 로드밸런서로 지칭되기도 하는 L4 스위치는 서버에 대한 부하분산을 비롯 방화벽, VPN, 인터넷회선 등 네트워크에 대한 부하분산, 캐시 리다이렉션 기능 등을 통해 부하를 골고루 분산시켜 별도의 통신망 확충이나 서버를 증설하지 않아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ITM 솔루션이었다. 그러나 4계층까지의 정보만을 참조하기 때문에 패킷의 내용을 봐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동작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즉, VoIP나 P2P 등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패킷의 내용을 살펴보지 않고서는 트레픽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사내 방화벽이나 ISP의 캐시 서버를 경유해 서버로 접속해 오기 때문에 이들 사용자를 IP나 포트 정보만으로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패킷의 정보를 보지 않고서는 사용자별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사용자의 IP가 수시로 바뀌는 경우에도 사용자에 대한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따라서 이러한 L4 스위치의 단점을 보강하는 동시에 보안 기능을 강화한 L7 스위치가 주목을 받으며 ITM 시장의 전면으로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L7 스위치는 기존의 L4 스위치가 갖고 있던 단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패킷의 IP와 포트 정보만이 아니라 패킷의 URL 정보, 쿠키정보, 페이로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 세밀한 트래픽 분석을 통해 사용자별로 연속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L4 스위치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DoS 공격 차단, 이메일 웜 바이러스 차단 등 다양한 보안 기능뿐 아니라 레이어 7 수준에서의 QoS 기능도 제공, 기존 L4 스위치 시장을 점차 대체해 나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4 스위치 시장은 시중에 새 장비보다 오히려 중고가 더 많이 나돌 정도로 시장이 상당 부분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점차 L7 스위치로 시장 주도권이 넘어갈 것”이라며 “L4 스위치 벤더들도 최근 L7 스위치로 시장 공략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상황으로 ATM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L7 스위치 벤더인 F5, 넷스케일러 등이 주도하고 있는 ATM 솔루션은 웹서비스 등 IP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 보안, 성능향상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에 관련된 리소스에 대한 트래픽을 제어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은 과거 호스트 기반에서 출발해 서버/클라이언트, 분산 네트워크 환경을 거쳐 BcN, NGN 등 통합 네트워크 환경으로 그 특성이 변화하며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 즉,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복잡해지고 있는 랜/인터넷 환경을 비롯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장에 네트워크 관리자가 따라가는 못하고 있어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게 됐다.
더불어 네트워크의 변화속도보다 애플리케이션의 변화속도가 빠른 가운데 정교한 제어를 통한 ROI 향상과 안정성 요구 또한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과거와는 반대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 여기에 맞게 네트워크 운영을 맞춰나가야 하는 등 정책 결정의 변화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래픽 관리 중심인 PDN(Packet Delivery Network)이 아닌 네트워크 설계 및 기능, 정책을 애플리케이션 운영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개념인 ADN(Application Delivery Network)이 생겨났다. 즉, 패킷 단위의 전송 중심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서비스 중심으로 단순 트래픽 전송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운영 관점의 네트워크로 향후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전망으로 L4~7 스위치 시장을 둘러싼 전운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L7 벤더간 시장 주도권 경쟁 점차 가열
국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라드웨어코리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최근 기존 L4 스위치 수요를 L7 스위치로 대체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7 스위치가 보안 등 추가적인 기능 이외에 기존 L4 스위치가 수행하는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파격적인 가격으로 L7 스위치를 공급해 L7 스위치 중심으로 기존 시장구조를 개편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전문 업체인 F5코리아는 최근 혁신적인 트래픽 관리 운영 체제(TM/OS)를 갖춘 차세대 ‘빅-IP(BIG-IP) 9.0’을 출시, 고객이 인정하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인프라 제공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 빅-IP 9.0은 이전 버전에 비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내부 기능 등을 완전히 업그레이드해 모든 유형의 트래픽을 지원,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를 한층 더 지능화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알테온 웹스위치 시리즈로 그간 국내 L4 스위치 시장을 주도했던 노텔코리아는 L7 스위치 벤더들의 시장 공세에 맞서 L7 스위치인 ‘AAS(Alteon Application Switch) 2424’를 비롯 에이스디렉터(AD) 등 알테온 웹스위치 제품군을 연계해 L4~7 스위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체크포인트, 하우리 등과 바이러스 필터링 업무 제휴를 통해 L7 스위치를 이용한 L7 바이러스 필터링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등 기존 L4 스위치에서 보안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전송 시스템인 ‘RS9000’을 주력으로 국내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넷스케일러도 최근 국내 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간 에이티엠네트웍스, 케이디씨정보통신 등을 파트너로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섰던 넷스케일러는 국내 지사 설립을 계기로 국내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으로 L7 스위치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L4~7 스위치 시장 선두 도약을 기치로 내건 파이오링크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L7 스위치 파이오링크 애플리케이션 스위치(PAS)를 비롯 파이오링크 시큐리티 매니저, 모니터링 툴인 파이오링크 EMS 등을 출시하며 가격이 아닌 제품 기술력으로 외산과의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L4 스위치 시장에서의 선전을 L7 스위치 시장으로 이어나가 글로벌 L4~7 스위치 벤더로의 자리매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L4~7 스위치 벤더들과 시장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시스코 CSS11500 콘텐츠 서비스 스위치 시리즈, CSM(Content Switching Module) 등 다양한 CN(Content Network)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시스코코리아와 섀시 기반의 하이엔드 L4~7 웹스위치인 ‘서버아이언(ServerIron)’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파운드리 등도 L4~7 스위치 시장의 강자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TM, 무중단·무장애 e비즈니스 구현
L7 스위치 중심의 ATM과 더불어 STM 시장도 새로운 ITM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엔피아가 주창하고 있는 STM은 IP 기반의 e서비스, e비즈니스를 이용하는 최종 사용자에게 신뢰성 있고,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부문의 무중단, 무장애 e비즈니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트래픽을 세밀하고 지능적으로 제어해 장애를 사전에 차단하고, 즉각적인 조치로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
이에 따라 엔피아는 그간 서비스 부문에서 착실히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STM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아래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를 업그레이드한 ‘아이피마스터(IPMaster)’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지사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미국, 아시아, 유럽, 호주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현재 40~50곳에서 테스트가 진행중으로 ST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아래 시장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ITM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기업 내부간의 트래픽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시스템과 시스템 사이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첨단 ITM 솔루션들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TM, STM 등 새로운 ITM 솔루션들은 기존 솔루션들이 제공하던 것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보다 발전된 기능과 지능을 겸비했다”며 “IP 기반의 모든 e서비스, e비즈니스의 최적화를 목표로 최종 사용자들에게 안정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 위한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매김
상용 인터넷 서비스가 개시된 이래로 인터넷은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며 이제는 일상 생활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더 빠른 응답과 처리 속도를 요구하고 있고, e비즈니스 광범위한 확산은 1분, 1초의 서비스 다운이라도 기업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 최근의 상황이다. 따라서 무정지, 무장애 서비스를 위한 대책 마련에 기업들의 고민은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회선이나 네트워크, 서버, 시스템 등에 과잉투자를 하지 않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단계별, 제한적 투자가 가능한 ITM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 관리의 중요성과 역할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제는 단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ATM, STM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ITM 솔루션들도 시장의 요구와 변화에 맞춰 발전해 나갈 전망으로 이에 따른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벤더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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