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멘도자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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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멘도자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사장
  • 승인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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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세계적인 명성이 무색하게 국내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낯설다. 많은 전산 관계자들은 NAS를 파는 스토리지 업체 정도로 알고 있을 뿐, 인터넷 캐시 솔루션이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라는 사실조차 모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아태지역 강화 차원에서 방한한 톰 멘도자(Thomas F. Mendoza)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사장은 국내에서도 브랜딩 및 마케팅에 적지 않은 투자를 단행, 기업 인지도는 물론 실질적인 매출 효과로 이어지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 글·권혁범 기자·kino@datanet.co.kr | |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가 아태지역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아태지역이 그 어느 지역보다 성장률이 높은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유독 아태지역에서는 넷앱이라는 브랜드가 진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공세는 지금까지의 정책과는 차이가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넷앱은 여전히 엔지니어링 및 세일즈 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브랜딩과 마케팅 작업에 적지 않은 투자가 단행될 전망이다. 게다가 베리타스, 오라클처럼 아태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과의 제휴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고스란히 한국 시장에도 적용된다.
매년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중인 아태지역을 투자 집중 지역으로 선정한 넷앱은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한국베리타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산업별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기업들을 집중 공략하는 프리미어 어카운트 세일즈 정책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톰 멘도자 넷앱 사장은 “지난 2년간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수많은 벤더들이 아태지역에 있는 지사를 철수하거나 인력을 감축시켰지만, 넷앱은 오히려 이 기간동안 아태지역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이 불황기를 거치면서 빛을 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 역시 이 기간동안 꾸준히 성장을 기록한 지역이다. 다만 이제부터는 IT 인프라 선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넷앱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의 기술 인력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 올해부터는 넷앱코리아가 아태지역 시장 성장률 확대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지사장 교체·코-브랜딩 전략 등 대수술 단행
넷앱코리아는 지난해 공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한층 공격적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 진출에 힘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아울러 SAN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은 스토리지 기술들을 SAN과 결합시켜 한층 진보된 SAN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선다는 것이 넷앱의 전략이다.
동시에 기업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국내 지사의 영업, 채널, 마케팅 전략을 보완한 넷앱은 보다 이 시장만큼은 코-브랜딩(co-branding) 전략이 필수라는 판단 하에 오라클, 베리타스와의 제휴 관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ISP와 기업 시장의 매출 비중을 현재의 7:3에서 5:5 수준으로 개선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스토리지 업계 3위 등극을 목표로 지사장 교체는 물론, 영업, 채널, 인사, 판매 전략에 이르기까지 대수술을 단행한 넷앱이 과연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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