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아시아눅스 2.0 OS 서버 출시
상태바
내년 9월 아시아눅스 2.0 OS 서버 출시
  • [dataNet] 이재봉 기자
  • 승인 2004.10.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지역의 리눅스 표준과 시장을 주도할 아시아눅스(Asianux)가 본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1월 중국의 홍기소프트웨어(대표 크리스 쟈오)와 일본의 미라클리눅스(대표 다케시 사토)가 공동 개발에 나선 리눅스 표준 플랫폼인 아시아눅스에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www.haansoft.com)가 참여하면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요.

한·중·일을 대표하는 3사는 2005년 1월부터 8개월간 아시아눅스 2.0 서버용 OS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고 각 사별로 대표 1명과 프로젝트 리더 1명, 리눅스 개발자 2명씩을 투입해 아시아눅스 프로젝트팀을 구성했습니다.

이 OS를 통해 한컴은 한소프트 리눅스 2005, 홍기소프트웨어는 레드플래그 4.2, 미라클리눅스는 미라클 리눅스 4.0으로 패키징해 출시하고 패키지에 `아시아눅스 인사이드`라는 문구를 명기해 각국에서 판매하게 됩니다.

아시아눅스는 지난 2003년 12월 홍기소프트웨어와 미라클리눅스가 연합해 만든 표준 플랫폼 개발 조직으로 올해 6월에 아시아눅스 1.0을 발표했고 지난 10월에 한국 대표로 한컴이 합류했습니다. 아시아눅스의 비전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리눅스가 되는 것은 물론, 각 국가들의 수요에 맞게 적절하게 이식시킬 수 있는 아시아 리눅스 시장의 실질적인 표준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리눅스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자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예상하고, 핵심 OS 기술 취득과 사회 공헌을 위해 리눅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가 다른 회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거나 독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립적인 기술 확보와 예산 절감, 그리고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리눅스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리눅스와 관련해 9%대의 시장 점유율(서버 시장 매출 기준)을 보였고 연평균 20%대의 성장률로 2008년에는 17.8%까지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리눅스 시장은 세계시장에 비해 매우 열악하며 리눅스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객들도 안정적인 사후지원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어 현재는 메이저 솔루션으로부터 인증된 외산 리눅스 OS만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체제를 표준화하고 인증을 위한 공동 대응, 리눅스 전문업체간 포괄적, 거시적인 협력과 연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컴은 리눅스 OS와 워드프로세서, 오피스 프로그램, 그룹웨어 등 리눅스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OS에서 응용 프로그램까지, 서버에서 데스크톱까지 전분야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리눅스 OS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배포판들이 존재하므로 결국 그 표준화가 관건입니다. 한컴은 이미 아시아 리눅스의 표준으로 제시된 아시아눅스의 한국 파트너로 OS 공동 개발에 참여, 인텔, IBM 등의 `리눅스 스탠다드 베이스` 인증을 받을 수 있는 OS도 개발, 한국 표준 OS 개발자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또한 한컴은 한국IBM 등과 같은 독립 하드웨어 개발업체(IHV), 오라클, 티맥스 등의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ISV)와 제휴를 통해 IHV의 하드웨어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해 판매하거나 자체 솔루션과 ISV의 솔루션을 결합한 OS에서 응용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하나로 패키징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재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