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산업 분석 및 전망」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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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산업 분석 및 전망」 설문조사
  • 김은숙 기자
  • 승인 2000.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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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창간 7주년 특집으로 IT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IT산업 분석 및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IT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임원에서부터 직접 현장에서 국내 IT 업계의 현황 및 전망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일반 사원에 이르기까지 총 788명이 참여해 올해 국내 IT산업을 진단하고 향후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국내 IT 종사자들의 약 80%가 인터넷을 주로 기술정보 습득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터넷으로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3년 이내에 남북한 IT 산업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했으며, 향후 가장 유망할 분야로는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관련 기술, VoIP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국내 IT 산업 발전의 걸림돌로는 전문가 양성 부족과 최고 경영자의 IT 기술 이해 부족으로 꼬집어 인력 부족 현상과 IT 환경을 구성하는데 어려운 점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 조사방법 및 대상

본지 온라인 뉴스메일을 통해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네트워크·통신·인터넷·SI·통신사업자, 솔루션, 보안분야 등에 종사하는 IT 업계의 임원에서부터 부장, 차장, 대리, 연구원 등에 이르기까지 총 788명이 응답했다. 또한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을 허용했으며, 참여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인터넷은 생활입니다.” 수많은 광고에서 우리는 이런 문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렇듯 인터넷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국내 IT 관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얻고, 어디에 이용할까.

■ 인터넷 활용, ‘기술정보 습득’이 목적

본지가 창간 7주년 기념 특집으로 국내 IT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 787명의 응답자 중에 80%에 가까운 631명(79.9%)이 ‘기술정보 습득’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뉴스확인’ 112명(14.2%), ‘전자상거래’ 19명(2.4%)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이는 IT 산업 자체가 외국에서 태생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신제품이나 신기술 등을 외국업체가 주도함에 따라 국내에서 얻기 어려운 자료를 국경 없는 인터넷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뉴스 확인은 인터넷의 활성화에 따른 IT 관련 웹진의 창간과 각 신문들의 IT 관련 기사 증면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의 70.3%인 555명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으며 앞으로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22.9%인 181명은 ‘구매한 적은 없으나 향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매한 적은 있으나 앞으로 구매할 계획이 없다’거나 ‘구매한 적도 없으며 구매할 계획도 없다’는 응답자도 각각 27명(3.4%)과 24명(3.0%)에 달했다.

인터넷 쇼핑이 보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IT 산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IT 관계자의 70% 이상이 경험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비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아직 온라인 거래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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