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사례
상태바
시스코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사례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4.06.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몇 개월 전 시스코시스템즈의 한 엔지니어는 회사 제품 가운데 하나에 대한 소프트웨어 픽스를 개발하자 웹 카메라 앞에 앉아 프로그램 패치 방법에 대해 회사 엔지니어들을 위해 25부짜리 주문형 비디오 세션을 만들었다. 48시간 내에 그의 비디오 세션은 두당 16달러 가격으로 전세계 400명이 넘는 시스코 엔지니어들 손에 들어갔다.

시스코의 비디오 네트워크가 기간업무적으로 보일 때가 바로 이럴 때다. 네트워크는 회사 비용을 절약해준다. 사실 시스코는 최근 강사 대신 주문형 비디오 세션을 이용함으로써 ISO 준수 교육 부문에서 100만달러 이상을 절약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비디오가 많은 경우 직접 방문을 대신해주며, 직원과 채널 파트너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속도를 높여준다는 점이다.

시스코의 비디오 네트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IP 백본에서 비디오를 돌리고 있는 이 회사는 매달 약 400개의 주문형 비디오 프리젠테이션과 50개의 생방송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CEO인 존 챔버스의 월 기업 브리핑 등과 같이 순수하게 사내 통신을 위한 것이며, 다른 절반은 시스코의 국제적인 영업 인력망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IP 다중송신 기술은 널리 퍼져 있는 이 회사의 영업 인력과 30만 개가 넘는 채널 파트너들을 교육시켜 이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스코의 제품 및 업그레이드 발표를 따라갈 수 있게 하는 데도 편리하다.

시스코 미디어 네트워크(Cisco Media Network) 및 시스코 인터넷 학습솔루션 그룹의 마이클 미첼 책임은 “영업 인력과 채널 파트너들에게 신제품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으며, 비디오 스트리밍은 이를 위한 비용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미첼은 또 시스코가 비디오와 웹 기반 e-학습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1억3천300만달러의 교육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본에서 화상과 비디오 스트리밍 통합 향상

시스코 미디어 네트워크는 회사에 비디오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름이기도 하고 그 조직의 이름도 된다. 사용자는 이 회사에서 직접 제작한 비디오와 써드파티의 상용 비디오 툴을 이용해 자신들의 비디오를 제작하거나 미첼의 그룹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미첼은 “콘텐츠 경찰이 될 생각은 없다. 누구든 원하는 대로 어떤 콘텐츠든지 저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비디오가 전세계 회사 직원들과 파트너 및 고객들에게 말을 전하는 데 인기 있는 매체가 되긴 했지만, 미디어 네트워크 그룹은 시스코에서 아직 소외 집단에 속한다. IT전문가가 아닌 이 그룹의 근본이 아직 흔적으로 남아 있어 이 부문은 여전히 IT가 아니라 인력자원 조직에 속한다. 그리고 시스코에서 비디오 기술과 제품을 공급자로서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미디어 네트워크 그룹은 지금까지 모든 예산 하나 하나를 얻기 위해 투쟁을 벌려야 했다.

미첼은 자신의 조직에 할당된 비디오 예산을 공개하려 하지 않았지만, 8년 동안 많이 바뀐 것은 없으며, “여전히 빡빡하다”고 말했다. 미디어 네트워크에는 네트워킹 전문 회사가 아니라면 이용할 수 없었을 기술과 스킬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 조직의 가장 최근 프로젝트는 H.264 비디오 압축 기술을 이용해 IP 기반의 비디오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화상회의에 통합시키는 것이었다. 시스코는 월 2천개의 화상회의 세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회사에서 물리적으로 화상회의 장비의 피드를 인코딩 서버에 꽂거나, 혹은 128Kbps에서 시작되는 저 대역폭 속도로 비디오를 제공하는 이전 비디오 압축 방안인 H.263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스트리밍해야 한다. 하지만 H.263은 윈도 미디어나 리얼네트웍스의 미디어와 같은 전용 스트리밍 코덱보다 전송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기 때문에, 시스코는 자사 백본에서 화상회의를 스트리밍하기 위한 H.264를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IP 백본에서는 한 달에 한 두 차례의 화상회의만 돌리는데, 그 이유는 기존의 셋업이 너무 세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본에서의 화상회의와 비디오 스트리밍 통합은 향상되고 있다고 미첼은 말했다.

라이브 테스트베드

시스코의 미디어 네트워크는 또한 기업 시장에 내놓은 이 회사의 최신 비디오 제품을 위한 라이브 테스트베드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로는 시스코의 내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비디오 솔루션(Business Video Solution) 등이 있다.

핵심 엘러먼트는 IVT(Interactive Video Technologies)의 미디어플랫폼(MediaPlatform)이라는 웹 기반 주문형 비디오 콘텐츠 저작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인데, 이것은 사용자가 IP 비디오 세션을 만들고 맞춤화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준다. 비즈니스 비디오 솔루션에는 또한 시스코에서 경험을 살려 개발한 몇 가지 비디오 베스트 프랙티스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첼도 인정하다시피 시스코의 내부 IP 방송은 미팅플레이스(Meetingplace) 웹 브로드캐스트만큼 기능이 풍부하지 않다. 애플리케이션 공유에 대한 지원이 없으며 인터랙티브 컴포넌트는 대부분 단순한 시청자 폴링이기 때문에 진정한 온라인 협업 기능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전형적인 세션은 언제나 제품 관리자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시스코 영업사원이 웹을 통해 견적서를 제출하는 것 등과 같은 단방향 브로드캐스팅이다.

대부분의 시스코 사이트들은 네트워크로부터 텔레비전 화질인 900Kbps의 비디오 스트림을 받는데, 이것은 ACNS(Application and Content Networking System) 멀티미디어 플랫폼과 IP/TV 시스템 등 시스코 장비가 혼합된 기반에서 돌아간다. 미디어 플랫폼은 4대의 윈도 2000 서버에서 가동되며 시스코의 원격 사이트에는 시스코 500 시리즈 콘텐츠 엔진(Content Engine) 어플라이언스가 있어 비디오를 캐싱 및 전달한다.

산호세에 있는 콘텐츠 디스트리뷰션 매니저(Content Distribution Manager)는 콘텐츠 전달뿐만 아니라 대역폭 이용량까지도 관리하기 위한 서버다. 시스코는 VOD 세션이 가질 수 있는 대역폭 양에 한계를 설정하거나, 예를 들어 이것이 업무 시간 중에 액세스될 수 있는지 여부를 설정할 수 있도록 이것을 구성했다.

QoS(Quality of Service)는 비디오 주문량이 늘어갈 때조차도 시스코의 백본 활동을 잘 따라간다. 이 회사에서는 자체의 CBWFQ(Class Based Weight Fair Queuing) QoS 기술과 디프서브(DiffServ) QoS 표준을 라우터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서로 다른 유형의 트래픽이 회사에서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나뉘고 미리 설정된 정책에 따라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게 보장해 준다. 시스코는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서 화상회의를 주문형 비디오와 브로드캐스트보다 우선으로 정했다.

비디오 트래픽 종단간 보장

IP에서의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가장 큰 문제는 비디오 트래픽의 종단간 전달을 보장하는 것이다. 만약 각각의 데스크톱이 비디오용으로 적절히 구성되지 않았다면 비디오 피드가 전달된다고 전혀 보장할 수 없다. 이 회사에서는 모든 사이트에 표준 구성을 푸싱함으로써 이러한 결함 부분을 해결했다.

수년 전, 시스코에서는 텔레비전 스튜디오를 빌리고 직원들을 지역의 배우 학교로 가도록 함으로써 비디오 미팅을 열었다. 각각의 브로드캐스트 비용은 약 20만달러가 들었지만, 그래도 역시 산호세로 직원을 보내는 것보다는 저렴했다. 이제 IP 비디오가 있음으로 해서 각 미팅 비용은 약 8천달러가 되었으며, 여기에는 카메라 작동, 장소 및 시스코의 첨단 스튜디오에서의 감가상각비가 모두 포함된다.

한편, 비디오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점점 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미첼은 “사람들은 이제 방콕의 호텔에 머물면서도 900Kbps를 원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비디오 화질이 더 좋아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The Hard Sell

비디오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 확신

IP 비디오를 시스코시스템즈 간부들에게 설득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어떤 IT 창안들처럼 이 기술 이행의 비용을 정당화해야 했던 이 회사의 미디어 네트워크 그룹의 경우는 다르다.

IP 비디오를 승낙받기 위해 미디어 그룹은 시스코 간부들에게 IT, 재정, 영업 및 HR 부서의 시스코 간부들에게 비디오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야 했다.

시스코 미디어 네트워크의 마이클 미첼 책임은 “이것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우리가 시스코인이라서가 아니라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미디어 그룹은 스트리밍 비디오가 더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스코에서 비디오 정보 배포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량 브로드캐스트와 CD-롬이나 DVD의 물리적 배포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비디오 네트워크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던 때도 있었다. 시스코는 2년 전 닷컴이 붕괴되는 동안 산호세에 700만달러를 투자해 첨단 브로드캐스트 스튜디오를 짓기 시작했다. 미첼은 “우리는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정당화시켜야 했지만, 이것은 해야 할 옳은 일이었으며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프로젝트는 처음에 시스코가 건 2만달러를 내고 임대한 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 한 달에 약 50편의 스트리밍 브로드캐스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통과됐다. 미첼은 “IP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게 보다 비용효율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미첼과 그의 팀이 이 회사의 다음 프로젝트인 H.264 비디오 압축을 화상회의에 통합시키는 작업을 어떻게 통과시킬지는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제안서가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화상회의와 비디오 스트리밍의 통합이 보다 경제적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자연적인 진화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확실한 한 가지는 이것이 역시 회사 이익에 관계된다는 것이다. “돈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결국에 가면 모든 것은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라 좌우되기 마련”이라고 미첼은 결론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