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하이테크-마이크로소프트
상태바
7.하이테크-마이크로소프트
  • INTERNETWEEK
  • 승인 2000.10.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의 e비즈니스 엘리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기술을 판매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을 뿐 자사가 판매하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업체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을 이용해 채널 파트너들에게 55억 달러 어치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서버부터 생일 케익까지 거의 모든 내부 조달을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또 자사 웹 사이트에서 자사 제품들에 대한 지원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인터넷위크 100대 기업 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테크 업계의 평균을 훨씬 능가하는 인터넷 이용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회사 매출의 약 절반이 온라인 주문에서 나오는데 비해 업계 평균은 19% 수준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인터넷을 통한 구매 주문 완성률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계 평균이 19%인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99.8%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증가 중 약 20%는 인터넷에서 비롯된 것이다. 업계 평균은 9%.

영업 자동화와 SCM의 핵심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테크 업체들 중에서 분명 우수 인터넷 이용 업체였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자사 주문 중 많은 양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하다. 마찬가지로 델 컴퓨터도 온라인 판매와 물품 조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기반 영업 자동화와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의 핵심은 MOET(Mic-rosoft Order Entry Tool). MOET는 채널 파트너들을 위한 온라인 주문, 미수금 계정, 리포팅을 처리한다. 파트너들은 브라우저를 이용해 재고 확인, 트랜잭션, 주문 상태 점검도 할 수 있다.

『전화나 팩스로 처리되던 트랜잭션들이 이제 온라인으로 접수돼 마이크로소프트의 SAP 애플리케이션에 자동 제공된다. 그 과정에서의 전화 메모나 기타 비효율을 없앴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CIO인 리처드 디베누티(Richard Devenuti)는 말한다.

『MOET는 1997년 유럽에서 시작된 이후 세계적으로 보급돼왔다. 이 엑스트라넷은 연간 약 50만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고객 만족을 높여주었다. 전화와 이메일, 엉뚱한 제품 배달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고 디베누티는 강조했다.

MOET는 SAP의 백엔드 응용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비주얼 스튜디오와 엑셀 등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툴을 이용해 구축되었다.

『구매 주문이 전자적으로 전송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대개 구식, 즉 디스켓 형태로 종이 상자에 포장돼 소매점 선반에 놓이게 된다. 인터넷은 아직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의 대량 배포를 제공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디베누티는 말한다. PC 벤더들에게 제공되는 운영체제 최신 버전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작년 12월 윈도 2000이 발표됐을 때 PC 벤더들은 마이크로소포트 본사에 담당자들을 보내 직접 가져오게 했다.

『결국은 대역폭 투자 문제다. 인터넷에서 운영체제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OEM들은 거의 없다』고 디베누티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유통시킬 때는 물리적인 채널들을 이용하지만 업데이트와 패치를 제공할 때는 인터넷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가트너 그룹의 분석가인 데이브 스미스(Dave Smith)는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오피스 스위트 전체를 다운로드 하지는 않는다. 윈도 98을 다운로드하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그 모델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것이 스미스의 생각이다. 『벤더들은 CD 배송에서 탈피하고 싶어한다. 해적 행위에 대한 염려 때문이기도 하고 비용 절감을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CD를 일반 우편으로 배달하는 것보다 다운로드 받게 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그는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