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S 시장 A~Z ②] IPS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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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S 시장 A~Z ②] IPS 시장동향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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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의 발표에 의하면 국내 IPS는 올해 약 715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본지의 ‘국내 IPS 업체 현황’ 설문조사에 응답한 업체들의 올해 예상 매출액도 약 800억원대를 넘어 올해 국내 IPS 시장은 보안업계의 이슈로 부상하며 업체간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외산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가격이 높게 형성돼있고 동일 제품을 놓고도 국내 파트너간 경쟁이 심화되는 등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초 급격히 늘어난 IPS 업체들로 인해 저가, 출혈경쟁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악성, 유해 트래픽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 해킹, 웜 등의 피해를 능동적으로 방어하고자 하는 금융, 공공 등은 올해 IPS의 최고의 타깃으로 떠오르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본격 형성될 IP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한 국내 IPS 업체들의 현황을 통해 향후 국내 IPS 시장의 향후 방향을 진단해본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세계 IPS 시장은 올해 약 11억9천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 16억3천만달러를 거쳐 2006년에는 18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2003년 기준 551억원 규모의 IDS 시장을 대체해 올해 IPS는 전년도 대비 약 29.8% 성장한 약 715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본지가 국내 23개 IPS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IPS 시장현황’ 설문조사에서도 관련 업체들은 올해 예상매출액을 약 700억~8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안업계가 올해 IPS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 IPS 시장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 기대’

IP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IPS라는 새로운 개념은 고객들에게 IDS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키지 못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오며 상황이 달라졌다. 고객들은 탐지만 하는 IDS보다 능동적 방어를 수행할 수 있는 IPS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IDS 시장이 IPS로 대체되어간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각인되어 가고 있다.

즉, 이제 IDS냐 IPS냐에 대한 논란은 종식됐고 IPS로의 이행은 당연한 추세다. IPS는 보안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라 지난해 초반까지 손에 꼽히던 IPS 제품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늘어나며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기존 IDS를 생산하던 윈스테크넷, LG엔시스, 센타비젼, 이카디아를 인수한 CHK한강, 정보보호기술 등이 국내 IPS 시장을 향한 포문을 쏘아올렸다. 하반기 제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시큐어소프트와 인젠 등도 IPS 시장에 곧 가세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외산에 비해 우세한 가격경쟁력과 소스코드 공개가 가능한 커스트마이징, 인증 및 기존 고객기반을 이용한 영업 등 토종업체로서의 경쟁력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고성능을 내세우는 해외 IPS벤더로는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티핑포인트, 엔터라시스, 한국ISS, 넷스크린 등이 있다. 또 라드웨어, 노텔 등도 최근 새로운 L7스위치를 출시하며 IPS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국내에서 IPS라는 제품을 걸고 영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은 국내외 벤더와 디스티, 리셀러 등을 포함해 현재 어림잡아 약 40~50여개에 달하며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본지가 국내 IPS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 IPS 시장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국내 IPS 시장은 약 70억~80억원대 미만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출시된 제품의 숫자도 적고 방화벽과 L7스위치, VPN 등의 기능과 통합 공급된 사례가 많아 실제 공급액은 70억~80억원을 훨씬 밑도는 수치일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각 업체들이 밝힌 목표매출액은 약 700억∼800억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10배 가량 대폭 성장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기존 IDS 시장이 IPS로 대체되어 IDS의 수요가 IPS에 포함된 데다 KT 등 통신사에서 올해 몇 백억대의 IPS 장비 구매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경기상황과 수요를 감안할 때 700억~8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즉 업체들마다 IPS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 목표 매출액을 저마다 높게 잡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현재 IPS에 관한 고객들의 문의나 BMT는 있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계약이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 올해 IPS 시장전망치를 보는 의견은 다양하다. 약 500억원대, 약 350억원대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소한 지난해보다 서너 배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IPS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것에는 업계도 고객도 이견은 없다. IPS는 당분간 알려진 혹은 알려지지 않은 침입이나 시스템에 악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실시간으로 방어할 수 있는 능동형 보안, 네트워크단에 설치되어 방화벽, VPN, 바이러스월 등 다양한 보안기능을 한번에 구현할 수 있는 통합형 보안솔루션으로, 통합이라는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에 군림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산 IPS 업체, 대형 레퍼런스 타깃

최근 관련전문가들은 국내에 소개된 IPS 제품 중 본격화될 하반기 시장에서 가장 불꽃튀는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으로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의 ‘맥아피 인터루쉴드’와 티핑포인트 ‘유니티원’을 꼽는다. 이들은 본격화될 하반기 IPS 시장에서 성능상의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싸움이 한창이다.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대표 문경일, 이하 NA)는 네트워크 기반 IPS인 ‘맥아피 인트루쉴드(McAfee IntruShield)’와 호스트기반 IPS ‘맥아피 엔터셉트(McAfee Entercept)’를 주력으로 국내외에서 IPS 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NA의 인트루쉴드는 총 2천650개의 시그니처, 이상현상, 서비스 거부(DoS) 등 세 가지 공격에 대한 탐지능력을 결합, 통합적으로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한 IPS 솔루션이다. 다양한 네트워크 공격에 대해 통합적인 보안능력을 기가비트 속도로 제공하는 인트루쉴드는 최고 2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한다. 맥아피 IPS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IPS나 IDS로 설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모드 설정만으로 혼용이 가능하고 스팬(SPAN) 모드, 탭모드, 인라인 모드 등 다양한 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의 김현수 부장은 “지난해 호스트 기반 IPS 업체인 엔터셉트와 네트워크 기반 IPS 업체인 인트루버트 네트웍스를 인수한 NA는 IPS를 올해 주력 사업분야로 삼고 시장선점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호스트 기반 IPS와 네트워크 기반 IPS를 모두 갖춰 타 업체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 SBS 등 10여개의 국내 레퍼런스를 보유, 올해 사업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NA는 지난해 IPS 공급을 위해 인큐브테크, CHK한강, 코오롱정보통신 등 공급 채널계약을 체결, 강화된 영업망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금융 및 공공 분야의 IPS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중심으로 IPS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NA와 함께 해외 유수의 성능평가 기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기능상의 우위를 자랑하고 있는 티핑포인트 역시 올해 국내 IPS 시장의 기대주다. 그러나 국내 지사가 없는 티핑포인트는 그간 한매기술과 싸이버텍홀딩스에서 채널영업을 담당하며 두 업체간 이견으로 혼선을 빚어왔으나 올해 싸이버텍홀딩스가 총판권을 가져감으로 본격화될 국내 IPS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티핑포인트의 ‘유니티원(UnityOne)’을 대형 엔터프라이즈 및 텔코 등의 하이엔드 시장에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유니티원의 가격이 타 외산 IPS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일반 기업시장 등에서는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고성능, 고품질을 중시하는 케리어급 장비로 접근시킨다는 것.

또한 싸이버텍홀딩스는 티핑포인트 이외에도 호스트 IPS인 임퍼바의 ‘시큐어스피어(SecureSphere)’로 로우엔드 및 하이엔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며, 체크포인트의 ‘인터스펙트(InterSpect)’를 활용해 기존 체크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사이트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즉 유니티원과 시큐어스피어를 주력으로 IPS 시장에 접근하겠지만 가격적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인터스펙트를 제안, 전방위적으로 IPS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비해 한매기술(대표 김병묵)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티핑포인트를 국내에 알리며 쌓아온 IPS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 시장에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티핑포인트를 공급한 한매기술은 올해 IPS를 주력사업으로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매기술의 전덕조 이사는 “IPS 시장을 둘러싸고 다수 업체들간 경쟁이 예상되지만 IPS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지난 2002년부터 IPS를 연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적절히 대응, 빠른 시간내에 고객의 접점에 다가가는 방식으로 영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티원은 초당 기가비트 데이터를 처리하고 애플리케이션 계층까지 전체 패킷 검사를 수행해 방화벽을 우회하는 외부 침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안 위협을 내재하거나 사용자 정보 수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웹사이트 접근의 대한 사전 차단도 가능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도 사전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2000년부터 보안 전략인 ‘시큐어네트웍스’ 솔루션안에서 ‘드래곤 IDS’로 침입탐지시장에서 선전해오던 엔터라시스코리아(대표 안희완)는 지난해말부터 ‘드래곤 IPS’를 본격 영업, 기존에 강세를 가져오던 대학시장에서 역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군산대, 동서대, 동의대, 산업대, 순천대, 한국외대, 청주교대, 한국체대 등 대학 시장으로 IPS 공략의 포문을 연 엔터라시스는 이를 통해 IPS의 성능과 기능 그리고 안정성에 대한 시장검증을 마쳤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기존 고객사로부터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엔터라시스코리아 김광훈 과장은 “기존 대학 시장의 영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엔터라시스는 IPS를 시큐어네트웍스 중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서 기능을 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영업을 강화, 통합보안의 모든 것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엔터라시스는 기존 드래곤 IPS에서 취약하다고 평가됐던 보고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업체인 엔클루와 본사 차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보고서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도 엔터라시스는 보고서 기능외에 국내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본사차원의 대응을 계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SK C&C, LG정유, LG생활건강 등에 자사의 ‘프로벤티아G’ IPS를 공급한 한국ISS(대표 권영석)는 오는 12월 ‘프로벤티아 G2008’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출시한 프로벤티아 G 1000이 1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하는데 반해 G2008은 2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하며 8개의 기가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벤티아 IPS는 새로운 침입유형에 대한 실시간 갱신을 담당하는 ‘ISS X-Force(www. xforce.iss.net)’에서 내장된 공격차단정책을 관리,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자동화된 해커 및 웜 차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ISS의 차승욱 차장은 “IPS의 기준이 국내에서 상당히 애매하지만 IPS의 기준은 업체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고객환경에 맞춰 정해지는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과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전략할 방침이며 정보보호기술을 총판으로 통합 보안컨설팅을 지원, 국내 레퍼런스를 늘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종 IPS업체, 국내 시장 수성 자신있다

한편 기능상의 우위를 내세운 외산업체들의 공략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기존 보안제품들을 통해 다져온 내공을 뽐내며 외산업체들에 대항, 국내시장 수성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조만간 시행될 CC인증을 통해 공공 등 기존 텃밭을 수성하며 국내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로서는 제일 먼저 IPS 제품을 출시, 외산 IPS에 맞서 국내시장 수성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기존 스나이퍼 IDS를 통해 쌓아온 침입탐지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IPS 시장에서도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나이퍼(Sniper) IDS’는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드라이버 ‘스나이퍼 X 드라이버’를 사용해 네트워크 패킷 처리 성능을 향상시켜 양방향 2기가비트의 고성능 네트워크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알려지지 않은 공격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으로 환경에 맞는 자동 룰셋을 설정토록 하는 네트워크 통계분석기능과 환경에 맞는 임계치 설정을 통한 서비스 거부공격 및 정보수집 공격 등의 방어기능이 뛰어나다.

윈스테크넷 전략사업팀 이인행 이사는 “IDS 기반 IPS의 우수성을 알리고 BMT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품의 성능으로 경쟁, 공정하게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비중의 50%를 IPS에 집중해 IPS가 올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상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윈스테크넷은 대구교육대학을 시작으로 성남시청, 서대문구청, 진흥기업 등에 스나이퍼 IPS를 공급했고 IPS를 통해 지난해 약 15억원 올해 약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보보호기술(대표 민병태)의 ‘테스(Tess) IPS’는 기존 K4 인증제품인 ‘테스 IDS’의 특화된 침입탐지 및 유해트래픽 분석 기능에 고성능 차단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DoS/DDoS 차단, 대역폭 보호, IP필터링(방화벽 기능) 및 악성코드 방지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충남대, 인하대, 한국타이어 등에 제공된 테스 IPS는 신규 시장인 IPS 분야에서 기능 차별화 및 CC인증을 기반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 공공, 통신, 금융, 기업, 교육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보보호기술의 이성권 부사장은 “최대 2기가비트를 지원하는 테스 IPS는 시만텍의 보안위협관리 서비스인 딥사이트 TMS와 함께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시스템으로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테스 IPS는 K4인증을 CC인증으로 바꿔서 받을 준비를 완료했으며, 올해 IPS 분야에서 약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초반 ‘이지스’라는 IPS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에 IPS라는 개념을 처음 전파했던 이카디아를 인수한 CHK한강(대표 로버트웨슬리 김·장인철)은 최근 저가형 IPS를 개발, 일본 IT제품 유통업체인 테크니컬일렉트론과 6천만엔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CHK한강은 네트워크 IPS인 ‘시큐어포트(Secure- Fort)’와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의 호스트 IPS ‘인터셉트’를 영업중이며 특히 CHK한강은 지난해 연말 출시한 저가형 IPS인 시큐어포트로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의료기관 등 SMB를 타깃할 방침이다.

CHK한강의 보안기술연구소 윤영태 소장은 “CHK한강이 이카디아를 인수한 이후 공동개발로 출시한 시큐어포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고성능, 능동형 침입탐지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의 제품”이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IPS를 구축코자 하는 SMB 시장을 타깃할 것이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주력해 기술 우위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버기반 소프트웨어 제품이 대부분인 국내제품들 중에서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의 하드웨어형 제품으로 양방향 최고 2.5기가비트의 성능을 자랑하는 ‘세이프존(Safezone) IPS’를 출시한 LG엔시스(대표 박계현)는 내년초에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엔시스의 세이프존 IPS 시리즈는 ‘WB2000-Giga’와 ‘WB400-10/100M’이 있으며 WB2000은 대용량 네트워크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전용 패킷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라인 모드로 동작, 패킷의 크기와 무관하게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또 3단계에 걸친 패킷에 대한 검사를 통해 유해패킷을 차단하고 차단 이후 DoS 공격 등에 대한 검사를 거쳐 유해트래픽을 걸러내는 다단계보안을 수행한다.

LG엔시스 이기호 과장은 “국내 보안업체들이 내놓은 소프트웨어적 기반의 IPS 제품들이 기가비트급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아 ASIC을 탑재한 보안전용 프로세서를 출시, 외산제품과 동등한 성능으로 경쟁할 것”이라며 “이미 LG전자, LG필립스, 대전시청 등 10여군데 실망에 적용돼 테스트중이며 올해 IPS영업을 강화, 국내 IPS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엔시스는 제조업, 대학, 통신 등에 타깃하고 있으며 IPS를 통해 올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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