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서울보훈병원 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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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서울보훈병원 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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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 ‘OS 7800/7700’ 스위치 도입 … 내·외부 보안 강화에 주력
기가비트 백본 구축으로‘디지털병원’ 완성 초석 마련

의료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의 서울보훈병원(원장 박승철)은 지난해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백본을 확충하고 다양한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의료정보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처방전달시스템(OCS)에 이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도입함에 따라 백본 네트워크를 기가비트로 올린 것으로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나서 알카텔 ‘옴니스위치(OmniSwitch) 7700/7800’ 등을 도입하게 됐다. 서울보훈병원은 백본 확장을 계기로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적극적인 IT 인프라 활용을 통해 디지털병원 완성에 나서고 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웨어하우스(DW),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IT 인프라로 인해 병원들이 디지털화되고 있다. 특히 EMR과 전자서명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으로 인해 일선 병원들이 의료정보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의료 개방화에 대비하고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업무 및 진료 프로세스 중심의 정보화가 아닌 IT 기술을 활용한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서울보훈병원도 대형 병원 못지 않게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과 수익 구보 개선을 위해 의료정보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001년에 OCS를 구축했고, 지난해 8월에는 PACS 구축과 더불어 백본을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마이그레이션함으로써 IT 기술 활용을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것. 이를 통해 OCS, PACS, EMR 등 병원 업무와 진료의 효율화를 위한 개별적인 프로세스의 정보화에서 벗어나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차원에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대비 효율성 우수한 알카텔 장비 선택
800병상 규모의 서울보훈병원은 25개의 진료과목과 일일 평균 2천300여명이 병원을 찾는다.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진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의료기관이지만 일반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 광주, 대구, 대전보훈병원 등과 전국적인 보훈 의료서비스 망을 구축,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보훈병원의 모든 의료서비스는 환자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OCS, PACS 도입을 통해 첨단 디지털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EMR 도입도 진행중에 있어 병원 업무의 완전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업무 전산화의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백본을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마이그레이션 했다.
서울보훈병원 의료정보과 박종철 과장은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 등 용량이 큰 데이터를 사용하는 PACS를 구축하면서 원활한 네트워크 사용을 위해 기존 백본을 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며 “장비 구매를 위한 공통규격을 만들어 알카텔, 시스코, 익스트림 등 3개 벤더의 인지도, 신뢰성 등을 검토하고 가격 입찰을 통해 가격대비 효율성이 가장 우수한 알카텔 백본 스위치를 도입해 백본을 구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체 규모가 2천500포트 정도인 서울보훈병원은 전문적인 기능이 그다지 많이 필요치 않아 BMT를 생략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 우선 공통규격을 만들어 3개 벤더의 장비를 비교 검토했다. 백플레인, 패킷처리 능력, 백본과 회선 이중화 등 다양한 공통규격을 면밀히 검토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 인지도, 신뢰도, A/S 지원 등도 비교해 최종 가격 입찰을 통해 알카텔을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하게 됐다.

내·외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
이러한 도입 과정을 거쳐 서울보훈병원은 백본 스위치로 알카텔 옴니스위치 7800 2대를 비롯 옴니스위치 7700 6대, 옴니스택 6148 45대 등을 도입해 종합전산망 구축을 지난해 완료했다. 이어 올해는 부산, 광주, 대구, 대전의 보훈병원들도 각각 알카텔 옴니스위치 7800 2대씩을 도입해 백본 업그레이드를 완료, 이를 기반으로 지방 4곳의 보훈병원도 PACS 도입을 완료하는 등 의료정보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알카텔 옴니스위치 7000 시리즈는 통신망 사업자 수준의 보안과 지능, 이동성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스위치로 7700과 7800으로 구성된다. 옴니스위치 7700은 10슬롯 모듈형 섀시로 구성되며 192개의 전이중화 기가비트 이더넷 통합 스위치 포트 용량을 지원하고, 옴니스위치 7800은 18슬롯 고용량 모듈형 섀시로 384개의 전이중화 기가비트 이더넷 통합 스위치 포트 용량을 지원한다.
서울보훈병원 의료정보과 박형석 장비팀장은 “OCS만 구축했을 때에는 데이터 용량이 적어 10Mbps의 공유방식으로도 무리가 없었지만 PACS 등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증가하면서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위한 백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게 됐다”며 “백본을 기가비트로 올리면서 광케이블 포설도 완료해 기존 10Mbps의 공유방식에서 스위치를 이용해 포트별로 독점적인 통신속도를 할당, 클라이언트까지 데디케이트(Dedicate) 100Mbps로 연결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보훈병원은 1차적인 종합전산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최근에는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의료정보화 사업의 무게를 싣고 있다. 이미 방화벽이나 IDS는 구축을 마무했고, 최근에는 IPS 도입 추진을 비롯 내·외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DDoS 패치를 통해 스위치의 보안 성능을 강화했고, 내부 보안 강화를 위해 안철수연구소의 보안 솔루션도 도입해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종철 과장은 “최근 대다수 병원들이 전산화에 적극 나서면서 내·외부 보안을 중시하고 있다. 특히 EMR 도입에 따른 내부 데이터의 외부 유출 방지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보훈병원도 올해 EMR 도입을 추진중으로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개인 병력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기는 만큼 철저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보안 시스템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본 활용한 의료정보시스템 도입 확대
알카텔 장비 도입을 통해 성공적인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린 서울보훈병원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올해 EMR을 비롯 DW, BCP, 모바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병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600병상 증설에 따른 병동 신축 계획에 대비해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설계 작업을 비롯 기타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획과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
박종철 과장은 “서울보훈병원의 의료정보화 사업은 대학병원이나 대형 종합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단차원에서 IT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국내 의료계는 환자 DB 공유 등을 위한 표준화 관련 부분이 여타 산업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훈병원은 코드 표준화 등 국내 의료정보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보훈병원의 경우처럼 병원들도 이제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 다른 병원들과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서는 먼저 IT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OCS, PACS, EMR, ERP, DW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 축적된 데이터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 디지털병원의 완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n·t·e·r·v·i·e·w
“효율적인 IT 인프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백본 마이그레이션 계기는.
지난 2001년 OCS를 구축을 시작으로 의료정보화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서울보훈병원은 지난해 8월 PACS를 구축하며 백본 네트워크를 기가비트로 마이그레이션 하게 됐다. PACS는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 등 용량이 큰 데이터가 오가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백본 네트워크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병원으로 자리매김을 위해 올해 EMR 도입 등 병원 업무의 완전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업무 전산화의 기반 마련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더불어 부산, 광주, 대구, 대전보훈병원 등 지방 4곳도 올해 백본을 기가비트로 마이그레이션하고 PACS를 구축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IT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알카텔 장비를 선정하게된 배경은.
백본을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마이그레이션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BMT를 생략하고 장비 구매를 위한 공통규격을 만들었다. 백플레인, 패킷처리 능력, 백본과 회선 이중화 등 다양한 사항들의 검토를 거쳐 시장 점유율, 인지도, 신뢰도, A/S 지원 등을 비교한 끝에 최종 가격 입찰을 통해 알카텔을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알카텔, 시스코, 익스트림 등의 3개 벤더의 장비를 검토한 결과 알카텔 장비가 가격대비 효율성이 가장 우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카텔 옴니스위치 7800/7700 등을 비롯 옴니스택 6148 등을 PACS 구축과 더불어 턴키로 공급받아 백본 등 종합전산망을 구축하게 됐다.

백본 구축 효과 및 활용 방향은.
PACS 등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광케이블도 포설, 스위치를 이용해 포트별로 독점적인 통신속도를 할당, 클라이언트까지 데디케이트 100Mbps로 연결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사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당장 EMR, DW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웜 바이러스나 스팸 메일 차단은 물론 EMR 도입에 따른 내부 데이터의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해 내·외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미 스위치의 보안 성능 강화를 비롯 내부 보안 강화를 위한 보안 솔루션의 도입과 파이어월 및 IDS의 구축을 완료한 가운데 IPS 등 최신 보안 솔루션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의료정보화 사업 추진 현황은.
서울보훈병원은 대형 병원 못지 않게 의료정보화 사업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백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EMR을 비롯 DW, BCP, 모바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병원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600병상 증설에 따른 병동 신축 계획에 따라 네트워크 확충과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획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계는 여타 산업과 비교해 표준화 관련 부분이 뒤쳐져 있어 코드 표준화 등 국내 의료정보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첨단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축적된 데이터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통한 병원 업무는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종철 서울보훈병원 의료정보과 과장


박형석 서울보훈병원 의료정보과 장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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