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대학교 백업시스템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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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대학교 백업시스템 구축사례
  • 권혁범 기자
  • 승인 2004.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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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서울교육대학교는 안정적인 정보 인프라 구성과 원활한 학사 행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빠른 데이터 백업과 전체적인 백업 데이터량 증가에 대비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고속/대용량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각종 이기종 환경의 고속 통합 백업/복구와 같은 표면적인 이득은 물론,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PC 보급률이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와 지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 됐다. 편지, 공문서, 서류의 전달은 이미 이메일이 대신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은행 거래건수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변화를 겪게 되면서 교육 현장 역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능력은 곧 교사의 필수조건이 됐으며, 컴퓨터 교육이 초등학교의 필수 교과로 편성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이와 같은 변화는 교육부의 강력한 교육정보화 의지와 각 초중고 및 대학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양성이라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설립된 서울교육대학교(총장 김호성 www.snue.ac.kr)도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듯, 교육 내용은 물론 전산시스템 정보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 2002년 신 전자문서유통 차원에서 일찌감치 그룹웨어를 도입한 바 있는 서울교육대학교는 지난해 네트워크 백본을 기존 ATM 망에서 기가비트 이더넷 망으로 교체하고, 노후된 네트워크 장비, 케이블링, 그리고 PC까지 교체하는 등 대학 정보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백업 시스템까지 구축 완료함으로써 안정적인 정보 인프라 구성 및 원활한 학사행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대학교의 대학 정보화는 사립대학교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진다’는 통설이 서울교육대학교에는 미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룹웨어 데이터 손실로 백업시스템 구축 ‘절실’

사실 서울교육대학교가 고속/대용량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한 백업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여타 국립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예산 부족이 문제였다. 자체 예산으로 집행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크고,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교육 정보화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백업 시스템 구축은 네트워크 백본 교체, PC 구입 등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계속해서 연기됐었다.

그 결과 서울교육대학교는 필요에 따라 수동적으로 다트(DAT) 테이프에 백업을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성적이 바뀔 때에는 밤늦게까지 야근을 감수하며 일일이 백업을 받아야만 했고, 가끔은 A/S를 지원 나온 서버 업체 직원에게 부탁해 백업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는 자신이 직접 백업을 하는 식이어서 정확한 백업 데이터 관리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그룹웨어의 데이터를 날린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다트 테이프에 저장해 놓은 데이터로 복구하기는 했지만, 보다 효율적인 백업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서울교육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책정한 교육 정보화 예산의 대부분을 백업 시스템 구축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백업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서울교육대학교가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지적한 부분은 대략 9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각종 하드웨어,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에 상관없이 이기종 환경의 통합 지원이 필수적이고, 특정 하드웨어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솔루션이어야 했다. 전산시스템 관리 인력이 겨우 3명에 불과한 관계로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성, 확실한 기술 지원(안정성, 신속성, 기술력) 여부도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사항이었다.

이 밖에 확장성 및 구성의 유연성(서버 및 폭발적 데이터 증가에 대한 대처), 솔루션의 우수성 및 타 사이트 유저들의 만족도, 재난 복구를 위한 기본 기능(미디어 복제 등) 제공 여부, 재난 복구 솔루션과의 연계성, 최신 애플리케이션(오라클9i 등)에 대한 신속한 지원 여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이 모든 항목을 꼼꼼히 따져본 결과 서울교육대학교는 최종적으로 ‘베리타스 넷백업 데이터센터’를 선택했다.

서울교육대학교 백업 시스템 구성도

시스템 운영 효율 ‘대폭’ 개선

하지만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앞서 먼저 해결할 사항이 있었다. 백업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통합 작업을 선행할 필요가 있었던 것. 이에 따라 서울교육대학교는 하이엔드급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EMC 클라릭스 CX600’으로 스토리지 통합 작업을 마친 뒤에야 본격적인 백업 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교육대학교의 백업 시스템은 베리타스 넷백업 데이터센터 4.5MP, 스토리지텍 L20 백업 라이브러리, IBM LTO Ⅱ 드라이브 1대, LTO Ⅱ 미디어로 구성돼 있다. 백업 대상 시스템은 총 5대이며, 일일 최대 1TB까지 백업이 가능하다. 서울교육대학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종합정보시스템과 그룹웨어의 경우 일주일 단위로, 나머지 데이터는 2주일 단위로 풀 백업하고 있으며, 매일 인크리멘털 백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이기종 환경(하드웨어,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백업/복구, 백업/복구 시간 단축(넷백업 미디어 서버의 경우 30∼40MB/sec), 백업 성능 향상(백업 드라이브별 시간당 110∼140GB), 백업 데이터량 증가에 따른 유연한 대처, 그리고 백업 미디어 복제를 통한 소산정책 적용(복제 기능 사용)이 가능해졌다.

송 선생은 “예전 같으면 자기가 관리하는 서버는 직접 백업을 해야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백업됐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되니까 백업 업무를 한 사람이 맡아서 관리한다”며 “이번 수강 신청 기간 동안에도 야근할 필요 없이 정상 퇴근할 수 있었던 것도 백업 시스템 교체로 인한 직접적인 효과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품 자체의 성능 외에 한국베리타스의 채널인 마이크로퀘스트의 적극적인 서비스도 백업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한 번은 백업 시스템을 구축한 뒤 그룹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가 깨진 적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밤 11시에 A/S를 요청했는데,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복구시킨 적이 있다. 백업 시스템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자주 방문하고, 교육도 진행하겠다고 밝혀 더욱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중화·DR·모바일 캠퍼스 등 대학 정보화 ‘술술’

안정적인 백업 시스템 구축으로 서울교육대학교의 대학 정보화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산이 넉넉지 않아 별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HBA(Host Bus Adapter)를 단일 채널에서 이중화시키는 방식으로 종합정보시스템과 그룹웨어를 이중화시키는 방안과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그리고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검토중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 캠퍼스 사업은 올해 착수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자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 봤지만, 2만명 이상인 캠퍼스와만 사업을 진행한다는 말에 자체 예산으로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학사 공지사항 및 수강신청 등에 대한 SMS 발송 서비스를 시행한 뒤, 무선랜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네트워크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안정적인 백업 시스템 구축은 서울교육대학교의 전산시스템 관리는 물론 대학 정보화 진행에도 많은 여유를 안겨줬다. 백업 시스템 구축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값비싼 보험’이라는 이유로, 대학 정보화의 우선 순위에서 미루고 있는 대학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니 인터뷰] 송지희 서울교육대학교 전자계산소 선생

원활한 학사행정 위해 고속/대용량 백업시스템은 ‘필수’

■ 백업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이번 백업 시스템 도입 전까지는 필요에 따라 수동적으로 다트(DAT) 테이프에 백업을 하는 식이었다. 따라서 성적이 바뀔 때에는 밤늦게까지 야근을 감수하며 일일이 백업을 받아야만 했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조차 없었다. 게다가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는 자신이 직접 백업을 하는 식이어서 정확한 백업 데이터 관리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그룹웨어의 데이터를 날린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다트 테이프에 저장해 놓은 데이터로 복구하기는 했지만, 보다 효율적인 백업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지난해 교육부에서 책정한 교육 정보화 예산의 대부분을 백업 시스템 구축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 제품 선정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안정적인 정보인프라 구성과 원활한 학사행정에 대처하기 위해 빠른 데이터 백업과 전체적인 백업 데이터량 증가에 대처할 솔루션이 필요했다. 따라서 우선 각종 하드웨어,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에 상관없이 이기종 환경의 통합 지원이 필수적이고, 특정 하드웨어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솔루션을 검토했다. 전산시스템 관리 인력이 겨우 3명에 불과한 관계로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성, 확실한 기술 지원(안정성, 신속성, 기술력) 여부도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사항이었다. 이 밖에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나고 기술지원이 원활한 솔루션을 검토한 결과 ‘베리타스 넷백업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백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도입 후 직접 사용해 본 소감은.

예전 같으면 자기가 관리하는 서버는 직접 백업을 해야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백업됐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되니까 백업 업무를 한 사람이 맡아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올 초 수강 신청 기간 동안에도 야근할 필요 없이 정상 퇴근할 수 있었던 것도 백업 시스템 교체로 인한 직접적인 효과인 셈이다.

제품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한국베리타스의 채널인 마이크로퀘스트의 적극적인 서비스도 백업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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