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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보화 첫 단계 `OCS` 도입률 90% 육박
2004년 09월 06일 00:00:00 [dataNet] 권혁범 기자
의료 정보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는 각 평가 기관마다 다르지만, 근간이 되는 전산망 보급률만 놓고 본다면 국내 병원들의 정보화 수준은 세계적입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가장 먼저 도입되기 시작한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처방전달시스템)는 이미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간호주무사가 먹지가 덧붙여진 처방전에 일일이 기록하고, 각각의 낱장을 약국, 원무과, 보험과 등으로 배분하던 모습은 이제 국내 병원에서는 찾아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본지가 지난 2001년 국내 병원 정보화 현황을 조사할 때만 하더라도 OCS를 구축한 병원은 전체 조사 대상 77개 병원 중 72.7%에 해당하는 56개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83.5%로 늘어났습니다. 대형 병원에서나 필요할 뿐이라고 답변하던 1년 전과는 달리 설문에 응답한 중형 병원들도 OCS를 통한 처방 전달 과정의 전산화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들어 더욱 확연히 드러납니다.

본지가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병원 정보화 현황 조사` 결과, 응답 병원의 88.9%가 이미 OCS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일부 병원들도 내년 경에는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764병상의 대형 병원인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당장 다음달부터 OCS 구축에 착수하며,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 가야기독병원도 내년 상반기에 OCS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국내 종합병원들의 OCS 보급률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통계에 의하면 의료 비용 전체에서 사무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25%나 된다고 합니다. OCS는 이런 처방 전달 과정을 전산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의료 정보화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단순 처방뿐 아니라 각종 진료 기록 및 진단 의학 검사 자료 등까지 포함되고 있으며, 각 진료 기록을 통계화해 병원 경영을 위한 자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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