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오토로더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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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오토로더 구매 가이드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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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율 제로의 테이프 백업을 위해서는 사람이 개입돼야만 한다. 누군가가 테이프를 바꾸거나 클리닝 카트리지를 끼워넣는 일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활동량이 적은 시간(주로 밤)은 백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도 가장 적을 때다. 다행히도 테이프 자동화 기능이 인간의 실수를 없애줄 수 있으며, 이것은 거의 모든 조직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다. 테이프 오토로더(tape autoloader)가 있으면 테이프 백업 드라이브의 용량을 배가시킬 수 있으며, 이 제품의 유일한 한계는 백업 창 동안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다.

첫 번째 고려 사항은 현재 데이터 세트의 크기와 향후 5년간 잠재 성장량이다. 5년은 긴 시간 같아 보이지만 테이프 자동화는 이 정도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일부 고성능 시스템의 경우는 더 오래가기도 한다. 미래의 필요를 예상해 봄으로써 적절한 슬롯 수와 적합한 포맷을 보다 잘 선택할 수 있다.

크기가 전부가 아니다

테이프 드라이브 포맷은 8mm, 1/2 카트리지 및 DAT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자동화 포맷이 모든 테이프 포맷을 지원하리라는 기대는 말아야 한다. 게다가 어떤 회사에서는 고객이 요청하는 테이프 포맷만을 지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펙트라 로직(Spectra Logic)은 다른 브랜드나 포맷용의 오토로더도 지금은 만들고 있지만 오랫동안 소니(Sony)의 AIT 포맷용 오토로더만을 생산해 왔다.

속도에 대한 필요

테이프 오토로더를 구입하기 전에는 백업 창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이로써 최적의 테이프 드라이브 속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갖고 있는 용량이 많아질수록 속도에 대한 필요조건도 커질 것이다. 예를 들어 퀀텀 DLT600 (Quantum DLT600) 드라이브는 초당 최고 36MB 네이티브(압축되지 않은 상태)를 처리할 수 있는 데 비해, 엑사바이트(Exabyte)의 VXA-2 드라이브는 6Mbps 네이티브만을 처리할 수 있으며, 쏘니의 AIT 1 드라이브가 처리할 수 있는 속도는 4Mbps 네이티브밖에 되지 않는다.

테이프 업계에서는 압축이 전송 속도와 테이프 드라이브 총용량 모두에 적용된다. ‘네이티브’로 목록에 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압축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최악 경우 시나리오를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테이프 드라이브 제조업체들은 제품 판촉물에 이런 수치들은 강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많은 양의 백업 데이터가 이미 압축돼 있지 않는 한 평균 데이터 압축률은 2:1로 예상하면 된다. 그리고 일부 회사들은 보다 빠른 압축 알고리즘을 주장하고 있긴 하지만(예를 들어 소니는 2.6:1의 압축률을 올려 두었다), 계산할 때는 반드시 2:1의 압축률을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하는 바다.

공간을 주세요

개별적인 테이프의 용량에 슬롯 수를 곱하는 공식은 전체 자동화 셋업의 용량을 계산할 때 사용된다. 일부 테이프 오토로더들은 보다 큰 확장성을 제공함으로써 추가 용량과 테이프 드라이브를 ‘스태킹(stacking)’할 수 있게 해준다. 어떤 경우에는 스태킹하는 것이 카트리지 슬롯만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패스쓰루 메커니즘을 이용해 테이프 오토로더 전체를 스태킹하게 될 것이다.

예상되는 데이터 성장을 수용하기 위해 추가 용량을 구입하게 될 것 같으면 그 패스쓰루의 신뢰성에 대해 제조업체에게 물어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메커니즘이 종종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잼(jam)과 오류율에 대해 질문해 보라. 스태킹하는 드라이브가 많아질수록 백업은 빨라진다. 하지만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반드시 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추가 드라이브들은 백업 창을 작게 해줄 수는 있지만 용량을 크게 늘려주지는 못할 것이다.

여기서 다시 5년 모델을 적용시킬 수 있다. 고려하고 있는 장비가 신뢰할 만한 패스쓰루 메커니즘으로 보완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5년간 데이터 예상 성장률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원래의 베이스 섀시에 충분한 슬롯을 둬야 한다. 하지만 사용하는 어떤 백업 소프트웨어든 구입하는 오토로더와 작동한다는 인증을 받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보라.

물리적 환경도 중요

오토로더를 사는 일은 토스트기를 사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 장비를 어떤 물리적 환경에 배치하느냐가 이 제품의 용량과 속도 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오토로딩 제품들은 20U 이상을 차지한다. 설치 사이트가 협소한 공간이 아니라면 보다 높은 용량의 기계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오토로더들이 맞을 것이다.

구입하는 장비가 자신의 구성 필요조건을 충족시키는지 여부도 확인해 보라. 랙마운트 구성이 필요한데 업체에서는 프리스탠딩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면 문제가 된다.

테이프 드라이브들은 먼지와 때에 약하다. 열기와 습도도 테이프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오토로더와 테이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이프 자동화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시원하고 건조한 환경이 필수다.

테이프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 어떤 것들은 테이프를 한꺼번에 추가하고 제거할 수 있게 해주는 빈(bin)을 지원하지만 한번에 하나씩의 접근만이 가능한 것들도 있다. 테이프를 빈번하게 오프사이트 시키거나 예를 들어 라이브러리에 파기된 백업 테이프를 추가한다면, 테이프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오토로더를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접속 기술의 가용성도 따져 보아야 한다. 일부 오토로드들은 늘 SCSI나 파이버 채널인 고정 구성을 이용하는 반면, 향후 다른 포맷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주는 I/O 슬롯이 있는 제품들도 있다. 회사에서 IP든 파이버 채널이든 SAN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떤 쪽이든 처리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오토로더를 구입하는 게 안전한 선택이다.

보안도 역시 고려사항이 된다. 일부 오토로더에는 테이프 액세스용의 전면 패널 잠금 기능이 있으며, 어떤 것들은 제어판 액세스에 패스워드를 요구하기도 한다. 조직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제품에 투자를 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의 편이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일지는 몰라도 테이프에 액세스하기가 힘들다면 오토로더의 사용을 회피하게 될 것이다. 이 제품이 특별한 훈련이 없이도 어떤 IT 직원이든 내비게이팅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라.

새로운 것들

최신 테이프 오토로더에서 볼 수 있는 한 가지 인기 있는 사양으로 D2D2T(Disk-to-Disk-to-Tape) 작동용 디스크가 있다. D2D2T가 있으면 다단계 스토리지에서 중간 단계로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백업 소프트웨어에 있어서 디스크는 테이프와 전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디스크로 백업을 하거나 전송하는 게 테이프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다. 백업 과정에서 데이터를 디스크에서 테이프로 옮길 시간이 생길 것이며, 생산 서버에 부하를 주지 않고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D2D2T의 또 다른 이점은 대부분의 최신 백업을 테이프에서보다 디스크에서 훨씬 더 빨리 복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백업 창을 늘리기 위해 디스크에 의존하고 싶다면 5년간 데이터 성장률을 고려해 그 디스크의 확장성을 따져봐야 한다.

테이프 오토로더를 구입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현재의 필요를 제대로 파악하고 미래의 필요를 고려하는 일이다. 정확하지 못한 전망은 오토로더를 빈혈에 걸리게 하거나, 혹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제품에 돈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테이프 오토로더 체크리스트

1) 크기 : 5년간 데이터의 잠재적 성장률을 예측해 보라.
2) 속도 : 백업 창을 고려해 얼마나 많은 속도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라.
3) 공간 : 향후 확장에 대한 필요를 따져보라. 드라이브가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스티킹될 수 있는가? 패스쓰루 매커니즘은 믿을 만한가?
4) 물리적 환경 : 테이프 액세스의 용이성, 온도 및 습도, 접속 옵션들에 맞는 셋업인지 확인하라.
5) 기타 : D2D2T 등 다른 옵션들의 장단점을 평가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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