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다양성 통해 익힌 노하우로 경쟁 우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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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다양성 통해 익힌 노하우로 경쟁 우위 자신
  • 승인 200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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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인도나 필리핀 등과 같은 새롭게 부상하는 통신시장에서부터 한국, 호주, 일본처럼 발전된 시장까지 25개국 이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만 36억명이 넘는다. 노텔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인 존 지아마테오(John Giamatteo)는 다양하게 대비될 수 있는 이 방대한 지역의 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특히 인도의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편집자>

아태지역 시장을 개괄적으로 설명한다면?
아태지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하고 다양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노텔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13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만 해도 7개 타임존에 걸쳐있으며, 이 지역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비행기로 10시간이 걸린다. 또 10가지 주요 언어가 사용되며 방언은 훨씬 더 많다. 특히 한국, 호주, 일본 등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통신시장이 발전된 곳에서부터 인도나 필리핀 등과 같이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아태지역 통신산업 현황은?
아태지역은 통신산업 발전도면에서 국가별로 매우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예를 들어 인도는 현재 10억여명의 인구중 전화 가입자가 7천800만명이다. 이는 100명당 7.8대의 전화밀도로 일본의 100명당 48대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아태지역에서 전화밀도가 100명당 25대 이상인 국가는 11개국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10대 미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는 이 같이 빈약한 전화가입자 기반에도 불구하고 성장잠재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매우 역동적인 통신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순위에서 인도를 12위, 즉, 브로드밴드 인터넷 액세스 세계 1위이자 3G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국가중 하나인 한국 다음으로 순위를 매겼다.
한국과 인도 모두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전화나 인터넷 기술 보급 면에서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으며, 이는 통신 기반 측면에서 이 지역 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도는 급속히 경쟁국을 따라잡고 있다. ITU에 의하면 인도의 2004년 4월 현재 전화가입자수인 7천800만명은 2003년보다 40%나 증가했다. 최근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조사에서도 인도의 통신수익은 현재 90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 230억~25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최근 통신 트렌드는?
지극히 다양한 아태지역의 시장 특성 때문에 하나의 통신 트렌드로 특징짓기는 어렵다. 노텔의 관점에서 보는 한가지 두드러진 동향이 있다면 유무선 기술 모두에서 첨단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네트워크(NGN)를 예로 들어보면 현재 아태지역 서비스사업자들은 여러 네트워크를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 인프라로 음성, 데이터, 비디오 서비스로 결합해주는 컨버전스 솔루션을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텔은 인터넷상의 텔레포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멀티미디어 통신을 향상시켜주는 기술을 포함한 NGN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아태지역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현재 노텔 NGN VoIP 솔루션을 채택한 아태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은 한국의 데이콤을 비롯 호주 옵터스, 일본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 등이 있다.

아태지역의 무선통신 시장 현황은?
무선 부문에서 아태지역은 한국, 호주, 일본 등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에 3G 같은 첨단 무선 데이터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호주 텔스트라는 현재 노텔과 함께 cdma2000-1x라는 3G 무선기술을 활용한 호주 전역의 첨단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은 도코모 및 제이-폰(J-Phone)과 함께 세계 최초의 상업용 무선 와이드밴드 3G 네트워크를 시작했으며 이 사업자들은 올해 자사의 전체 가입자중 10%를 3G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은 3천300만여 무선 가입자중 2천200만명이 현재 3G 무선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이 67%라는 높은 무선 가입자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무선 서비스 이용률은 12% 이하에 불과하다. 개발도상국들은 휴대폰 성장속도가 유선통신 성장 속도를 능가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 요금은 계속 내려갈 것이다.
예를 들어 무선 서비스의 비용 부담이 점점 줄어들고, 다수의 새로운 농어촌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면서 인도에서는 매년 1천800만~2천500만개의 휴대폰이 추가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에는 5년만에 휴대폰 가입자수가 인구 전체의 1.6%에서 18%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 군도는 유선보다 무선이 통신서비스 구축을 위한 매력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아태지역 시장 공략 전략은?
한 가지 정책을 아태지역 전체 시장에 적용하기보다는 각 국가를 개별 시장으로 접근하고 보다 유연해져야 할 것이다. 이는 각 시장마다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으로 각각의 경쟁 및 경제 현실에 부합되는 개별적인 사업접근 방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노텔은 이 지역에서 30여년간 활발히 사업을 펼쳐왔으며, 노텔 팀은 한 시장에서 배운 것을 다른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왔다. 예컨대 일본 고객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 중 하나를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우리 팀이 그곳에서 체험으로 얻어낸 것들은 다른 시장, 즉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텔은 아태지역의 다양성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시장, 세계 어디에서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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