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마음까지 안전하게 지켜주는 세계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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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마음까지 안전하게 지켜주는 세계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설 것”
  • 승인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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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7년 국내 IT산업의 불모지에서 도스 및 윈도용 TCP/IP, X.25 등을 개발하며 사업을 시작했던 퓨쳐시스템은 창업 초기 네트워크 원천 기술을 응용해 보안 기술 연구에 매진, 이제 명실공히 국내 보안업계의 거목으로 성장했다. 매년 매출액의 약 1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퓨쳐시스템은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300만달러의 해외수출을 포함해 총 매출 약 3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인 퓨쳐시스템은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끝에 최근 초고속 24Gbps VPN 방화벽 ‘테라텀’을 발표하는 등 정진을 거듭하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기업시장 공략과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매출 극대화, 고객 서비스 중시 경영 실천, 신제품과 신사업의 성공적 런칭, 정보의 안전뿐만 아니라 고객의 마음까지 안전하게 지켜주는 세계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글·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
|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

지난 98년 VPN 제품인 ‘시큐웨이스위트(SecuwaySuite)’를 내놓으며 국내 보안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던 퓨쳐시스템은 네트워크 보안장비, 보안 소프트웨어, 보안 컨설팅을 망라하는 토털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설립 초기 네트워크 기업으로 시작됐던 퓨쳐시스템이 보안으로 선회하게 된 것에 대해 김광태 사장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유닉스와 X.25 한글화 성공, TCP/IP 프로토콜 개발 등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뤘지만 지난 95년 하반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차기 PC용 운영체제인 윈도95(코드명 시카고)를 출시하면서 인터넷 통신프로토콜(TCP/IP)을 기본으로 내장해서 출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시장확보와 개척이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성장규모에 맞는 신규사업으로 진출해야한다는 판단 아래 TCP/IP 사업을 접고 VPN을 개발키로 결정했다”고 회고했다.
김 사장은 “퓨쳐가 소프트웨어 방화벽에서 시작했다면 다른 보안회사들과 같은 길을 걸었겠지만 네트워크에서 시작한 만큼 포괄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며 “시장이 개화됐을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퓨쳐는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고 끊임없는 변신을 지속,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퓨쳐시스템의 두터운 기술적 기반은 대표 제품인 하드웨어형 VPN 방화벽 통합 보안 솔루션 ‘시큐웨이스위트 2000’에 모두 구현돼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방화벽 부문의 ICSA 인증과 CC 인증, K4E 인증(국가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PSec 부문 ICSA 인증과 중국의 4개 공인 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등 품질과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정부 및 공공기관, 군 기관, 금융 기관과 대형 통신사 등에 공급돼 고객의 네트워크 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보안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는 정보보호 전문 업체로 선정되어 토털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지난 15년간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1998년 20억이었던 매출이 2003년에는 254억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약 1천여개사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기업의 VPN 도입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는 민수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세우고 30개 이상의 채널을 활용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퓨쳐시스템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2001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퓨쳐시스템은 기술과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큰 흐름 속에서 보안과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김광태 사장과의 일문일답.

IT시장의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대다수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퓨쳐시스템은 최근 기가비트 방화벽을 내놓는 등 외산 제품에 견주어 손색없는 제품들로 라인업하고 있습니다. 퓨쳐시스템의 경쟁력과 저력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
첫번째는 투자, 두번째는 변화를 준비하는 자세입니다. 퓨쳐시스템은 변신을 잘하는 기업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IT업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물론 시장 진입 시기도 중요하겠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시장 개화시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므로 적절히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준비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규모 있는 투자는 세계와 경쟁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필수 조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퓨쳐시스템은 매년 매출액의 15% 가량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올초에 발표한 24Gbps급 방화벽 ‘테라텀’을 개발하기 위해 약 4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이미 넷스크린 등의 해외업체들이 기가급 방화벽을 내놓았기 때문에 퓨쳐에서 내놓을 기가 방화벽은 넷스크린의 차세대 버전을 겨냥했습니다. 이처럼 투자를 아끼지 않고 늘 변화를 미리 보고 준비하는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퓨쳐시스템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상반기 실적평가 및 하반기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지요.
지난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성장을 이뤘으며, 상반기도 전년대비 성장을 이뤘습니다. 침체된 경기 환경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퓨쳐시스템은 올해도 300만달러의 해외수출을 포함해 총 매출 약 320억원을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기가비트 방화벽과 중소기업 통합보안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1기가비트 방화벽 ‘시큐웨이 3000’은 CC 인증을 이미 획득했으며, 2기가비트 방화벽 ‘시큐웨이 6000’도 곧 CC 인증을 획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보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소기업용 통합보안제품인 ‘이지락((EzLock)’을 상반기에 출시했습니다. 중소기업 시장은 보안의 사각지대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장입니다. 이지락은 50인 이하 소기업에 알맞게 특화된 소기업 전용 제품인 만큼 그동안 보안 제품 도입을 망설여온 소기업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특히 퓨쳐시스템의 주력인 VPN은 어플라이언스 제품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IPS도 어플라이언스라는 개념이 크죠. 내년부터는 어플라이언스로서의 장점을 지닌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며 퓨쳐도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물론 최근에 출시한 테라텀 등도 어플라이언스 제품이며 퓨쳐에서도 IPS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시 시기는 좀더 시장의 추이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IPS 시장도 서서히 가격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현재로서는 당장 뛰어들 예정은 없습니다. 승부수를 펼칠 시기를 봐서 퓨쳐의 IPS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입니다. 신제품 출시는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접근해야합니다. 가격에서만 접근한다면 분명 실패할 것이므로 퓨쳐시스템이 IPS 시장에 가세한다하더라도 절대 무리한 가격경쟁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입니다.

퓨쳐시스템이 네트워크 사업을 기반으로 보안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통합 네트워크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통합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주십시오.
보안은 대중화, 일상적인 필수품(commodity)화되어 가고 있으며, IT 컨버전스, 유비쿼터스와 같은 거대한 정보통신의 흐름 속에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점차 보안은 인프라화돼 가며 보안 시장과 보안이 아닌 IT 시장의 경계가 모호해 질 것입니다. 퓨쳐시스템은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보안 시장은 물론 보안이 아닌 시장도 보안으로 접근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들의 보안 시장에 대한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만약 국내 보안업체들이 새로운 방향을 찾지 못한다면 좌초할 우려가 큽니다. 시스코가 방화벽과 VPN 등을 통합한 SDN(Self Defense Network) 전략을 내놓았으며 주니퍼와 넷스크린이 결합하는 등 해외네트워크 벤더들이 보안을 기본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보안업체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기존 보안시장에서 퓨쳐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새롭게 펼쳐질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퓨쳐가 할 수 있는 보안사업의 영역을 판단해 진입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퓨쳐는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기 사업을 개시한 만큼 타 보안회사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국책과제로 유비쿼터스 사업을 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혀갈 생각입니다.

지난 2001년 일본 TID와 협력 관계를 마련한 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을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 계획은 무엇입니까?
해외시장은 직접 관여해 챙기고 있습니다. 퓨쳐시스템은 2001년 일본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지금은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은 결코 한두해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만만한 시장이 아닙니다.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이며, 기타 문서화나 지원 시스템도 갖춰야 비로소 성과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 퓨쳐시스템은 수출을 위한 제품, 문서, 지원 등의 준비를 거의 마쳐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시도와 노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올 하반기 보안 시장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는지요? 그리고 국내 보안시장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반기에는 보안 시장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은 계속 심화될 것이지만 M&A 등의 지각 변동은 단기간에 발생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보안 시장은 규모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 있는 투자가 우선돼야 하며, 이것이 국내 업체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퓨쳐시스템은 지난 1987년 설립 이후 그 동안 매출 3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향후 5년, 10년 이후에는 수천억원 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해 있을 것이며 반드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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