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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관리 툴 시장 현황
2004년 09월 03일 00:00:00 이재봉
내부보안 강화 솔루션으로 확대 …올해 약 100억원 시장 형성 전망
IT 통합관리“IP관리 툴 하나면 충분하다”


네트워크가 거대화, 복잡화, 고속화되면서 네트워크 자산에 대한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고유한 IP(Internet Protocol) 주소를 갖게되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IP관리 툴이 등장했다. IP관리 툴은 금융권의 요구에 의해 개발된 틈새 솔루션으로 토종 솔루션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IP 주소관리에서 벗어나 인증, 불법 사용자 차단 등 내부 보안 강화 솔루션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IP관리 시스템 시장에 대한 시장 현황과 업체별 전략을 살펴본다. |이재봉 기자·jblee@datanet.co.kr|

IP관리 툴은 네트워크상의 불법 사용자를 감시, 차단 및 보안 통제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네트워크 자산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실시간 사용자 인증 및 네트워크 자원 자동 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모든 IP를 엑셀이나 텍스트(text) 문서를 통해 관리했지만 네트워크, 서버, 프린터 및 메일 서버 등 네트워크 구성이 다양해지고 사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리 대상인 IP를 수동 문서로 관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IP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게 됐다.
현재 기업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외에도 ERP, CRM, 회계, 인사, 웹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 사용하고 있다. 또 인터넷의 발달로 네트워크 장비, PC, 및 각종 서버들이 전국 각 지사에 흩어져 존재한다. 이들에 각자 IP를 할당하고 할당된 IP가 기업의 주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그에 따른 관리가 새로운 이슈가 됐다. 또한 IP 주소 관리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사용자에 대한 인증, 주요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들의 충돌 보호 기능들도 IP관리 툴의 중요한 기능이다.
강신원 위니비즈 영업이사는 “이미 대형 금융권 및 그룹사 등은 일부 도입해 관리자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기본적인 IP관리 기능 외에 주요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의 IP 충돌보호기능, 불법 IP/MAC 차단 기능이 추가돼 인트라넷의 보안 기능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IP관리 툴의 태생적인 특징은 고객의 요구에 의해 개발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시장보다는 한국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유지영 스콥정보통신 영업부 부장은 “2001년 하반기부터 증권사 담당자들의 개별적인 요청에 따라 SI 형태로 개발되기 시작해 200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IP관리 툴이 IT시장에서 하나의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IP관리 툴은 국내 전산환경의 특성이 잘 반영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IP관리·보안 ‘한방에 해결’
기업 활동에서 네트워크의 비중이 커지면서 장비 장애는 비즈니스 업무 중단으로까지 이어진다. 실제로 라우터, PC, 프린터,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장비간 IP 충돌이 발생할 경우,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담당자들의 막노동을 필요로 한다. 또한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접속한다는 것은 사내 주요 서버에 저장돼 있는 각종 사내 주요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는 위험과 각종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네트워크 담당자는 기업 자산인 IP 충돌 방지 외에도 보안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또한 장비 관리와 각종 어드레스(IP, MAC 등) 관리를 위해 관련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문제는 기존 네트워크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IP관리 툴은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IP관리와 보안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한편, 네트워크 환경이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IP관리 툴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IP관리 툴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의 공통점은 네트워크 사업을 기반으로 IP관리 툴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IP관리 툴도 기능적인 차이보다는 누가 더 네트워크 환경을 이해하고 구성할 수 있는 전문 네트워크 인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우위가 가려질 수 있다.

네트워크 자산에 대한 체계성 수립
IP관리 툴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행해지던 네트워크 IP 체제를 효율적이면서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접속도 관리 정책과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사용자 임의로 변경하거나 접속할 수 없다. 따라서 IP관리 툴은 관리와 보안적인 측면에서 관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IP관리 툴의 도입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네트워크 관리
·실시간 전사적 네트워크 자산관리 :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관리 자산(IP, MAC, 호스트네임 등) 연속적 수집 관리, 네트워크 관리자에 의한 자동화된 사용자 차단관리 시스템 구현
·향후 증설 관련 예상정보 자동 수집 : 불필요한 네트워크 장비의 추가, 증설 최소화
·일관된 네트워크 자산관리 :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통한 관리비용 절감, 장시간 미사용 IP 회수 및 재사용 가능
·다양한 관리 현황 및 리포트 제공 : 네트워크 자원, 트래픽, 이벤트 로그, 서비스 상황에 대한 현황 및 정형화된 정보의 주기적 제공
■보안 관리
·유해 트래픽 발생 차단 : DoS, DDoS 및 바이러스 유포 시스템 보호,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트래픽 제한
·불법 사용자 감시, 차단 및 통제기능을 갖는 차단 관리 툴 : IP 도용 및 비인가, 부정 사용자 네트워크 접속 차단
·비인가자 PC 접속 차단으로 비정상 트래픽 확산에 대한 위험요소 최소화 : 과도한 트래픽 발생 위협에 대한 근본 요인 제거
·보안 시스템 연동 및 기존 시스템 미비점 보완 기능 : VMS 및 IDS 연동을 통한 네트워크 장애 요소 확인 및 시스템에 대한 차단
■장애 관리
·신속한 장애 판단 :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
·네트워크 장애 발견 및 해결 방안 제시 : IP 충돌에 대한 원인 분석과 신속한 대처
·주요 시스템 보호 : 서버 및 주요 장비별로 집중 관리 가능, 무중단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IP, MAC 충돌 방지 : IP 충돌방지 기능을 통해 기 사용중인 사용자 및 장비의 지속적인 서비스 보장

초기 제품들은 IP관리 툴의 기본 기능인 IP, MAC 자동 수집 기능 등 제한된 형태로 제공됐다. 그러나 사용자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IP, MAC 차단, 트래픽 분석, 충돌 보호 등의 기능이 점점 추가되고 있다. 또한 IP관리 툴은 기능적으로 NMS(Network Management System)와 DMS (Desktop Management System)과 유사한 면이 많아 이들의 틈새시장에 적용돼야 하는 한계 때문에 기본적인 NMS 및 DMS 기능들이 추가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IP관리 툴이 이와 같은 추가 기능을 포함해 시장을 넓혀간다면 네트워크 자원 관리 시스템(Network Resouce Management System) 형태의 통합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서 대학·공공·제조 분야로 확산
IP관리 툴이 금융권의 요구에 의해 개발된 솔루션이기 때문에 현재 증권 및 은행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 병원, 제조분야 등에서도 늘어나는 네트워크 장비와 이로 인한 IP 자산 보호의 필요성에 의해 점차로 전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증권사, 은행 등 대형 금융권에서는 이미 약 40% 이상이 IP관리 툴을 도입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초 금융감독원이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에 따른 유의사항 통보에 고객이 사용하는 인터넷망과 내부 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조치, 해킹 등에 의한 정보유출 방지 및 유해 트래픽 유포 단말에 대한 대책 등을 내용으로 한 지적사항이 공표되면서 IP관리 툴이 금융권의 핵심 툴로 자리잡게 됐다.
박상선 파인소프트 차장은 “증권과 은행에서는 시세와 청구 등의 주문자를 정확하게 확보하고 있어야 어떠한 금융 사고로부터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사고 발생 후에도 주문자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툴을 이용한 IP관리는 매우 효율적으로 적용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각 지점의 ATM, CD기 등의 중요 단말기 IP 충돌로 인한 서비스 장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 및 대학에서도 다양한 서버 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비들로 인해 IP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들로 인해 네트워크의 이상 패킷 유입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중요 제조라인에 서버의 IP 충돌로 야기될 수 있는 공장 가동 중단 같은 초유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대형 병원에서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의 중요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강동형 플러스아이티에스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과거 NMS가 네트워크 구축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었던 것처럼 IP관리 툴은 관리자에게 복잡한 IT 자산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인가자의 네트워크 접근에 대한 대안으로 네트워크 관리자 및 보안 관리자에게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스콥정보통신, IP관리 시장 개척
국내에서 처음 IP관리 툴이 선보인 것은 2001년 7월로 스콥정보통신의 유저몬스터에서 출발했다. 당시 몇몇 제2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툴을 도입했지만 IP관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좀처럼 시장이 확대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 관리자가 IP관리의 중요성을 점점 인식하면서 예산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2002년에 파인소프트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IP관리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현재 네트워크 자산의 수동관리가 한계에 이르면서 많은 업체들이 IP관리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제 2금융권 외에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 중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IP관리 솔루션 시장은 스콥정보통신을 비롯해 파인소프트, 넷맨(총판 위니비즈), 베이스인네트웍스, 이래정보시스템, 플러스아이티에스 등의 업체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스콥정보통신과 파인소프트가 전체 IP관리 시장의 약 80%를 선점하고 있고 나머지 후발 업체들은 새로운 기능과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전략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IP관리 툴 시장은 과거 네트워크 인프라에 NMS가 필수적인 요소였던 것처럼 NMS 및 보안 장비의 보완 솔루션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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