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금융 서비스-찰스 슈왑(Charles Schw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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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금융 서비스-찰스 슈왑(Charles Schwab)
  • INTERNETWEEK
  • 승인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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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e비즈니스 엘리트 기업
5년 전쯤 선임 IT 매니저 회의에서 찰스 슈왑의 CIO 돈 레포어(Dawn Lepore)는 웹에서 주식 거래를 할 계획이라는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그리고 돌아온 반응에 크게 놀랐다.

그녀의 동료들은 기술을 위해 회사를 팔아먹으려는 것이냐고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인터넷은 대량의 주식 거래를 처리할 수 없으며, 금융 데이터를 처리할 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지금 화를 자초하고 있다』 레포어는 말할 수 없이 당황했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좋은 기회를 읽어내지 못했을까? 하지만 나는 성공할 것임을 알았다』고 레포어는 회상한다

거래의 90%가 온라인으로
그것이 e-비즈니스 시대의 시작이었고, 슈왑은 반대한 사람들이 틀렸음을 곧 입증해 보였다. 지금도 CIO를 맡고 있는 레포어는 그 때 이후 부회장 직함을 하나 더 얻었다. 아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기는 하지만 슈왑은 온라인 증권 회사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

슈왑은 온라인 트레이딩을 가장 먼저 제공하진 않았지만 기업 전체를 인터넷에 베팅한 최초의 주요 금융 서비스 업체였다. 그리고 이 덕에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 슈왑은 모든 고객을 온라인으로 이동시키면서 높은 거래 수수료 구조를 타파하고 커미션을 아주 싸게 받으면서 고객 기반을 100% 이상 확장시켰다.

현재 슈왑의 모든 거래 주문 중 약 90%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년 전 50%를 밑돌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재정적으로도 순항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1999년 1분기 보다 65%, 당기 순이익은 99% 증가했다.

하지만 슈왑은 사방에서 점점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메릴 린치, 모건 스탠리 등 기성 업체들이 슈왑의 영역을 잠식했는가 하면, E-트레이드와 아메리트레이드 같은 닷컴들이 더 저렴한 거래 수수료를 내세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슈왑은 순수 온라인 거래 업체와 풀 서비스 하우스가 혼합된 형태인데 슈왑만 그런 것은 아니다. TD 워터하우스 그룹, 피델리티, 그리고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탄탄한 고객 기반과 더 저렴한 수수료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슈왑을 리더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의 자리에 만큼은 슈왑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 사이트에 새로운 능력을 가장 먼저 추가하는 것은 슈왑일 경우가 아주 흔하다』고 타워그룹(TowerGroup)의 분석가인 로버트 히가티(Robert Hegarty)는 말한다.

『슈왑은 인터넷을 이용해 자산을 키우는데 아주 능하다. E-트레이드 등이 더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규모 자산 기반을 보유한 업체들 중에서는 슈왑이 가장 급성장해왔다』고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의 분석가인 로버트 스털링(Robert Sterling)은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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