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IPS 시장, 약 200억대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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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IPS 시장, 약 200억대 시장 형성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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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 IPS 시장에 대해 본지(NETWORK TIMES)가 지난 상반기 업체들의 실적을 잠정 집계해본 결과 약 200억원대 이상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IPS 시장은 최소 약 500억원 이상에서 최고 700억원대까지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오는 2005년 본격적인 시장확대와 IPS의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올해 보안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점쳐졌던 IPS 시장은 연초 전망대로 국산과 외산이 공공·금융과 일반기업 등의 시장을 두고 양분화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우선 국내 업체인 윈스테크넷이 가평군청, 광주시청, 남양주시청, 구로구청 등 IPS를 도입한 기초자치단체 약 30여개 중 24개를 수주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 신생업체인 지모컴도 충남도청, 경기도청, 파주시청 등 3곳의 지방자치단체에 IPS를 공급, 총 12개 가량의 레퍼런스를 창출하며 하반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한국맥아피, 라드웨어, 티핑포인트 등의 외산 선발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맥아피와 라드웨어는 약 10여 군데의 IPS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국산과 외산의 시장이 양분된 가운데 향후 CCRA 인증 등이 도입되면 양측은 시장 구분이 없이 더욱 팽팽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올 하반기 전 산업분야로 IPS의 확대를 예상하고 성능을 강화한 IPS 새버전 `스나이퍼 IPS 4.0`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ASIC 기반의 하드웨어 일체형 IPS 제품을 출시해 스나이퍼 IPS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 상반기 매출의 50% 이상을 IPS 부분에서 올린 윈스테크넷은 CC(EAL3+) 인증에 대한 자문을 진행중이며 이로 인해 상반기 관공서 프로젝트 80%를 차지했던 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죠. 윈스테크넷의 김대연 사장은 "IPS 도입이 초기 단계지만 웜 등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운영테스트, 비교경쟁테스트, 데모 등 수요자측에서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전 산업분야별로 IPS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역시 공공 IPS 도입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지모컴(대표 한상진)은 고성능 네트워크 프로세서 기반의 IPS 장비인 `웜브레이커 IPS`로 하반기 IPS 시장에서도 총공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특히 지모컴은 IPS 공급 활성화 차원에서 자체 판매는 물론 콤텍과의 제휴를 통해 채널모델, 임대모델 등 다양한 판매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했으며 최근 중국지사를 설립해 해외진출도 가시화할 예정입니다.

지모컴의 한상진 사장은 "지난 상반기 하이엔드부터 SMB까지 공략하기 위해 제품의 풀 라인업을 완성, 12여 레퍼런스와 약 1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며 "하반기에는 IPS 전문업체로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며 자사가 이미 보유한 네트워크 프로세서 기술을 살려 전송장비급 보안장비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상반기 SBS, SK텔레콤, 칩팩코리아 등 10여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한국맥아피(대표 문경일)는 올 하반기에도 IPS 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맥아피의 문경일 사장은 "맥아피는 주력사업인 IPS의 호조로 지난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의 약 30%가 증가했다"며 "IPS 비즈니스는 물론 데스크톱 안티바이러스솔루션, 인터넷 게이트웨이 보안솔루션, 보안정책관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용 안티바이러스 비즈니스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맥아피는 IPS 사업강화를 위해 인큐브테크와 코오롱정보통신에 이어 코코넛을 추가로 비즈니스 파트너로 영입했으며, 한층 강화된 영업망을 기반으로 대기업, 금융, 공공 등 전방위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IPS 기능 통합 PC 보안 솔루션 `맥아피 i`와 중소기업용 온라인 안티바이러스 서비스 `맥아피 바이러스스캔 ASap` 사업을 개시, SMB까지 사업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역시 지난 상반기 삼성전자, 파워콤, 한국가스공사, 한미은행, 한진중공업 등 10여 군데의 IPS 레퍼런스를 창출한 라드웨어코리아(대표 정윤연)는 올해 IPS 시장에서 기존 `ASⅢ` 및 신제품 `디펜스프로` 등의 확대 전략 및 웨이브텍코리아와의 전량 OEM 계약을 통한 소형스위치 IPS로 제품 다각화 등 IPS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방 IPS 수요 창출 등 각종 지방 로드쇼를 추진중이며 정부의 CCRA 인증방침을 주시하며 공공, 금융 등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죠. 또한 학교나 기업처럼 IPS 수요가 꾸준한 곳에도 지속적으로 영업을 강화, L7 유해트래픽 차단 시스템을 포함해 IPS 프로젝트에서 약 2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예정입니다.

고성능 IPS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티핑포인트의 `유니티원`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사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그간 티핑포인트의 가격이 너무 높아 국내 시장에 대응키 어려웠다고 판단, 올 하반기부터는 가격정책을 조정해 국내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이버텍홀딩스의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목표한 매출액에 비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약 14억원 가량의 실매출을 발생시켰고 유니티원에 대한 제품평가가 좋아 하반기 목표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5기가급을 지원하는 `유니티원 IPS 5000`이 이달내에 출시될 예정이라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다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역시 티핑포인트의 유니티원을 주력으로 IPS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한매기술(대표 김병묵)도 지난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하반기 시장을 기대중입니다. 한매기술의 관계자는 "고객들의 신중한 IPS 도입검토로 인해 고객사이트에서의 데모 또는 BMT 기간이 길어져 상당수 프로젝트들이 하반기로 미뤄졌다"며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IPS의 도입을 검토중이라 올해 전체적으로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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