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인프라 관리 업체에 비해 시장은 침체
상태바
분주한 인프라 관리 업체에 비해 시장은 침체
  • [dataNet] 이재봉 기자
  • 승인 2004.10.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기 국내 IT 인프라관리 시장을 창출했던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은 이제 단일 솔루션으로는 생명력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대부분의 벤더들은 NMS를 서버관리시스템 및 시스템관리솔루션(SMS)의 일부 기능으로 흡수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 포인트 솔루션에서 통합 지원 체제로 변화는 해외 벤더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 벤더와의 경쟁적인 측면에서 토종 업체들은 국내 환경 및 관리자가 원하는 뷰와 리포팅 형식, GUI 및 프로세스를 무기로 커스터마이징을 무기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종 업체들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썩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한정된 국내 IT 인프라관리 시장에서 토종 업체간 과열경쟁을 양산하고 있고 외산 업체들의 중소, 중견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토종 기업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산 관리자 2∼3명이 네트워크에서부터 서버까지 모든 장비를 관리했지만 점점 네트워크 구성이 복잡해지고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에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관리 패키지에 대한 시장요구가 늘어났고 해외 벤더와 국내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참여하고 있는 업체에 비해 턱없이 작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약 80%을 해외 벤더가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20%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이 경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과다 출혈 경쟁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토종 인프라관리 솔루션 업체 관계자들은 "토종 관리 솔루션이 해외 벤더보다 기술이 뒤지지 않는다는 기업 전산 관리자의 인식 변화와 매출에 급급해 박리다매 형식의 업체간 출혈성 심화 경쟁을 극복하는 것이 국내 관리 솔루션 개발 업체가 공존하는 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고유가 문제, 국제적인 불안감 고조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IT 인프라관리 솔루션 도입 의지를 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재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