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네트워크 위해 5천만달러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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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 네트워크 위해 5천만달러 기금 조성
  • 승인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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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비즈니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5천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다. 시스코코리아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방한 한 존 챔버스(John Chambers) 시스코 회장은 “한국의 고객에게 제품 임대는 물론 선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보다 손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시스코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비즈니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선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보다 손쉽게 채택해 수 있도록 5천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금은 국내 고객에게 제품 임대는 물론 기타 재무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스코 자회사와 시스코캐피탈코리아를 통해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중소기업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 지원
이는 그간 국내 통신사업자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2억5천만달러 이상을 시스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임대, 또는 할부판매 형태로 지원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 범위를 넓혀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것. 더불어 기금 조성과는 별도로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해 앞으로 3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고객의 요구 파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IT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위해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며 “중소기업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시장인 동시에 네트워크 변화에 따른 총체적 아키텍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며 이번 기금의 초점이 중소기업에 맞춰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각 분야의 리딩 컴퍼니가 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미리 세우는 한편 시장의 변화에 맞춰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 투자와 비즈니스 프로세서를 바꿀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의 혁신, 정부의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스코가 2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 네트워크 업계의 1인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도 3~7년 정도의 미래 설계를 미리미리 계획했고, 다양한 시장으로의 방향 전환을 꾀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아키텍처 기반으로 네트워크 중심 이동
이처럼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노력들에 의해 설립 초기에는 라우터 등 일부 분야에서만 1위를 달렸지만 지금은 보안, IP텔레포니, 스토리지, 옵티컬 등 다양한 분야를 주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존 챔버스 회장은 또 네트워크의 변화에 대한 강한 의견도 피력했다. 지금까지는 개별적인 기능을 하는 포인트 장비들이 주효했다면 이제는 아키텍처 기반으로 중심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네트워크 세그먼트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아키텍처가 중심을 이루는데, 다양한 네트워크간 이동 및 유기적인 통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네트워크의 지능화에도 고객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시장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은 유지될 것”으로 “경쟁 상대가 있어야 상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 어떤 업체가 경쟁 상대로 등장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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