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정서적 만족’과 '자신감 회복’이 기업 성공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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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정서적 만족’과 '자신감 회복’이 기업 성공 키워드
  • 편집장 정용달
  • 승인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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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정서적 만족’과 ''자신감 회복’이 기업 성공 키워드

누가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최근 10년의 IT산업은 그야말로 ‘변화’ 그 자체였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처럼 ‘성장’만 있을 뿐, IT산업에 있어 ‘침체’는 있을 수 없다는 어리석은 전망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지금, ‘IT 강국’이라는 명성과는 달리 경기 침체라는 거친 풍랑 속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많은 기술들이 사라졌고, 다수의 기업들이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 처해있는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다. 작금의 IT산업 상황은 길고 험한 여정을 헤쳐나갈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찾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과거 가치와 미련,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는 욕망에서 일탈하지 않고서는 또 다시 악수(惡水)를 둘 수밖에 없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한 계단씩 밟고 올라가는 순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 즉, 조직원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십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다. 오랜 IT 경기 침체로 진로를 잃고 갈팡질팡 하는 조직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지금 IT 업계의 종사자들은 지속되는 불황 속에 사기 저하는 물론 IT산업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한 허무감에 휩쌓여 있을 정도다. 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가장 먼저 선택하고 있다. 물론 방만한 조직의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직의 능력을 키우고 신사업과 신상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이고 생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CEO라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CEO의 위기관리와 경영능력에 따라 기업의 미래 모습은 천지차이로 변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직원들의 기(氣)를 살려줄 수 있는 내부 마케팅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급여나 근무 환경 등에 100% 만족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직원의 정서적 만족을 높이는 것, 다시 말해 직원의 심리적, 감정적 반응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정서적 노동관리’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제 CEO는 일방적인 힘과 권위를 내세우는 구태의연한 태도에서 벗어나 내부 구성원들과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고, 의무라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즉, 구성원과 더불어 발전을 위한 변화와 변혁을 받아들이고,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직원들의 노력과 참신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CEO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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