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IT 발전의 로드맵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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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IT 발전의 로드맵 될 것”
  • 승인 200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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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0년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한국을 방문, 정부 및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스티브 발머 CEO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정보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포럼 등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했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내 IT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국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KT, SKT 등 국내 통신사업체를 방문해 인터넷과 통신망이 결합한 컨버전스 시대를 대비한 협력도 논의했다.
글·이재봉 기자·jblee@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빌 게이츠 회장과 하버드 대학 동창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버팀목 중 하나인 스티브 발머 CEO가 지난달 초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및 통신사업자, SI 업체들이 스티브 발머 CEO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스티브 발머 CEO는 “지난 98년까지 한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했지만 그 이후로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 방한은 2000년 COE가 된 후 처음으로 정보통신 인프라가 발달된 한국 시장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어떻게 지원할지 그리고 한국정부와 어떤 전략에 따라 협력할지 파악하고자 방한했다”고 밝혔다

정보격차 해소 위해 3년간 100억원 투자
이번 스티브 발머 CEO의 방한에 따른 가장 큰 성과는 한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 원장 손연기 ww.kado.or.kr)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손영진 www.microsoft.com/korea)는 스티브 발머 CEO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전국 주요 대학과 복지관에 노인 정보화 교육을 위한 지역정보교육센터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에 국제 IT 협력팀을 파견하는 등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에 약 40억원 규모의 현금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향후 3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
스티브 발머 CEO는 국내 R&D 센터 설립과 관련해 “유럽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센터(EMIC)의 진전 상태에 따라 향후 한국내에서도 이 같은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윈도 개발 센터 설립은 어렵지만 한국의 발달된 정보통신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각종 무선 변환 기술, 게임 등 여러 기술 센터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공개 소프트웨어 동등한 입장 강조
최근 정보통신부의 공개 소프트웨어 정책에 대해 스티브 발머 CEO는 “정부가 공개소프트웨어와 함께 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상용 소프트웨어는 인력 고용과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며 “공개 소프트웨어 정책이 상용 소프트웨어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시장 경쟁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발머 CEO는 진대제 장관과의 미팅에서 “한국 내부의 첨단기술과 초고속인터넷 발전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한국은 이런 기술과 기회를 이용해 전세계 정보통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맵이 될 수 있으며 한국 정부의 IT 839 프로그램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적극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브 발머 CEO는 하루동안 ‘2004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컨퍼런스’, ‘정보근로자 포럼’, 진 장관 미팅, KADO와의 양해각서 체결, 그리고 통신사업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해내면서 정열적, 열광적, 집중적, 역동적인 인물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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