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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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사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4.03.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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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네트워크 백본으로 10기가비트 이더넷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본원이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 마련을 위해 ATM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백본을 마이그레이션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익스트림의 블랙다이아몬드 6808 스위치를 근간으로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을 구축, 초고속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원활한 정보공유는 물론 업무처리 등을 통한 연구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또한 본원의 백본을 마이그레이션에 발맞춰 익스트림 블랙다이아몬드 6808 스위치를 근간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백본을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인프라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한국기계연구원은 세계 초일류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백본 프로젝트는 익스트림의 파트너로 다양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컴스가 맡았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 백본을 구축해 최근까지 연구원 내부 네트워크 인프라로 활용, 이를 통해 기술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첨단 기계, 유체, 에너지, 환경, 재료 분야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기계재료 관련 연구개발, 시험평가 및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해왔다. 하지만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과 기술 발전, 해킹이나 바이러스 폭증 등 정보통신 환경이 급변하며 연구원들의 네트워크 사용 또한 급증, 기존 155Mbps 백본으로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연구개발 인프라 제공한다는 것은 점차 한계점에 다다르게 됐다. 또한 연구원내의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통신 서비스 제공에도 어려움이 나타나며 백본 마이그레이션에 나서게 됐다.

ATM에서 10GbE으로 백본 마이그레이션

기존 ATM 백본의 성능 개선 작업에 나선 한국기계연구원은 ATM 망을 확충하고 관련 모듈을 교체하는 것은 채산성도 없고,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백본을 마이그레이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부터 기술적인 검토는 물론 네트워크 장비들에 대한 기술 검증에 돌입,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익스트림을 최종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그림1> 한국기계연구원(대전) 통신망 구성도

먼저 광케이블을 새롭게 포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 백본 철수에 나서 한국기계연구원 본원에 신규로 익스트림 블랙다이아몬드 6808를 설치하고 나머지 분배 스위치로 블랙다이아몬드 6808을 각 연구동에 3대를 설치, 나머지 하부 워크그룹 스위치로는 서밋 200을 설치해 지난 1월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백본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다.

또한 동시에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도 주 백본 스위치로 블랙다이아몬드 6808 2대와 알파인 3808 5대로 기가비트 이더넷 백본을 구성하는 한편, 대전과 창원은 전용선을 이용해 구축을 백본 구축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대전과 창원 한국기계연구원 두 곳 모두 풀 레이어 3로 가동되는 초고속 백본을 구축함으로써 최적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마련하게 됐다.

<그림2> 한국기계연구원(창원) 통신망 구성도

한국기계연구원 지식정보과 신동우 박사는 “한국기계연구원은 ATM 백본을 구축해 연구원내 네트워크 인프라로 사용해 왔지만 현재의 부족한 노드수와 급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를 비롯 향후 늘어날 네트워크 부하를 감당하기 위해 백본을 마이그레이션 하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다양한 정보 수집과 철저한 사전 검증 작업을 거쳐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가닥을 잡은 후 기술, 가격 분리 동시입찰을 실시, 기술 입찰 적격판정 업체에 한해 가격 입찰을 하는 총액 방식의 2단계 경쟁 입찰을 거쳐 익스트림 블랙다이아몬드 6808을 백본 스위치를 최종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백본을 마이그레이션 하기로 가닥을 잡은 후에도 최종적으로 장비를 선정하기까지 많은 고충과 애로가 따랐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이 향후 네트워크 백본의 대세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즉, 충분한 사례 검토와 기술적인 검증 등에 따르는 어려움은 물론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장비 사양을 결정하는 데 쉽지만은 않았던 것.

2단계 경쟁 입찰로 익스트림 장비 선택

신동우 박사는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검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장비 선정을 위한 기술 검토 과정의 어려움은 물론 10기가비트 인터페이스 모듈 가격이 아직은 고가이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 범위에서 장비 사양을 결정하는데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절차를 통한 공개 경쟁 입찰로 다수 벤더들의 참여를 유도, 장비 기능과 성능은 물론 향후 기술지원, 시공 업체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비용 효율적으로 백본을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이중화된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 단말 클라이언트의 추가와 이에 따른 포트 확장이 용이하며 그에 대한 IP관리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에 따른 병목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풀 레이어3로 가동되는 OSPF에 따른 능동적인 네트워크 환경과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는 멀티미디어, VOD 서비스, 멀티캐스트, IPv6 등의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은 물론 사용자들에게 고속의 전산망 서비스를 제공(10/100/1000Mbps) 할 수 있는 등 인프라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전산 관리자 또한 포트별, 가상랜(VLAN)별 관리의 용이함과 전체 네트워크 핸들링을 보다 쉽게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유연한 네트워크 관리는 물론 ACL을 걸어 스위치에서 보안 정책을 통한 트래픽을 필터링을 통해 웜 바이러스 등 유해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정책 수립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이번 한국기계연구원의 10기가비트 이더넷 구축 프로젝트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라는 의미 이외에 국내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라는 측면에서 관련 업계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이 대덕연구단지 내에서는 네트워크를 선도하고 있어 주변 연구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중요했던 프로젝트로 세계적으로 내노라하는 스위칭 벤더 6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백본 안정화로 다양한 서비스 활용 추진

한국기계연구원은 공정한 장비 선정을 위해 각기 다른 스위칭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벤더들의 스위칭 성능을 비교평가하고 10기가비트 인터페이스 모듈의 실제 성능을 이론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해 와이어 스피드가 10Gbps에 가장 근접한 장비 사양을 도출해내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쳤다.

신동우 박사는 “익스트림 블랙다이아몬드 6808은 백본 이중화 구성해 있어 OSPF를 통한 최적의 라우팅 조건을 만족시킴으로써 속도 저하 없이 무정지 네트워크가 가능했고, 차후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위해 QoS 정책을 통한 부하분산과 포트별 관리 등이 우수해 여러 과정을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라며 “익스트림 블랙다이아몬드 6808 스위치를 근간으로 서밋 200 등의 도입을 통해 풀 레이어 3로 가동되는 초고속 백본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3개월 여에 걸쳐 구축이 완료된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과 하부 네트워크의 양과 질적인 향상을 통해 연구원내 안정화된 정보 공유와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연구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의 트래픽을 수용하고, 이중화된 회선과 전원을 갖춘 시스템으로 무정지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한편 트래픽의 분산 및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구현했다.

또한 백본, 분배, 워크그룹 스위치를 3-티어 형태의 계층적 구조로, 백본 스위치와 각 분배 스위치는 풀 메시 형태의 토폴로지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향후 확장성 및 고성능 네트워크 시스템을 고려해 슬롯타입의 L3 스위칭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워크그룹 스위치를 포함한 모든 장비가 L3 라우팅 구현이 가능하다.

이렇듯 연구원은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을 통해 늘어나는 연구자료들의 효율적인 활용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은 물론 VoIP,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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