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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육체의 하나됨’을 위하여 … 머리, 머리, 허리!
2004년 06월 26일 00:00:00
집중력과 순발력, 여기에 육체 및 정신 수련, 또 순발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검도다. 태권도, 유도와 함께 검도는 도(道)를 느끼면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사회 체육으로 자리잡고 있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의 검도 동호회인 ‘펜타 검우회’도 이런 사회 체육을 직장 동료들과 실천하고 있다. 회사내에서는 부서와 직책이 다르지만 호구(護具)를 입었을 때는 똑같은 수련인으로서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는 펜타 검우회를 찾아가 봤다. <이재봉 기자>


맨발에 무게만 5∼6㎏이 되는 호구를 입고 손에는 죽도를 쥐고 마루바닥에서 1시간 반을 쉬지 않고 뛰어보자. 아마 보통 사람은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검도는 화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지만 그 어떤 운동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운동이다. 이런 점이 한번 검도의 맛에 빠지면 쉽게 헤어날 수 없게 만드는 검도만의 담백함이다.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는 스포츠

처음 펜타 검우회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1년 10월. 회사가 위치한 여의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땀 흘리면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는 취지에서 검도 동호회가 만들어졌다.

펜타 검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성종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미들웨어팀 과장은 “검도는 육체적인 단련과 함께 정신 수련도 수반되는 집중을 요하는 스포츠다. 손목, 머리, 허리라는 단순한 타격부를 반복 연습하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요한다. 따라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업무 집중력 향상, 취미, 심신 단련, 단체 소속감 등 일석다(多)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최근에는 여성회원들에게 인기도 높다. 단순 반복이라는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유산소 효과가 다이어트와 날씬한 몸매를 만들어 줘 여성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정성종 과장은 “검도는 ‘몇 단입니까’라는 질문보다는 ‘얼마나 수련했습니까’라고 물어야한다”며 “단순 반복 수련을 통해 하루하루 운동 효과는 별 것 아니지만 이런 과정이 쌓이면 엄청난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검도는 발로 벤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대방을 눈동자만을 보고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해야하는 꾸준한 집중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인 검도대회 위해 맹훈련 중

펜타 검우회가 계속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높은 참여와 함께 회사의 지원도 한몫을 한다. 회사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도복, 죽도 등을 무료로 지급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펜타 검우회는 검도 종주국인 일본 방문도 일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동호회가 운동하는 도장과 자매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도장을 방문해 친선대회와 함께 옛날 사무라이의 전투적인 기질도 실감하고 있다.

조만간 펜타 검우회는 펜타시스템이라는 회사명을 달고 5명이 한 조를 이뤄 참여할 수 있는 사회인 검도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혹은 적게는 일주일에 두 세번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혹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열심히 검(劍)을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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