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가 그렇듯 큰 규모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는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커버스토리에서는 이것을 밝혀 보기로 했다.
또한, 전자우편 전용 솔루션의 단순성과 확장성을 원하는 대형 기업들을 위한 제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도 흥미를 느꼈다. 이에 두 곳의 가상 회사들, 즉 대형 출판사인 미디어메이커즈와 중간 규모 ISP인 넷매직이라는 회사용의 전자우편 시스템을 공급하는 제안서를 6개 업체들에게 요청했다.
우리는 또한 미디어메이커즈용으로 제안된 사용자 수 1만 명의 전자우편 시스템 성능을 테스트함으로써 전형적인 네트워크 컴퓨팅 RFP에 변형을 주었으며, 이러한 테스트는 시큐러스 대학에 있는 본지 리얼월드 랩에서 이루어졌다.
두 가지 RFP 모두에 응답한 6개 업체들, 즉 크리티컬 패쓰(Critical Path), 아이플래닛(iPlanet), 미러포인트(Mirapoint), 노벨(Novell), 록라이프(Rockliffe) 및 스토커 소프트웨어(Stalker Software)는 미디어메이커즈 입찰용으로 2만6천 달러에서 42만8천 달러, 그리고 넷매직건 용으로는 47만4천 달러에서 440만 달러 규모의 다양한 입찰서를 제출했다.
■ RFP에 6개 업체 참여
이 프로젝트에 쏟아 부은 시간과 자원에 대해 각 업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턴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제출했던 미러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업체는 소프트웨어 판매업체들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입찰용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지정하고, 하드웨어를 확보 및 제공하며, 셋업 및 튜닝용을 위해 시큐러스 랩에 대표를 보내고, 조사와 점검을 마친 이틀 안에 솔루션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고도로 기능화된(그리고 복잡한) 메시징 서버(로터스 노츠,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및 노벨 그룹와이즈 등)와 달리, LSMS(Large Scale Messaging System)는 전자우편 전용이며, 표준 기반의 전송 및 접속 프로토콜 작업처리량에 의존한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대규모로 확장 가능한 작업처리량과 고도의 신뢰성, 그리고 위임 관리(delegated administration)용으로 설계되었다.
RFP에 참가할 수 있는 초대권을 얻을 수 있었던 업체는 ISP 영역에서 구축된 입지뿐만 아니라 기업용 제품을 갖고 있는 곳들이다. ISP 영역의 주도 업체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닷컴은 기업용 제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이번 테스트를 기반으로 볼 때, 이러한 1만 사용자 시스템들 각각은 성장의 여지가 많은 미디어메이커즈의 전자우편 필요조건을 채워줄 수 있는 충분한 작업처리량을 만들어냈다. 테스트에서 가장 느린 시스템인 노벨 인터넷 메시징 시스템(NIMS)까지도 벤치마크가 실행되는 5시간 동안 13만6천 개에 가까운 메시지를 처리해 냈다. 만약 이 5시간을 24시간으로 늘렸다면 이 시스템은 65만3천846개의 메시지를 처리했을 것이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컴퓨팅 소모가 적은 POP 시스템이 아니라 IMAP 메일 시스템을 테스트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