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 ‘블루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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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포럼 ‘블루스크린’
  • 승인 2004.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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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내에 학창 시절 동아리방 같은 공간이 있다면? 점심시간에 모여서 취미활동도 하고 야근하다 머리아플 때 그리고 퇴근 후 맘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다 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면 회사 다닐 맛이 절로 나지 않을까?
소프트포럼의 지하에는 대학 시절 동아리방을 생각나게 하는 작은 비밀방이 숨어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젊음의 꿈을 마음껏 불태우고 있는 밴드동호회 ‘블루스크린’의 회원들이 있다.

글·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소프트포럼의 밴드동호회 ‘블루스크린’은 올해 1월에 만들어졌다. 왕년에 배철수가 활동했던 ‘활주로’ 밴드에 몸담았던 기반기술개발실 이승규 대리를 주축으로 고교, 대학시절 밴드활동을 하던 회원들이 의기투합한 것. 현재는 여성보컬 김진영 대리도 영입하고 음악을 배우고 싶어하는 신입회원들도 모아 약 12명 가량이 활동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규 대리는 “음악을 했던 사람들은 다들 미련이 남아있다”며 “사회 생활을 하면서 현실에 쫓기게 되더라도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버리지 못해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우리만의 음악을 하자는 취지에서 결성케 됐다”고 언급했다.

아담하고 자유로운 동호회실
이렇게 만들어진 밴드동호회 블루스크린을 위해 소프트포럼은 지하 주차장옆 창고를 음악연습실로 지원했다. 지하주차장 한 구석에 창고라고 쓰여진 문을 열면 마법처럼 작고 예쁜 동호회실이 나온다. 지저분한 창고를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청소하고, 회사 지원금과 동호회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방음벽을 설치했으며 마루를 깔고 기타, 드럼, 키보드 등 밴드활동을 위한 악기 일절을 구입했다. 마치 대학시절의 동아리방을 연상케 하는 이 아담한 연습실은 블루스크린 회원들의 일상의 활력소이자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다.
초보지만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기술개발실 조한구 대리는 “점심시간을 쪼개 기타를 연습하고 야근하다 지쳐 머리가 아플 때 한 곡씩 연주하다 보면 하루의 모든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회사에서는 혹여 동호회 활동 때문에 업무를 게을리할까 걱정도 하지만 일의 능률을 따진다면 동호회활동이 업무 효과 상승에 최대 공신이며 이런 공간을 제공해준 회사에 대해 애사심도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정기공연·사내행사 반주 등 다양한 활동 예정
현재 약 6명 가량이 메인으로 드럼과 일렉/베이스 기타, 키보드, 보컬 등 6인조 밴드로 활동하고 있으며 락, 블루스 등을 주력으로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자작곡 등도 만들어 공연을 해볼 계획이다. 내년 봄 정기 연주회를 목표로 1년에 한번 이상은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사내행사에서 반주를 맡아 솜씨를 뽐낼 계획이다.
특히 블루스크린은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 소프트포럼의 이름을 드높임과 동시에 오래동안 간직해왔던 음악의 꿈을 실현시킨다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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