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VPN 제품 출시 속속, “본격 시장 형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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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VPN 제품 출시 속속, “본격 시장 형성 눈앞”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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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VPN에 대한 업계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벤테일, 어레이네트웍스, 노텔 등 주요 벤더들은 SSL VPN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

지난해 주요 해외 SSL VPN 벤더들이 일제히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토리넷 등 국산 SSL VPN 업체들도 가세,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리라 전망되던 기대와 달리 올해 SSL VPN 시장은 실제 레퍼런스가 거의 없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이 보다 강화된 성능의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SSL VPN 시장을 선도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해가고 있어 내년경 SSL VPN은 본격적인 성장의 꽃망울을 피워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벤테일은 이미 자사의 ASAP(Aventail Secure Access Policy) 플랫폼 8.0 버전을 기반으로 개발된 ‘스마트(Smart) SSL VPN’을 발표했습니다. 아벤테일의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SSL VPN은 최대한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최종 사용자와 관리자들의 업무를 대폭 줄여주며,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를 실현한다는 것이 특징이죠.

아벤테일 COO 겸 수석부사장인 루이스 카펜터(Lewis Carpenter)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아벤테일은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미디어윌테크놀로지와 웨이브텍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본사 기술진 파견 등 기술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한국 SSL VPN 시장이 태동기 단계에 있는 만큼, 아벤테일은 국내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본격적으로 국내 지사 설립을 계획해 나갈 것이며, 현재 국내 마케팅 담당자를 선임하였으며, 내년 1분기에는 기술, 영업 지원 인력을 보다 충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레이네트웍스는 엔터프라이즈급 SSL-VPN 솔루션인 `SPX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SPX시리즈는 다중 가상 포털 서비스, 향상된 VPN 주소 관리 체계, URL 에일리어씽(Aliasing), 윈도 애플리케이션 제공 기능 등의 관리적인 측면과 운용적인 측면의 기능을 더욱 향상했습니다.

어레이네트웍스의 SPX시리즈는 `어레이 SPX2000`과 `SPX3000`의 2가지 모델로서, SPX 2000은 중소규모의 사용자 수를 지원하며 최소 10유저에서 최대 500명의 유저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신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장비에서 최대 128개의 가상 포털 사이트를 지원할 수 있는 다중 가상 포털 서비스 기능으로 관리기능이 향상된 점입니다.

어레이코리아의 김태희 차장은 "현재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SSL VPN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는 곧 사용자의 증가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SPX 시리즈의 출시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게 SSL VPN의 도입에 다양한 모델로 기업의 규모와 예산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노텔코리아도 최근 개최한 고객사 엔지니어 대상 트레이닝 행사에서 SSL VPN관련 새로운 운영시스템(OS)인 ‘알테온 22.0’을 선보였습니다. 알테온 22.0은 향후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및 피투피(P-to-P) 애플리케이션 제어는 물론, 보다 강화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노텔의 관계자는 "그간 SSL VPN이 기존 IPSec VPN보다 관리하기 어렵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에 따라 보다 향상된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OS 시스템의 출시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그간 SSL VPN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관리 편이성을 대폭 강화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내년 시장은 올해와 달리 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존 IPSec VPN의 감가상각이 끝나지 않아 기존 IPSec VPN을 SSL VPN으로 굳이 교체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데다 이동성을 보완하는 SSL VPN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 이동형 디바이스의 활용 등 기반조성이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대규모 SSL VPN의 구축사례가 나와줘야 고객의 SSL VPN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대형 구축사례 창출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포네틱스리서치는 전 세계 SSL VPN 시장은 2007년까지 4억6천6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SSL VPN 시장 성장은 대세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이행되는 IT 전반의 움직임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인터넷 연결을 보장하는 SSL VPN의 확산에 얼마만큼 가속도를 붙여줄 수 있을지 내년 시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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