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사이트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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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매 사이트의 현주소
  • 손래정 기자
  • 승인 2000.10.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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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경매가 활성화되면서 우리에게 경매라는 단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시간과 공간, 이용자의 제약이 없고 오락적인 구매형태와 소비자 위주로 가격이 책정되는 경매 시스템은 인터넷과 찰떡궁합.
현재 국내에는 50여개 경매전문 사이트가 운영중이며, 삼성, 데이콤, SK 등과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도 인터넷 경매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에 인터넷 경매의 무엇이 네티즌을 열광시키고 있으며, 또 안고 있는 문제점은 어떤 것인지 등 인터넷 경매의 현주소를 짚어보았다.

인터넷상에 물건을 놓고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경매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가 5년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탄생된 이후 사이버 경매는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없고 오락적 구매형태로 인해 구매자가 흥미를 느끼며 소비자가 가격결정 주도권을 갖고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가진 경매참가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여 판매업체의 자사상품 이미지와 브랜드를 함께 전달하는 광고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 경매사이트의 현주소

시장조사 회사인 IDC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시장규모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3배이상 증가한 2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분명 전자상거래의 유망한 거래방식으로 인터넷 경매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98년 옥션(www.auction.co.kr)이 처음으로 인터넷 경매를 시작한 것을 비롯, 현재 50여개의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개설·운영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추세이다.

초기 국내 경매사이트는 개인대 개인간(C2C) 소장품 거래가 주를 이뤘고, 개설당시 이용자를 늘이기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던 곳이 많아 그동안은 이렇다 할 수익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경매업체의 65%가 경매 낙찰시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고, 나머지 35%의 업체는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10%정도의 수수료를 판매자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경매사이트의 수익모델 중 하나인 수수료 징수가 미흡하여 경매사이트들은 그간 수익이 별로 없었음을 추측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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