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bE 시장, 개화 아직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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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bE 시장, 개화 아직 멀었나?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4.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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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백본 네트워크로 부상한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확산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벤더들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시장확대에 좀처럼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시장 확대에 대한 잠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국내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에서는 시스코가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포스텐, 익스트림, 파운드리, 알카텔, LG히다찌, 노텔 등이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버스톤 역시 틈새를 노리고 있고, 쓰리콤도 10기가비트 스위치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등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벤더들이 기대 이하의 시장 형성에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시스코는 일반 기업을 비롯 대학, 서비스 사업자 등으로 레퍼런스를 늘려 나가며 그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강세를 10기가비트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백본 네트워크 시장은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주류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기 때문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장 확산이 기대 이하지만 기가비트 백본에서 10기가비트 백본으로 넘어오는 속도에는 점점 가속이 붙고 있다"며 "경기 상황을 고려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하반기부터 투자를 결정하기만 하면 백본 스위치 시장은 10기가비트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이 당초 전망과는 달리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 애플리케이션 부족 등이 주요 이유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요소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기가비트 포트 10개를 쓰는 것보다 10기가비트를 쓰는 것이 아직은 비싸 가격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10기가비트 포트당 단가가 떨어지고 있어 기가비트와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그간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던 고객들도 테스트를 점차 마무리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각 분야에서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 백본을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마이그레이션하도록 관련 업계의 다양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차세대 시장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벤더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아이템인지 그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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