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한국어도비’ 위상 굳히기 총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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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한국어도비’ 위상 굳히기 총력 다할 것”
  • 승인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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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이었던 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이호욱 영업 총괄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본격적인 기업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어도비는 전체 매출 구조에서 기업용 솔루션인 애크로뱃 매출을 높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한국어도비의 가장 큰 목표는 기업 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 채널을 확보하고 한국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한글제품을 대폭 확대한다는 것. 이로써 한국어도비는 이미지 분야의 시장 리더를 기업 솔루션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글·이재봉 기자·jblee@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이호욱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사장은 이제 수장이 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어도비에 대한 내부 및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 이흥렬 사장이 물러나고 공석이었던 한국어도비를 당시 영업 총괄 이사 직책으로 실질적인 사장의 역할을 수행해 본사를 만족시킴으로써 지사장으로 전격 승진됐다. 약 6개월 동안 지사장 테스트를 무난하게 치른 셈이다.
이호욱 사장은 “어도비는 기업용 솔루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를 위해 어떻게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선 한국어도비는 애크로뱃 제품을 기반으로 기업 시장을 산업별로 구분하고 전문 채널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전문 채널 확보 우선
그동안 한국어도비는 간접판매 위주로 영업을 진행해오면서 채널들이 경쟁사 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기업 솔루션 시장에서는 자사 제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채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존 솔루션 파트너와의 긴밀한 공조와 함께 오라클, SAP, 시벨 등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을 통해 기업용 솔루션에 최적화된 애크로뱃 기반 서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내 문서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어도비 인텔리전트 다큐멘트 플랫폼(IDP)’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서버 제품을 기반으로 기업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호욱 사장은 “올해 한국어도비의 중점 비즈니스는 애크로뱃 매출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버 제품을 토대로 기업 시장을 형성해나가고 이를 위해 영업 체계, 가격구조, 채널 정책, 타깃 시장 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어도비는 지난해말 대우조선을 시작으로 대한생명, 삼성엔진니어링, 현대자동차 등에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한글화 제품 대폭 확대로 ‘고객 지원 강화’
특히 국내 기업 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해 어도비가 갖고 있는 약 60여가지 솔루션에 대해 한국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한글 버전에 추가하고 독립적인 가격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한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제조 및 금융부분에서 최근 문서 통합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단순 국내 표준이 아닌 글로벌 표준에 의한 문서통합이 요구되고 있고 이에 적합한 것이 바로 애크로뱃을 이용한 문서통합”이라며 “최근 국내 업체들이 전자문서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어도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 향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도비는 최소 2년내에 약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년내에 애크로뱃을 기반으로 한 매출 비율을 약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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