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BM, 사업분할 통해 LG전자와 한국IBM으로 흡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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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IBM, 사업분할 통해 LG전자와 한국IBM으로 흡수 합병
  • [dataNet] 권혁범 기자
  • 승인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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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IBM PC(대표 이덕주)가 내년 1월을 기점으로 회사를 사업영역별로 분할, 모회사인 LG전자와 IBM에 각각 합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IBM PC는 지난 1996년 11월 한국IBM과 LG전자가 51대 49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자본금 243억원의 컴퓨터 전문업체로, 데스크톱 및 노트북과 같은 일반 사용자 컴퓨터 제품은 물론, PC 서버와 같은 기업 사용자용 제품을 동시에 판매해 왔습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합작 설립된 이후 지난 8년간 국내 컴퓨터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외국 브랜드에 완전 개방된 상태이며, 경제적인 요건은 한국IBM의 PC 및 시스템 사업부와 LG 전자가 각각의 성장 기회를 추구하는 게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결정은 각자의 사업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국내 시장의 수요에 더욱 잘 부응할 수 있기 위한 상호간의 협의 아래 이뤄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LGIBM은 내달 1일을 기해 이러한 분할 및 합병작업에 나서는 데 LG전자와 한국IBM은 올해 말까지 LG IBM 직원들의 재배치와 대리점과 유통-영업망, 사후서비스(AS) 등의 승계에 있어서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해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LGIBM은 정상 영업을 하며, 판매 네트워크 역시 고객 서비스를 위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운영됩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LGIBM의 주요 브랜드 별로 판매를 담당해 온 각각의 사업부문들은, 분할돼 해당 제품을 공급해 온 양 모회사로 각각 합병됩니다. e서버 x시리즈 브랜드의 서버 사업과 씽크패드 브랜드의 노트북, 씽크센터브랜드의 데스크톱 PC 사업부문은 한국IBM으로, X노트 브랜드의 노트북 사업과 멀티넷 브랜드의 데스크톱 PC 사업부문은 LG전자로 각각 분할되어 흡수 합병됩니다.

또한 LGIBM의 정규직 직원들은 속해있는 브랜드 사업부문에 따라 LG전자나 IBM 중 한 회사로 이직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이번 분할 합병은 일반적인 기업청산과 달리, 영업과 사후서비스(AS) 등이 각 사업부문을 흡수하는 LG전자와 IBM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대리점을 포함한 영업망의 혼란과 기존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의 사후서비스 보장에 따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IBM과 LG전자는 그 동안 성공적 합작사업을 통해 상호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향후 독립적으로 영업을 하면서도 국제 IT 기준 확립을 위한 기술 교류 및 국내 시장에서의 대규모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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