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열정,“음악과 컨설턴트는 같은 코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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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음악과 컨설턴트는 같은 코드죠”
  • 승인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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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취미는 서로 조율을 이룰 때 기쁨이 배가된다. 이달에 소개하는 기타 연주 매니아인 SSA글로벌코리아의 이창훈 이사도 IT 컨설턴트와 음악이 갖는 도전과 하모니라는 공통점에서 활력을 얻고 있다. 가정, 사내 그리고 사회에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창훈 이사를 통해 일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들어봤다. <이재봉 기자>

확장형ERP 기업인 SSA글로벌코리아에 근무하는 이창훈 이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신규 제품을 시장에 포지셔닝하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다. 이처럼 이창훈 이사는 IT 산업에서만 본다면 다른 컨설턴트들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창훈 이사는 남들과 색다른 이력을 소지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국내 가요 시장에서 왕성한 활동과 사랑을 받았던 ‘들국화’, ‘해바라기’, ‘변진섭’ 등과 함께 공동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프로 뮤지션이란 명성도 갖고 있다.

현재는 사내에서 1999년 세일즈와 컨설팅 파트 직원 5명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SSA 락밴드’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 워크샵에서 전 직원의 신청곡을 접수, 뒷풀이를 전담하고 있으며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작은 음악회’도 개최해 안팎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버지가 사준 기타가 인연

이창훈 이사의 음악적 재능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셨던 아버지가 밖에 나가서 나쁜 행동을 배우지 말고 집안에서 얌전히 있으라고 기타를 선물해주셨다. 이때부터 음악과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에 중창단에 가입, 기타와 드럼 등 악기 연주와 함께 작곡(대표곡 ‘끊어진 기타줄’) 활동도 시작했다. 대학시절에는 그룹사운드인 ‘허니라임’을 결성해 단독 콘서트를 가졌고 공연 기획사에 발탁되어 국내 유명 그룹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창훈 이사는 “음악은 저의 꿈이자 이상이었다. 본격적인 밴드활동은 대학 때부터 하게 됐고 단순한 아마추어가 아닌 기획사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는 프로페셔널 밴드 활동을 했다. 현재 추구하고 있는 음악은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음악과 같은 락 발라드 장르로 가족과 함께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회를 갖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음악과 비즈니스는 닮은 꼴

이창훈 이사는 음악과 IT 컨설팅의 공통점에 대해 “음악과 IT 컨설팅은 닮은 점이 많다. 항상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하듯, 신기술이 쏟아지는 IT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창의력도 빼놓은 수 없는 항목이다.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자신이 작곡해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연주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일에서도 항상 주어진 대로보다는 새로운 분야, 기존에 없었던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 바로 IT 컨설턴트로서, 이는 음악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창훈 이사는 음악과 IT 비즈니스에서 ‘하모니’를 강조했다. “사회가 그러하듯 음악과 비즈니스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른 파트를 담당하지만 서로 어울려 더 좋은 소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음악과 비즈니스는 아주 닮은 꼴”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이창훈 이사는 개인적으로 각계 계층에 흩어져 있는 고등학교 동창을 모두 모아 공연을 갖을 계획이다. 또 회사 차원에서도 올해 말 불우 사회시설을 방문해 공연을 갖는 등 공연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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