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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을 찍습니다”
2004년 05월 12일 00:00:00
디카든 폰카든, 아니면 구형 필카든 누구나 카메라 하나쯤은 갖고 있는 시대가 됐다. 덕분에 이제 사진 촬영은 근사한 특기나 취미로조차도 취급받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 잘 찍은 사진과 잘 찍힌 사진은 차이가 있다. 즉 아무리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는 존재한다는 의미다. <권혁범 기자>


한국후지쯔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획 그룹 기획팀에서 근무중인 박종명 대리는 지난 1989년부터 사진 촬영을 취미이자 특기로 키워온 사진 전문가다. 비록 사진학과를 다니거나 사진전문가에게 사사받은 적은 없지만, 타고난 미적 감각(원래 미대에 진학하고자 준비했을 정도로 미술적 감각이 뛰어나다)과 꾸준한 사진 동호회 활동을 통해 사진학과 졸업생 못지 않은 실력을 겸비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박종명 대리는 “사진은 그림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요. 미술 작품에서의 구도나 색감이 사진 촬영에도 그대로 적용되거든요. 하지만 한 편으로 사진과 그림은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사진은 촬영 기법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해요. 이 부분은 동호회 활동과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사진 촬영에 있어 구도, 색감, 그리고 촬영 기법에 대한 이해는 필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른 법이다. 즉 사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반드시 뛰어난 사진가는 아닌 셈이다. 오히려 풍부한 경험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이 점에 있어서도 박 대리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사진병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군 생활 당시 사진병으로 복무하면서, 신고식 장면, 사단장 근황 사진과 같이 정형화된 사진을 수 없이 찍어봤다. 그렇다고 보도용 사진만 찍었던 것은 아니다. 근무지가 평화의 댐 근처인 양구인 관계로 멋진 풍경들도 틈틈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배경 사진 뿐 아니라 누드 사진에도 큰 관심

박 대리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는 풍경이다. 석양이나 일출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실루엣 사진이라면 더더욱 좋다.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사진 가운데 하나가 정동진에서 이른 아침에 낚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최근 그가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사진은 누드다. 현재 활동중인 동호회 ‘니콘클럽(www.nikon club.co.kr)’에서 97년부터 매년 1회씩 개최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누드 사진의 경우 사진가의 역량에 따라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오가기 때문에, 매번 그는 각종 서적을 뒤적이며 철저히 사전준비를 한다. 덕분에 자신이 촬영한 사진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사진은 바로 97년에 처음으로 촬영한 누드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앨범 자켓 사진을 도맡아 촬영한 김중만 사진작가를 가장 존경한다는 박종명 대리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캐나다 휘슬러를 꼭 한번 찾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눈 덮힌 설원에 대한 욕심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스키와 사진은 현실과 이상의 접점에 서 있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힘을 주지 않고 엄청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스포츠가 스키라면, 사진은 스키와 마찬가지로 찰나의 순간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특히 그 매력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점에서도 이 둘은 닮았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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