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NAS 시스템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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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NAS 시스템 구축사례
  • 권혁범 기자
  • 승인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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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전자조달 서비스 극대화는 물론, 기 구축된 시스템의 활성화를 통해 물품목록 정보 등의 이용을 확대하고 타 이용기관과의 연계표준화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G2B)의 고객 지향적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중 데이터 저장을 위한 스토리지 구축 작업은 이미 완료했는데, 전자 입찰 및 문서 유통에 필수적인 파일 공유는 물론, 로드 밸런싱, 확장성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의 ‘FAS960’를 메인 스토리지로 선택했다.

조달청은 누구나 알고 있는 대로 국가의 거의 모든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설비 및 장비, 기구 등을 구매해 조달하는 업무를 주관하는 기관이다. 이 업무의 특성이란 예상할 수 있는 대로 각종 조달 업무용 정보의 효율적인 전파와 그에 따른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만 각종 정부 관련 기관에 보다 좋은 설비나 장비, 기구 등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조달 업무를 위한 시스템은 큰 무리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 디지털 경제사회로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전자정부 구현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새로운 조달행정 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대는 조달행정 전반에 대한 획기적 개선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국가가 주관하는 조달업무에 참여하는 정부 기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민간 기업이나 그에 따른 관계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라는 것이다.

결국 조달청은 기존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보다 성숙되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개선시키는 한편, 능동적 상호작용(Interactivity)이 가능하고 생산성 및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조달 G2B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국가종합전자조달(G2B)의 고객 지향적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사업의 목적은 말로 표현하기만 쉬울 뿐 실제로 구성해 운영하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제약 사항이나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조달청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구성방법이나 그에 따른 제품들을 검토했는데, 특히 스토리지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서버나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모든 부분이 중요했지만, 스토리지야말로 가장 중요한 전체 데이터가 총체적으로 관리되는 핵심이 될 뿐 아니라 재난복구 기능까지 완벽하게 수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성능·확장성·관리·DR 용이성 우선 고려

조달청은 우선 기존 시스템 대비 보다 발전된 형태의 균등한 서버 로드 밸런싱 기능과 전자 입찰, 문서 유통에 대한 빠르고도 안정적인 데이터의 공유 기능 기능을 요구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SAN 환경에서도 충분히 로드 밸런싱을 접목시킬 수 있지만, 복잡하고 작업 자체의 어려움, 중복 데이터 발생에 따른 비효율성 등의 문제점, 그리고 무엇보다 파일 단위의 액세스 지원이 어렵다는 이유로 스토리지 방식은 NAS로 확정됐다.

둘째는 향후 수년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의 예상량 이상을 지원하는 확장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스토리지 자체의 확장성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서버의 확장에 대해 유연한 이기종 지원 능력, 그리고 그 서버 확장에 따라 요구될 수 있는 충분한 스토리지 자체의 성능도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셋째는 관리의 간편성이었는데, 스토리지 자체의 관리 편리성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기게 되는 데이터 관리의 편리성, 그 데이터에 대한 백업의 편리성까지도 보장해야만 했다. 마지막으로 불시에 닥칠 수도 있는 재난에 대비해 본청의 소중한 데이터를 지켜 줄 수 있는 재난복구 기능이 강력히 요구됐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시간 방식, 동기(Sync) 방식의 재난복구 기능이 지원돼야 했으며, 재난 발생시 재해복구(DR) 센터에서 업무를 재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용범위 내에 들어와야만 했다.

조달청은 이 모든 기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로드 밸런싱 기능은 물론, 향후 서버 증설이나 스토리지 증설 시에도 간편하게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이하 넷앱)의 하이엔드급 NAS 제품인 ‘FAS960’을 최종 선택했다. 처음에는 이름조차 생소했지만,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당량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NAS 업계의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1위라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의 한 축이 됐다. 특히 공공 기관 특성상 신뢰할 만한 피드백이 필수였는데, 주위의 평판 또한 긍정적이어서 일단 안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림> 조달청 NAS 구성도

NAS 시스템 구축 후 속도·DR 문제 해결

현재 조달청의 문서유통, 전자입찰 시스템은 이미 모든 장비와 솔루션의 구성을 마치고 근 6개월째 운영 중이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대전 제 3청사 조달청 전산실 내에 메인 스토리지 시스템인 ‘FAS960’이 구축돼 있다.

그 내부 구성은 메인 데이터 볼륨과 그것을 스토리지 내부적으로 실시간 복제하는 싱크미러(SyncMirror) 기능, 데이터 관리를 위한 스냅샷/스냅리스토어(SnapShot/ SnapRestore) 기능, 백업을 위한 NDMP 기능, 그리고 스토리지 자체관리를 위한 파일러뷰(FilerView)/DFM 솔루션 등으로 구현돼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재난 복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동기(Sync) 방식으로 대전 제 3정부 청사와 용인 한국전산원 사이, 즉 실거리 182Km, 왕복구간 364Km, 케이블 길이 400Km 이상 구간 사이에 DWDM 장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IP 인터페이스 기반, 실시간 동기(Sync) 방식의 재해 복구 시스템이 구축됐다.

한국전산원 DR 센터에는 대전 제 3정부 청사와 마찬가지로 ‘FAS960’이 설치됐으며, 그 내부에 설치된 구성이나 솔루션도 모두 대전 제3청사 구성과 동일하다. 현재 왕복 400Km 이상의 구간은 넷앱의 DR 솔루션인 스냅미러(SnapMirror)를 이용해 실시간 재해복구 작업이 수행되고 있다.

현재 조달청은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의 데이터를 ‘FAS960’으로 모두 옮겨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우선 기존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이기종 지원 문제, 서버의 균등한 로드 밸런싱을 위한 데이터 공유 문제가 깨끗이 해결됐다. 성능 면에서도 데이터 서비스나 접속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향상된 상태다. 특히 새로 도입된 스냅샷 기능의 경우 업무 중단 없이 원하는 시간에 전체 데이터를 테라바이트당 30초 이내로 백업이 가능해 운영에 대단히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김을식 조달청 정보기획과 사무관은 “기존에 사용하던 SAN 장비의 전자문서 데이터를 NAS로 옮겨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존보다 접속 속도도 빠르고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특히 스냅샷을 이용해 업무 중단 없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백업할 수 있고 백업 공간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DR의 경우, IP를 이용한 NAS DR이 다른 업체의 파이버 채널을 이용한 하이엔드급 SAN DR보다 초기 복제시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며 “182Km라는 상당히 먼 거리의 DR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다른 서버에서 공유 데이터를 접근하는 것이 매우 자유롭고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준법관리 솔루션 도입 적극 검토

조달청은 요즘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수명주기관리(ILM)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좀더 자세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문서유통, 전자입찰 업무가 그러한 방식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적용하기에 적당한 업무 모델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업무량과 그에 따른 데이터의 증가 때문에 스토리지 저장 공간의 확보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업무의 특성상 관련 문서들은 상당기간의 보존연한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보존연한내의 모든 문서들이 모두 활성화돼 업무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즉 스토리지를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ILM이 추구하는 니어라인(NearLine) 데이터 보관용으로 2차 스토리지의 활용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다. 보존 기한을 넘긴 것은 아닐지라도 오프라인에 거의 근접하는 데이터는 테이프 장치에 보관한다든가 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요즘 WORM(Write Once Read Many) 기능이 탑재된 스토리지 솔루션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데, 이것을 잘 활용하면 WORM 기능이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DVD나 테이프 장치보다 WORM 기능이 탑재된 스토리지를 적용할 경우 데이터의 활용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조달청은 이미 도입된 ‘FAS960’과 유기적으로 연동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넷앱의 2차 스토리지 ‘니어스토어 R200’과 WORM 기능이 탑재된 스토리지 ‘스냅락’ 도입을 검토 중이다.

[미니 인터뷰] 조달청 정보기획과 시스템 관리팀

SAN보다 빠르고, 실시간 DR 가능한 NAS 구축 ‘만족’

■ NAS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기관의 모든 입찰을 담당하는 전자입찰시스템의 G2B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기존에 SAN을 이용해 전자문서를 저장했던 것을 NAS를 이용해 구성한 것이다. 서버의 부하 분산 및 안정성을 고려해 서버 분산 및 로드 밸런싱을 구현하다보니 아무래도 SAN으로는 시스템 아키텍처상 역부족이었고, 데이터의 공유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된 데다가 파일단위의 액세스에 보다 적합한 솔루션을 찾다 보니 NAS를 도입하게 됐다.

■ 제품 선정시 고려 사항은.

여러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었다. 몇 가지로 압축해 보면 원활한 파일 공유가 가능해야 하며, SAN으로 구축했을 때와 동등한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이 나와 주어야 하고, 시스템의 다운 타임을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전에서 용인까지 실시간 DR이 가능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원했다.

■ 그 동안 사용해 본 소감은.

기존에 사용하던 SAN 장비의 전자문서 데이터를 NAS로 옮겨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접속 속도도 빠르고 대단히 만족스럽다. 특히 스냅샷을 이용해 업무 중단 없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백업할 수 있고, 백업 공간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DR의 경우, IP를 이용한 NAS DR이 다른 업체의 FC를 이용한 하이엔드급 SAN DR보다 초기 복제 시 월등히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 향후 스토리지 시스템 확장 계획은.

현재는 전자입찰 업무 등 조달업무의 전자문서 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문서 보존기한이 있는 문서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업무량 때문에 계속 필요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존기한이 있는 문서의 경우 넷앱의 스냅락이라는 WORM 기능을 이용해 CD-ROM이나 DVD 등 읽기전용(Read-Only) 매체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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