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대학생들도 디지털 콘텐츠 불법복제에 둔감
상태바
미·영 대학생들도 디지털 콘텐츠 불법복제에 둔감
  • [dataNet] 이재봉 기자
  • 승인 2004.1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2P 등 파일공유 방식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불법복제가 국내 네티즌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젊은 네티즌사이에서도 광범한 가운데 전세계 저작권계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 Public Affairs)가 최근 전국 대학생 1천명과 교직원 300명을 표본추출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대학생들의 2/3 가량인 68%가 인터넷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인터넷 불법복제 행태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는 미국사이버보안전국연합(NCSA, National Cyber Security Alliance)의 후원을 받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적재산보호에 관심을 갖자는 전국적 캠페인에 착수했다.

한편, 영국에서 최근 발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진행된 최근 서베이를 통해서도 젊은 네티즌들의 인터넷 불법복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총선조사 등을 수행한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가 최근 전국의 2천180명을 표본추출해 조사한 결과 18∼29세의 거의 절반인 44%가 불법복제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50세의 28%, 50세 이후의 17%보다 이들 연령층이 월등히 높아 학생들의 불법복제가 활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18∼29세의 92%가 불법복제품을 습득하는 것이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전혀 문제시된 적이 없다고 응답해 어린 학생들에 대한 저작권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CD복제기의 보급과 인터넷 불법복제사이트의 범람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BSA코리아 정재훈 의장은 "디지털저작권 침해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온라인 상에서의 프로모션 강화를 위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정품송 후속편 제작과 BSA한글판 론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BSA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를 저작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전세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 자료에서 전년과 달리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를 함께 포함한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