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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2004년 07월 14일 00:00:00 강석오 기자
최근 국내 네트워크/통신 시장은 유무선 통합, 방송통신 융합 등 결합 서비스 시대로 접어들며 다른 산업과의 컨버전스가 활발하게 시도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통신 서비스를 향한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차세대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며 기존 프레임릴레이, ATM, IP 등 독립된 개별 네트워크를 통합된 단일 멀티서비스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서비스 에지(MSE) 라우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PLS, IP VPN, QoS, 보안, 인증 등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에지 영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스코가 주도해온 국내 라우터 시장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시스코의 아성에 도전하는 주니퍼를 비롯 지난해부터 뉴페이스들이 국내 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리며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얽히는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 지고 있는 가운데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가입자들에게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확보해 왔고, 이러한 수익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개선해 왔다. 하지만 통신서비스 기술의 발달과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생겨나며 서비스 사업자들은 각각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화, 전용회선, X.25, 프레임 릴레이, ATM, IP 등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개별적인 네트워크는 신규 투자비용은 물론 과다한 운영 및 관리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즉 90년대 이후 네트워크의 회전주기가 빨라지며 기존 네트워크에 대한 ROI를 달성하기도 전에 서비스 사업자들은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신규 투자를 단행해야 했고, 최근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다양한 개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관리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서비스 사업자들은 네트워크의 운영, 개선, 그리고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동시에 차세대 네트워크로 전환을 준비하며 수익성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과제를 안게 됐다.

이처럼 네트워크 시장의 환경이 급속히 변해가며 서비스 사업자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의 독립된 개별 네트워크를 통합된 단일 멀티서비스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멀티서비스 에지(MSE) 라우터의 수요를 촉발, 최근 시장 쟁탈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라우터 시장의 맹주인 시스코를 필두로 주니퍼, 레드백, 로렐, 알카텔, 텔랩스 등이 국내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분주히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노텔, 리버스톤 등도 이 대열에 합세하는 등 춘추전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의 생명은 ‘유연성’

초기 랜 환경에서 이용되던 라우터는 특별한 장비라기보다 일반 컴퓨터에 라우팅 기능을 추가해 놓은 것에 불과했다. 라우팅과 관계된 모든 연산은 중앙처리장치에 자리하고 있는 라우팅 소프트웨어가 담당했고, 이러한 연산은 부가적인 하드웨어의 지원을 거의 받지 않는 접근 방식으로도 통신 트래픽이 적었던 과거에는 적합했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랫폼들이 레이어2 스위치와 결합하는 양상을 띠었다. 레이어2 스위치들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ASIC들을 포함하고 있었던 반면 레이어3 라우팅에 필요한 기능은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이러한 스위치/라우터가 결합된 플랫폼은 보다 많은 사용자와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시작하며 와해되기 시작했다. 즉,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가 계속 증가하며 기능 이상이나 성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한편 추가 기능이나 확장성, 성능은 지속적으로 요구됐지만 이러한 플랫폼은 실질적으로 관리가 불가능하고 플랫폼에서 장애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며 스위치/라우터 플랫폼에 골칫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과 성능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고안된 하드웨어를 장착한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으로 등장한 것이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다. 특히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유연성이 떨어지면 급변하는 에지 시장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우수한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즉, 기존의 모든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동시에 미래의 요구사항도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생 배경을 갖고 있는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서비스 사업자의 코어 라우터 하단인 에지 노드에 설치돼 다양한 메트로 네트워크를 묶거나 가입자 회선을 집선해 서비스 사업자의 백본으로 중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한 두 개 정도의 네트워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 릴레이, ATM, SONET/SDH, IP 네트워크, 그리고 그 이상을 지원해야 진정한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존하는 장비들은 아직 모든 요구사항에 대처가 아직 미흡, 점차 그 성능이나 기능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선·후발 벤더간 주도권 경쟁 ‘불꽃’

이처럼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코어 라우터에서 요구되는 사항과 거의 비슷하지만 코어 라우터에 비해 복잡하고 지능적인 요구사항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즉, 코어 라우터가 트래픽을 최대한 빨리 전송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면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다양한 지능적인 기능들과 유연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일반적인 IP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향후에 출현하는 IP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전통적인 프레임릴레이, ATM 서비스 회선 등을 집선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회선들에 대한 스위칭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등 빠른 로컬라이제이션이 가능한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형화된 요구사항을 갖고 있는 코어 라우터 시장은 이미 성숙돼 있는 시장이라고 보면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은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선·후발 벤더간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라고전했다.

이렇듯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기존 에지 라우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네트워크의 신뢰성, 서비스 확장성, QoS 등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자들이 음성 및 사설 데이터 트래픽을 점차 IP 네트워크에서 제공하기 시작하며 IP/MPLS 에지 영역에서 네트워크 통합 목적에 부합하는 멀티서비스 에지 플랫폼의 수요는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양키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멀티서비스 에지 제품군은 전세계 IP 에지 시장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오는 2008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18.8%, 매출액은 43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라우터 벤더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멀티서비스 에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후발 신생 벤더들이 멀티서비스 에지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장비를 내세우고 있는 반면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선발 벤더들은 기존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시장 수성과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즉, IP 라우터 벤더들은 기존 플랫폼에 ATM/프레임 릴레이 등 전통적인 기능을 추가하고, 멀티서비스 에지 스위치 벤더들은 기존 플랫폼에 향상된 IP/MPLS 기능을 새롭게 올림으로써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스코·주니퍼, 시장 수성과 공략 ‘잰걸음’

멀티서비스 에지 시장이 네트워크 장비 벤더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신규 시장으로 떠오름에 따라 관련 벤더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올 하반부터 가속을 붙일 전망으로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라우터 시장의 맹주로 후발 벤더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시스코는 라우터 시장 수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스코는 최근 대용량 초고속 라우터인 ‘CRS-1(Carrier Routing System-1)’을 발표한데 이어 테라비트 라우터 전문벤더인 프로켓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라우터의 혁신을 통해 코어 라우터 시장 주도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시스코 7600 시리즈 인터넷 라우터’, ‘시스코 3700 시리즈 멀티서비스 액세스 라우터’ 등을 앞세워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에서의 이니셔티브 장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가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시스코 7600 시리즈 인터넷 라우터는 시스코 PXF(Parallel Express Forwarding) 기술을 통해 하이터치(high touch), 하드웨어 가속화 IP 서비스를 공급해주는 고성능 백플레인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높은 확장성은 물론 MPLS VPN, 계층형 트래픽 쉐이핑, AToM(Any Transport over MPLS), 과금, QoS 등 고성능 IP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왠 에지와 메트로 이더넷 집선, 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엔터프라이즈 헤드앤드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하이터치 L2/3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강화된 멀티서비스 기능을 통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단일 시스템상의 네트워크 에지에서 서비스 내역이 풍부하고 고성능인 이더넷, ATM,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시스코코리아는 KT의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도입을 위한 IP VPN 프리미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데이콤, 하나로통신, 파워콤 등의 서비스 사업자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후발주자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차세대 코어 및 에지 라우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 ‘T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코어 라우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니퍼코리아 역시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KT, 하나로통신 등이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E시리즈’를 비롯 올 초 ‘M320’ 멀티서비스 에지 플랫폼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라우팅 플랫폼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

캐리어급 라우팅 성능에 광대역 가입자 관리 및 IP 서비스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결합시킨 주니퍼 E시리즈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원활히 지원할 뿐 아니라 IP 및 ATM, 프레임 릴레이 등 다양한 액세스 기술의 통합 지원과 MPLS, QoS 등을 수용한다. 또 확장성, 보안, 안정성 등이 강화된 M320은 새로운 라우팅 엔진인 RE 1600과 주노스(JUNOS)를 결합해 수 천개의 VPN과 고객 수용 인터페이스들에 대한 우수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한편 J-FASE(Juniper Frame and ATM Service Emulation) 툴킷을 사용해 IP/MPLS 상에서 ATM 및 프레임 릴레이 등도 제공한다.

특히 M320은 기존 IP 서비스는 물론 MPLS 기반의 L2/3 VPN 서비스를 모두 지원, 혼합된 이종 네트워크를 단일 멀티서비스 네트워크나 주니퍼가 제시하는 차세대 퍼블릭 네트워크인 인프라넷(Infranet)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서비스 사업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로렐·레드백, 국내 시장 침투 가속화

신생 에지 라우터 전문업체인 로렐코리아는 MPLS 및 ATM, 기가비트 이더넷 등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ST200’을 앞세워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멀티서비스 에지용은 아니지만 지난해 KT의 코넷 익스프레스와 데이콤의 MPLS VPN 프로젝트 등에 ST200을 공급, 국내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KT의 IP VPN 프리미엄 프로젝트를 비롯 BcN, QoS 프리미엄망, MBA(Managed Bandwidth Architecture) 등 하반기 예상되는 KT의 프로젝트에 적극 참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데이콤 VPN 프로젝트, 차세대 B-RAS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으로 컴버지, 유경텔레콤 등 기존 채널 이외에 새로운 채널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로렐의 ST200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MPLS 백본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서비스 개발의 다양성, 확장성, 서비스 품질의 제반 요소 등을 충족 시켜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특히 IP VPN을 위해 고용량 및 고집적도의 가입자 수용이 가능해 확장성은 물론 유연한 MPLS IP VPN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정밀한 QoS 기능을 통해 IP VPN 환경에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의 신인증 시스템, 하나로통신의 통합인증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레드백코리아 역시 국내 멀티서비스 에지 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있다. 차세대 브로드밴드 시장 주도를 위해 가입자 관리 시스템인 SMS 제품군의 B-RAS 기능과 스마트에지 라우팅 플랫폼의 용도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브로드밴드 솔루션인 ‘스마트에지 800 서비스 게이트웨이’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이러한 가입자 관리 기능과 에지 라우팅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에지 800 서비스 게이트웨이는 퍼포스 빌트(Purpose Built)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안정성 및 성능을 비롯 세션 레벨에서의 가용성 보장 등을 통해 스마트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캐리어급의 IP 라우팅, ATM 중계, MPLS VPN, 멀티캐스트 및 고성능 QoS로 확장성 높은 실시간 가입자 관리 기능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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