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시대를 살아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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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시대를 살아가려면
  • INTERNETWEEK
  • 승인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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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탭스콧(Don Tapscott)과 데이비드 티콜(David Ti coll), 알렉스 로위(Alex Lo wy)는 그들의 공동 저서 디지털 자본(Digital Capital)에서 인터넷이 몰고 온 e-비즈니스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의 기본 개념을 어떻게 바꿔놓을 지에 대해 「이전」과 「이후」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또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담당자들에게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는 1930년대와 40년대 기업의 모습에 관한 독창적인 논문들을 썼던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Ronald Coase)의 글이 인용돼 있는데, 코스에 의하면 기업들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트랜잭션을 저렴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를 조직한다. 내부적으로 많은 생산 또는 획득 프로세스를 소유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산업화 시대의 기업들은 대부분 수직적으로 통합된 대기업이 되었다.

예를 들어, 포드 자동차는 차를 생산할 뿐 아니라 타이어용 원재료를 뽑아내는 고무 플랜테이션도 소유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이 있어서 가치 있는 상품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기업의 영역 밖에서 획득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 기업간 재통합

트랜잭션과 이를 둘러싼 상호작용 비용의 하락은 이미 많은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기업은 해체되어, 디지털 자본의 저자들이 비즈니스 웹(또는 b-웹)으로 칭하고 있는 e-비즈니스 모델들을 중심으로 재통합되고 있다.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의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신과 트랜잭션을 위한 인프라로 이용하면서 b-웹으로 묶인 다른 업체들의 핵심 역량을 이용하게 된다.

b-웹은 한 때 그들이 직접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는 기능들을 다른 업체들로부터 가져온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델(예, B2B 거래소) 쪽으로 전환해가는 초창기 노력들은 처음에는 실제보다 과장되었고, 지금은 닷컴 주가의 폭락으로 새로운 회의론에 맞닥뜨리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전환은 한 분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것이다. 이제는 과대선전이 잦아들었기 때문에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어렵고 힘든 작업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 또 이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디지털 경제가 묘사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다.

b-웹에서는 기업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기업 정보 자산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적절한 정보(또는 기능)를 적절한 사람(또는 애플리케이션)에게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려면 또 기업의 비즈니스 관계를 잘 정의하는 IT 매니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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