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 전략으로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보호 시스템 구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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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M 전략으로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보호 시스템 구축 `확산`
  • [dataNet] 권혁범 기자
  • 승인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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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정보수명주기관리(ILM)는 기업들의 백업, 고정 데이터 관리, 재해복구와 같은 데이터 보호 전략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ILM 전략의 핵심인 SATA 드라이브는 테이프 백업의 한계를 극복할 D2D 백업을 등장시켰고, WORM 테이프와 광 저장장치가 장악하던 고정 데이터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며, 고비용으로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망설이던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 재해복구/비즈니스연속성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데이터센터 구축시 소요되는 많은 IT자산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망설이던 기업들에게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가형 대용량 SATA 드라이브의 등장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복제할 데이터를 선정하느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내부 복제를 위해 값비싼 디스크를 늘릴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사실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준비중인 기업들로서는 원격지에 구성할 디스크를 구매하는 것 못지 않게 BCV(Business Copy Volume) 저장을 위해 프라이머리 디스크 용량을 늘리는 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SATA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원본 볼륨 혹은 인덱스만 프라이머리 디스크에 두고, 복제된 볼륨은 저렴한 SATA 기반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합니다.

물론 스냅 볼륨을 동일한 박스가 아닌 외장형 SATA 기반 디스크로 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별도의 내부 복제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히타치가 최근 발표한 `히타치 태그마스토어 유니버설 스토리지 플랫폼(USP)`의 내부 복제 솔루션인 `크로스 시스템 카피`와 HP `XP12000`의 `비즈니스 컨티뉴어티 볼륨`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들입니다.

이처럼 SATA 드라이브의 등장은 한동안 주춤하던 재해복구/비즈니스연속성 솔루션 기술 개발에도 불을 지폈습니다. 최근 EMC가 선보인 원격지 미러링 소프트웨어 SRDF의 부가기능인 `컨커런트 SRDF`와 `SRDF 스타`가 대표적입니다.

EMC의 `컨커런트 SRDF`는 SATA 드라이브를 이용한 재해복구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 타깃 솔루션입니다. 재해복구시스템은 그 특성상 고정비보다 통신비 부담이 훨씬 높습니다. 만약 원거리 재해복구센터에는 실시간 정합성을 요구하는 데이터만을 복제하고, 나머지 스냅 볼륨은 근거리 재해복구센터에 비동기 방식으로 저장한다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컨커런트 SRDF`는 동일한 스냅 볼륨을 동기 모드와 비동기 모드로 동시에 보내줌으로써 재해복구센터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킵니다.

`SRDF 스타`는 멀티 타깃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켜 여러 개의 재해복구센터가 별 모양으로 연결돼 서로 복제하도록 만듭니다. 만약 장애로 인해 시스템이 재해복구센터로 전환될 경우 프라이머리 데이터센터가 복구될 때까지 원격지 미러링은 중단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재해복구센터가 다수로 운영된다 할 지라도 상호 센터간 데이터 정합성은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SRDF 스타`는 다수의 데이터센터가 서로를 복제 사이트로 인식하도록 설정함으로써 2차, 3차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처럼 SATA 드라이브는 그 중요성에 비해 기업들로부터 홀대를 받던 재해복구/비즈니스연속성 솔루션 시장을 가장 주목받는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다시금 부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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