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oIP 장비 시장, 2008년 2천579억원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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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oIP 장비 시장, 2008년 2천579억원 규모 전망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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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한국 VoIP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VoIP 전체 장비 시장은 70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41.3%를 기록, 2008년에는 2천579억원으로 증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VoIP 장비 시장은 VoIP 서비스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IDC는 전제하며 지금까지 VoIP 서비스는 역무 구분, 상호접속, 번호 체계와 같은 환경/제도적 측면, KT의 소극적 대응과 별정 업체 난립과 같은 경쟁적 측면, 품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같은 사용자 측면 등이 시장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정통부에서 올해 안에 관련 제도를 확정할 예정이고, 정부에서도 IT 8-3-9 전략의 일환인 8대 신규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VoIP(인터넷 전화)를 선정하기도 하는 등 서비스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또 정부는 역무 등 제도 정립과 070착신번호 부여를 통해 2007년 이용자 400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은 KT가 독점하고 있는 PSTN 전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터넷 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KT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수세에서 공세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VoIP 서비스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서비스를 뒷받침 하는 장비 시장 역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VoIP 장비는 크게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 사업자 네트워크에 위치하는 사업자용 장비와 엔터프라이즈와 가정에 공급되는 가입자 장비(CPE; Customer Premise Equipment)로 구분됩니다. 사업자용 장비에는 소프트스위치와 미디어 게이트웨이가 포함됩니다. 가입자 장비로는 IP PBXs 관련 제품군과 VoIP 게이트웨이, VoCM(Voice over Cable Modem) 등이 있습니다. IP PBXs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VoIP라는 용어 대신 IP텔레포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2003년 국내 VoIP 전체 장비 시장 규모는 457억 6천000만원이며, 2003년 전체 시장에서 각 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소프트스위치가 10.6%, 미디어 게이트웨이 14.2%, 엔터프라이즈와 가정에서 사용하는 VoIP CPE 게이트웨이가 36.1%, IP PBXs 시스템이 25.3%, IP 폰이 13.8%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2008년경에는 소프트스위치 6.4%, 미디어 게이트웨이 11.9%, VoIP CPE 게이트웨이 27.3%, IP PBXs 40.2%, IP 폰 14.2%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IDC는 밝히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위치하는 소프트스위치(Soft Switch)와 미디어 게이트웨이(Media Gateway) 시장 규모는 2003년 각각 48억 4천만원, 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소프트스위치는 165억원, 미디어 게이트웨이는 308억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IP폰을 포함한 IP PBXs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03년 179억 2천만원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50.9%를 나타내 2008년에는 1,403억원에 이를 전망입니.

엔터프라이즈 및 가정에서 사용하는 VoIP 게이트웨이 장비 시장 규모는 2003년 165억원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33.7%를 기록, 2008년에는 704억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한국IDC 정광진 선임연구원은 "VoIP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전제하면서, "그 동안 VoIP는 시장 잠재성은 높게 평가받았지만 실질적 도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이는 기술적, 제도적, 시장 경쟁 상황에 기인한 바 크지만 통화 품질, QoS, 안정성, 표준, 호환성과 같은 기술적 문제는 현재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그는 "현재 통화 품질은 모바일 수준 이상이며, ITU와 IETF와 같은 국제 기구에서 표준 및 상호 운용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도 문제는 각 국가별로 약간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통신 서비스 형태로 역무를 구분하고 서비스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경쟁 측면에서도 방어 자세를 유지해 온 지배적 음성 전화 사업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VoIP 서비스 확산과 함께 장비 시장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랫동안 동면해왔던 VoIP 관련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활성화를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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