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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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절약 방법
  • 승인 2004.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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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ssue - I T 비용 절감 방안과 위험 요소
I T 비용 절감 방안과 위험 요소 ② 절약 방법

“저렴하게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 반드시 파악하라”

컨설턴트와 제품 분석가, 그리고 중견 매니저로서 IT 세계에서 일해오면서 필자는 저렴한 제품들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바람을 잠재우고 하루를 구해준 값비싼 애플리케이션들도 보았고 그 반대가 되는 경우도 보아 왔다. 저렴한 장애와 값비싼 성공의 차이는 바로 그 차이를 아는 지혜다. 이는 즉 재빨리 대충 해치우는 게 나을 때와 우아한 솔루션 없이는 살 수 없을 때의 차이를 아는 지혜를 말한다.

멋진 턴키 IT 시스템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것을 ‘믿음의 도약’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물론 돈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이것은 세분성(granularity), 즉 기술을 점진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능력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1만8천달러나 18만달러를 지불한 다음 마음에 드는지를 일단 확인해야 한다. 생각처럼 작동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력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제품 테스팅이나 라이브 데모 등과 같은 것들을 업체와 협상하는 데 있어 부딪히는 엄청난 양의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곧 인력 자원과 직결이 된다. 맞춤화란 곧 더 많은 인력 자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예를 들어 필자는 수년간 많은 SNMP 네트워크 관리 콘솔을 이행해 왔으며, 일해왔던 모든 조직에서는 ‘자동탐색(autodiscover)’맵을 던져버리고 대신 당연히 더 정확하고 보다 간단한 손으로 만든 것을 사용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저렴한 툴에 지저분한 요소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숨겨진 비용 때문에 숨이 막힐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코드의 자가 보수(self-maintenance)는 앞에서 곧 논의하게 되겠지만 매우 비싸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일단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비싼 것을 구입하는 데 대한 정당화를 하기가 힘이 든다. 따라서 제대로 잘 작동하는 제품이라면 업사이징을 통해 피할 수 있는 숨겨진 비용들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일일이 열거할 수 있어야 한다.

소규모 조직에 있는 사람들은 포춘지 1천대 기업에 속하는 곳이라면 IT 툴에 돈을 아낄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컨설팅을 해본 포춘지 500대 회사들은 IT 인력 부족을 푸념하면서도 이들이 수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고품질의 IT 경험을 전달해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고 더 많은 예산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거나, 혹은 단순히 자원 면에서 풍족함을 느릴 수가 없는 조직에 있다면, 저렴하게 가야할 때와 값비싼 비용을 감당하고 정당화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다음 지침들을 눈여겨 보기 바란다.

스크립트 만들기
모든 IT인들이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스크립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럴 능력이 있다면 기본적인 유지보수 스크립트만 약간 만든다고 해도 상당한 자동화와 인력 절감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자체 코드를 만드는 게 언제나 적합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컴파일링된 언어는 사용자 워크스테이션에 배포하는 보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생존력이 있긴 하지만 내부 툴용으로 왈가왈부할 가치는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데스크톱 관리가 널리 사용 가능하기 이전에는 맞춤 코드 워크스테이션 업데이트 유틸리티를 이용해 1천500대의 윈도 3.1 데스크톱을 건드리는 일을 피했다.
워크스테이션용의 컴파일드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먼저 데스크톱에 있는 스크립팅 언어에 그만한 능력이 없는지를 확인하라. 예를 들어 수년 전 필자는 정적 IP 어드레스에서 DHCP로의 대규모 워크스테이션 전환을 위한 컴파일드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당시에는 그 일을 해내기에 적합한 스크립팅 언어가 데스트탑 플랫폼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w스크립트(wscript)나 비주얼 베이직 스크립트(Visual Basic Script)를 이용해 이 일을 할 수가 있다.
맞춤 코딩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면, 좋은 예술가는 창작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스크립팅의 포인트는 시간 절약이다. 따라서 전체를 다시 만든다고 해서 아무런 영광도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스크립트를 코딩하기 이전에, 이것이 이미 존재하는지 둘러보아야 한다. 발견한 스크립트가 정확히 용도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변경하고 테스트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경우 견본 스크립트를 통합해서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예를 들어 보자면, 내 엔지니어들 중 한 사람은 관리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스크립트를 이용해 워크스테이션을 목록화하는 샘플 스크립트를 통합시켜 수백 개의 윈도 2000 워크스테이션 패스워드를 바꾸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크립트 센터(www.microsoft.com/ technet/community/scripcenter)에서 좋은 견본들을 찾아 보라.
스크립트 작성에 숨겨진 비용은 무엇일까? 바로 유지보수다. 당장에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지만 후회하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수년 전 나는 많은 유닉스 시스템들을 중앙에서 백업하기 위한 스크립트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간편했으며 여러 시스템에 로그인할 필요 없이 백업 로그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주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관리자들로부터 오는 기능 요청과 다른 사람들이 스크립트를 변경할 때 부딪치는 장애관리, 그리고 버전 제어나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는 이런 애플리케이션이 블랙홀로 변하는 다른 골칫거리들에 부딪쳐야만 했다.
따라서 스크립팅을 고려할 때는 그 수명 주기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업그레이드나 다른 일회용 용도로 사용할 간이 스크립트를 짜고 있다면 유리하게 잘 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수년간 유지보수돼야 할 스크립트를 짜고 있다면 준비된 툴로 작업을 하는 데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보라. 만들어 놓은 것을 유지보수하느라 영원히 고생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용자 커뮤니티도 또한 고려해 보라. 엔드유저용 툴은 IT인들을 위한 것과는 매우 다른 필요조건들, 즉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에러에 대해 적은 내구성 등을 갖고 있다. 많은 경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나 조직을 위해서 영구적인 유지보수가 되는 코드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이러한 유지보수를 위해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이용하느냐, 아니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을 선택하느냐는 당신의 마음이다.

빠른 픽스, 긴 우정
위기를 통과해가기 위해 배치하는 무료 툴이 믿을 만한 오랜 친구로 남을 수도 있는데, 그 좋은 예가 바로 엔톱(NTop)이다.
예전에 우리 DSL 배포 라우터들 가운데 하나가 정기적으로 고장이 나곤 했던 적이 있었다. 이럴 때 엔톱을 재빨리 띄우고 구성함으로써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것은 라우터 고장을 일으키는 트래픽 종류를 밝혀냄으로써 우리가 안티스푸핑 방안을 이행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 이후로 우리는 엔톱을 이용해 정체 회선에서 트래픽을 분류함으로써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의문, 즉 값비싼 프레임 회선이 적절히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구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답이 언제나 그렇게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으로 발견되는 고객 사이트도 있지만(256Kbps 왠 회선을 통해 압축되는 가정 사무소의 1.5Mbps 회선에서의 포르노 서핑이 네트워크 응답시간을 느리게 한 것처럼), 확실치 않은 것들도 또한 발견이 된다. 일례로 우리는 가정 사이트로 가는 그래픽 해상도가 높은 프린터 트래픽이 응답시간을 느리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한편으로는 터미널 서버의 스크린 세이버가 회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지금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의 활용도를 파악하는 데 있어 ‘분석기가 돌아가기 시작한 이후부터의 활용도’보다는 ‘주어진 시간의 틀에서의 활용도’가 더 중요하다. 동시에 엔톱은 디폴트로 띄워졌을 경우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래픽으로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엔톱은 친숙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RRDTool)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아웃풋을 만들어내주는 스크립트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엔톱의 저작기는 결국에는 코어 엔톱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필요로 했던 기능성을 추가해 주었지만, 그동안을 우리는 참을 수가 없었다.

소식지를 가볍게 보지 마라
영리를 추구하는 업체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 무료 툴을 제공하곤 한다. 언제나 귀를 땅에 붙이고 진짜라고 믿기에 너무 좋은 이런 무료 제품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분기별로 나오는 업체들의 소식지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벨의 온사이트 어드민(Onsite Admin) 패키지를 기억하는가? 네트웨어 서버용의 이 뛰어난 관리 및 자동화 툴은 고가의 일부 패키지들보다 더 낫다는 게 입증됐지만, 업체 소식지를 읽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여기에 대해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스템 업데이트 서비스(System Update Services)를 이용하라. 1년 전 우리 엔지니어 중 한 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사이트에서 SUS에 대한 글을 읽고 조사해 본 적이 있다. 이것은 이전 버전의 운영 시스템들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SUS가 기업용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SUS를 대상에서 제외시키려고 한 시도였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고 한정적으로 배치해 본 결과로 모든 사용자가 직접 윈도 업데이트를 하게 하는 것보다 더 합리적이고 제어되는 방식으로 우리의 대형 고객들이 SUS를 이용해 윈도 업데이트 패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결국 패치 관리가 포함된 데스크톱 관리 스위트를 구입하긴 했지만, SUS는 그동안 패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저렴한 변화 관리 툴
값비싼 변화관리 시스템을 정당화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며, 스스로 만드는 것을 정당화하기도 마찬가지로 만만치 않다. 나는 수년간 이 문제로 고민을 해왔으며 노트북에서 값비싼 헬프데스크 시스템으로 옮겨 갔다.
가끔씩 ‘스스로 만들 것이냐’와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이냐’ 사이에서 기분좋은 중간 해결책을 찾을 때도 있다. 최근에 우리가 변화 관리 툴로서 블로깅 소프트웨어(blogging software)를 사용했던 것과 같은 경우다.
좋은 변화 관리 시스템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필요조건을 갖춰야 한다:

1. 반드시 계정 관리 능력(accountability)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시스템은 사용자 신분증을 이용해 엔트리들을 스탬핑해야 한다.
2. 시간 지향적이어야 한다. 변화 관리란 정확히 말해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의 변화 관리’를 뜻한다. 따라서 엔트리들은 날짜 스탬핑이 돼야 한다.
3. 어느 정도의 데이터 액세스 제어를 제공해야 한다. 어떤 데이터가 민감하다면 그것을 보는 데 서명이 필요하도록 돼야 한다.
4. 역시 데이터가 민감하다면 전송은 반드시 높은 보안 수준이 유지돼야 한다.
5. 아카이브는 풀 텍스트 검색뿐만 아니라 장비 및 데이터 브라우징에 따라 쉽게 액세스가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제 우리 네트워크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와 ‘지금 그 라우터는 사용 불가능한 상태다. 누가 마지막으로 손을 댔는지 알고 싶다’는 엄연히 다르다.

또 한 가지 필요조건을 꼽아 보자면, 반드시 다중플랫폼이 지원되어 많은 고객 사이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하나로 표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들 가운데 일부는 개인용 웹 사이트에서 무버블 타입(Movable Type)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일부 구성에서 일반적으로는 블로깅 소프트웨어가, 특정 상황에서는 MT가 모든 필요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그 가격은 저작 라이선스 5개당 199달러에 불과했다.
개인용 웹 사이트에서 파일럿을 실시하고, 스타일시트와 템플릿 일부를 변경하고, 몇 가지 버그를 잡아내고 나자 문제없이 사용할 수가 있었다. 물론 거기에는 얼마간의 기술자 교육뿐만 아니라 일부 기술자들의 적극적·수동적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임원진의 지원에 힘입어 우리는 결국 플래닝과 장애관리를 위한 소중한 툴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이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해 보자면, 199달러와 성공을 향한 의지가 1만달러와 무관심을 이길 때도 있다는 얘기다.

FYI
본지의 IT 프로 다운로드(www.itprodownload.com)에서는 유용한 프리웨어와 쉐어웨어 애플리케이션들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다운로드들(특히 버드와이저 개구리 스크린 세이버)은 그리 많은 시간이나 돈을 절약해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프리웨어이며 표준을 따르고 확장 가능한 팬디온(Pandion) 인스턴트 메시징 클라이언트와, POP3 계정에서 SMTP/익스체인지 서버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스마트POP투익스체인지(SmartPOP2Exchange) 등의 일부 애플리케이션들은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가져다 줄 것이다.

FYI
공짜 스크립트: 무료 스크립트를 구할 수 있는 기타 자원들로는 니드 스크립츠(Need Scripts; www.needscripts.com), 핫스크립츠닷컴(HotScripts.com; www.hotscripts.com), 그리고 CGI 디렉토리(www.cgidir.co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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