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 전략과 미래(1) / 실패한 기업 낙인 노벨, “과거 영광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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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 전략과 미래(1) / 실패한 기업 낙인 노벨, “과거 영광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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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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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3년전 노벨의 최고 경영자(CEO)로 취임한 이래 노벨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오고 있다. 2년 여에 걸친 내부 조직 정비와 기업 혁신 과정을 거친 노벨은 이제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을 정기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노벨은 마케팅 기법을 바꿔 새로운 제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노벨은 과연 올바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지난달 국내 지사를 철수한 노벨의 전략을 심층 분석한다.

현재 노벨은 최상의 전략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치열한 경쟁, 까다로운 고객, 불완전한 제품 등의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노벨은 실패할 수도 있다.

■ 성공 보장된 것 아니다

노벨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은 자사의 디렉토리가 기존 고객 시장에서 현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노벨은 현재 시판 중인 그 어떤 디렉토리 솔루션보다 뛰어난 디렉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쌓은 수년간의 경험과 디렉토리 솔루션을 사용한 고객의 호평에 힘입어 노벨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디렉토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슈미트가 이룩한 도전과 성과는 가히 기념비적이라 할 만 하다. 네트웨어의 핵심 디자인은 이미 구식이 되었고 노벨은 인터넷 시장의 부흥에 편승하지 못했음은 물론 혁명적인 애플리케이션 발전에도 동참하지 못했다. 한때 노벨의 주고객이었던 개발업체를 찾아 보기 힘들게 되었고 현재 노벨의 주고객층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곤 있지만 그 규모가 단일 부서 정도로 대형 기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정보 기술 부문이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노벨의 관심을 기업형 전략 기획으로 대형화하였다. 그룹와이즈 제품군만을 제외하고 네트웨어를 비롯한 노벨의 기타 거의 모든 제품은 전략적(기업용)이 아닌 전술적(단일 부서용) 용도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노벨 제품은 모든 회사에 있어서 비용 지출 부문인 내부 IT 부서의 필요를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었다. 노벨이 이전의 영예를 되찾으려면 기업 임원들이 노벨의 제품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수익을 창출해 내는 전략적 부문의 소요를 충족시켜 주는 제품을 개발해야만 했다.

수익을 창출해 주는 제품 개발이야말로 시장에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은 이러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기꺼이 거액의 돈을 투자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앞으로 노벨이 추구할 전략인 것이다. 따라서 재도약을 향한 노벨의 최근 사업 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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