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하는 MSP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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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하는 MSP 시장을 잡아라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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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점차 복잡·다양해져가는 네트워크 관리를 전문업체에게 위탁해 설계·구축·원격관리, 컨설팅까지 대행해주는 MSP사업이 기존의 NI업체를 중심으로 물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고객 마인드가 형성되지 않은 국내시장은 보안, 신뢰 등 각종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형편으로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지 않은 거대한 신대륙, MSP 시장 선점을 노리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MSP관련 업체들의 사업진행 상황과 시장의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 등을 점검한다.

MSP는 작년 연말부터 조금씩 개념이 성립되어 지난 5월경부터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했다. 웹포털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고 월사용료가 부가된다는 점 등에서는 고객에게 ERP 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ASP와 별다를 것이 없지만 고객 IT 관리자에게 IT 인프라의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즉, ASP에서 파생된 개념이지만 ASP보다 ‘관리정보제공, 원격관리’라는 점이 강조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모델의 MSP가 있지만 주로 툴과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 서비스만을 해주는 형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아웃소싱의 철학, MSP

MSP도 장비장애, 트래픽 분석, 네트워크 구성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NMS(Net-work Management Service)의 영역에서 그다지 변화되지 않겠지만 보다 쉽게 웹베이스 기반의 원격관리로 제공될 것이라는 부분에서 한 단계 기술적 진화를 보게 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다시말해 웹기반의 원격관리와 오프라인의 장애처리가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로서 편리성, 전문인력에 의한 24시간 관리 등이 장점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MSP 사업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고객 마인드와 더불어 보안문제를 꼽는다. 원격으로 관리되는 사업의 성격상 보안에 대한 고객불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MSP 사업이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각 업체마다 나름대로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뾰족하게 특별한 대안을 내놓는 업체는 아직 없어 보안에 대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과제다.

에스넷의 테크놀로지그룹 이종승 과장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며 기업이 분화하고 있다. 자기가 가질 필요없는 비경제적 분야는 과감하게 아웃소싱해야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IDC도 그런 아웃소싱의 차원에서 나온 사업아이템이다. ISP, IDC, MSP, ASP로 가는 발전단계를 거치는 과정중의 하나인 MSP는 ‘아웃소싱의 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MSP는 아직 국내에서 그리 확산된 사업영역이 아니지만 전문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각광받는 미래산업으로 그 사업성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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