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중인 10기가비트, 올해 시장 대폭 성장 기대
원하는 대로 비용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네트워크 인프라의 한 부분을 잘라낼 수는 없다. 불행히도 네트워크가 잘 돌아갈 때는 아무도 이것을 주목하지 않으며 이런 식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인프라가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때 비즈니스 목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함으로써 문제 발생 신호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네트워크를 한계 상황으로 몰고 갈 비즈니스 창안에 대한 계획은 무엇이든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자원에 부담이 늘 것이다.
다음은 네트워크 예산에서 최대한의 것을 뽑아내고 이득이 거의 없는 장비 구입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줄 지침들이다.
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 수월
기가비트나 10기가비트로의 업그레이드는 지난 해보다 올해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네트워크의 코어에 큰돈을 들이는 것을 고려해 보라. 네트워크 코어는 트래픽이 기업 백본에서 통합됨에 따라 속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지난 해 10기가비트 구매를 미루었다면 올해 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10기가비트가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해 가격은 보통 포트당 5만~10만달러 수준이었다. 올해는 포트당 2만5천~5만달러 수준이 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더 내려가기도 한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처럼 업체들은 회선 속도에 훨씬 더 가까운 제 2세대 이더넷 카드를 내놓고 있다.
투자는 분명 가벼운 수준이 아니지만 가득 찬 백본으로 고통 당하는 것보다는 총알을 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보통 경험상으로는 5분 간격으로 60Mbps 스파이크를 찾은 다음 그 동안에 보다 상세한 것들을 모니터링하는 게 좋다. 모든 네트워크 트래픽이 다 서로 다르긴 하지만 사용자들은 단 1초라도 네트워크 활용도가 100%에 달하면 성능 감소를 느끼기 시작한다.
구입한 카드가 액세스 제어 목록과 QoS(Quality of Service)를 회선 속도에서 처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라.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ion Circuit)이 포함돼 있다면 그럴 가능성이 많겠지만 업체로부터 문서로 된 보증서를 받아야 한다. 아직 카드가 필요하지 않다면 더 오래 기다릴수록 더 저렴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시간은 당신의 편이다.
저렴한 동선 기가비트
데이터 센터 안에 10기가비트를 배치할 계획이라면 여기 좋은 소식이 있다. 보다 저렴한 10기가비트 버전이 올해에는 나올 전망이다. 10G베이스-CX4 IEEE 표준 802.3ak는 새로운 동선 기반 버전이며, IEEE 802.3ak 위원회의 댄 도버 회장은 기사가 나올 즈음이면 표준이 승인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4년 상반기에는 업체 장비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여기서는 네 쌍의 컨덕터로 트윈엑스 케이블링을 사용해 최고 15미터 거리까지 동선 접속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값비싼 광 케이블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기존의 광섬유 기반 10기가비트 포트에 비하면 매우 저렴해진다. 케이블링은 인피니밴드(고속 회장형 컴퓨터 버스 연결)와 거의 동일하지만 사양이 보다 엄격하다. 대부분의 이전 이더넷 버전과 달리 이 케이블의 사양은 TIC/EIA가 아니라 IEEE에서 나왔는데, 그 이유는 이 케이블이 스트럭처드 와이어링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온전히 점퍼 케이블용이 될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 내와 스태커블 허브들간 접속과 같은 짧은 거리에서 이상적이다.
트위스트 페어에서의 10기가비트는 상황이 또 다르다. 2006년 이전까지는 이 기술이 등장할 것 같지는 않다. 10G베이스-T에서의 큰 문제는 이것이 필요로 할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링의 유형이다. 10G베이스-T를 연구하는 IEEE 그룹에서는 카테고리 7에서 100M용으로 트위스트 페어 상에서 1 기가를 돌리는 게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보고있는 듯하다. 불행히도 페어들이 개별적으로 차폐되는 카테고리 7은 값이 비싸며 어떠한 설치 기반도 현재 없는 상태다.
카테고리 6는 약 55m 거리를 지원하겠지만 IEEE는 카테고리 6를 100m에 가깝게 가져가기 위해 작업 중이다. 10G베이스-T가 카테고리 5e에서 얼마나 잘 적용될지는 확실치 않으며, 거리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카테고리 5e가 처리할 수 있는 거리가 더 짧다면 데이터 센터외에는 거의 쓸모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카테고리 5e 대신 카테고리 6를 설치하면 트위스트 페어에서 10기가비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랜의 다른 쪽 종단(에지)에서는 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를 권하는 업체들의 입김이 올해 훨씬 더 거세지겠지만 흔들려서는 안 된다. 와이어링 클로짓으로 연결된 PC를 교체해본 적이 있다면 많은 데스크톱 컴퓨터에 빌트인 기가비트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을 것이다. 10Mbps나 100Mbps 스위치로는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술을 선택할 때는 다른 모든 것보다도 비즈니스 니즈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들이 10Mbps 스위치드 접속에서 잘 돌아간다면 PC나 스위치 업체들의 압박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Mbps나 그 아래의 DSL이나 케이블 모뎀으로 접속하는 재택근무자나 56Kbps 모뎀으로 접속하는 이동 근무자를 생각해 보라. 누구에게든 56K는 주고 싶지 않고 모두가 속도를 원하긴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 1Mbps에서 잘 돌아가고 56K로도 가능하다면 기가비트 대역폭이 어떤 종류든 ROI(Return On Investment)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힘들다. 사실 에지에서 기가비트에 대한 필요는 여전히 당연한 것이 아니라 예외적인 상황으로 남아 있다.
업체들이 네트워크가 노쇠했다고 당신을 설득하기 이전에, 그들에게 에지에서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로 더 빨리 돌아가게 될 애플리케이션 이름을 하나만 대보라고 하라. 그리고 이 기술이 직원들의 생산성을 어떤 식으로 향상시키게 될지를 설명해 달라고 하라.
물론 앞서 가는 사람이라면 특히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할 만한 몇 가지 정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업체에서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오래된 10Mbps 스위치를 갖고 있을 수 있다. 혹은 하드웨어 유지보수 비용이 새 장비를 구입함으로써 떨어질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기존의 10Mbps에게 부담이 되고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덩치가 큰 CAD/CAM 도면을 다루고 있다면 기가비트 접속으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100Mbps 이상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신기종 PC를 보유하고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버스와 CPU, 그리고 특히 하드디스크 I/O의 PC 병목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100Mbps에서 실행 중이라면 확실하게 드러나는 필요가 있지 않고서는 기가비트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앞서 언급한 다른 이유들로 인해 이미 스위치를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고, 10Mbps를 갖고 있는 상태라면 100Mbps로도 아마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기가비트의 가격도 또한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휴렛팩커드의 프로커브(ProCurve) 스위치는 100Mbps용이 포트당 약 30달러, 기가비트용이 포트당 약 100달러 정도다.
기가비트가 3배의 비용으로 10배의 성능을 줄 수 있다면 이는 고려해 볼 만하다. 물론 100Mbps를 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면 이것은 자원의 낭비다. 솔직히 대부분의 데스크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가까운 시일 내에 100Mbps 대역폭을 넘겨서 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그렇게 될 경우에는 기가비트가 솔루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좋은 가격대로 협상이 가능하다면 장기적인 대비책을 갖춤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도 있다.
기가비트나 100Mbps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케이블링이 필요하다.
카테고리 5는 100Mbps 용으로도 좋고 기가비트 용으로도 보통은 적합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지원이 보증되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를 해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카테고리 5e는 원래 기가비트에서도 쓰일 수 있게 카테고리 5 사양을 강화시켜 나온 것이다.
VoIP와 PoE 업그레이드
아직은 모두에게 기가비트 이더넷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길 바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신종 에지 스위치들을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것은 아니다. VoIP(Voice over IP)와, 예를 들어 PoE(Power over Ethernet)에 대한 필요는 에지 스위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얼마간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보안 부서가 취약하다면 대부분의 스위치에 이제 표준화된 네트워크 기반 인증, 즉 IEEE 802.1X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 기능은 에지의 보안을 강화함으로써 방화벽 뒤에서 랩톱을 네트워크에 연결시키지 못하게 막아준다. 이제 대부분의 스위치에는 802.1p 트래픽 우선순위를 통한 레이어 2 QoS 기능이 있다. 데스크톱과 이더넷 접속을 공유하는 VoIP 전화기용으로 유용한 이 기능은 에지에서의 기가비트에 대한 필요를 경감시켜준다(기가비트는 레이어 2 QoS가 없이도 에지의 음성 트래픽이 버려지지 않게 보증해주긴 하지만).
새로 나온 스위치들은 또한 상당수가 IEEE 802.3af PoE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은 48볼트의 PoE(Power over Ethernet) 접속을 제공하며 이 기능을 지원하는 많은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배치하는 데 편리하다. PoE는 액세스 포인트에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 기사를 쓸 필요를 없애주며, 액세스 포인트를 외진 곳에도 둘 수 있게 해준다. PoE의 가격은 HP에서 최근 내놓은 프로커브 스위치를 기준으로 볼 때 100Mbps 접속용이 포트당 100달러 정도다.
PoE는 또한 VoIP 전화기의 전원을 집중화하고 외부 전원 팩에 대한 필요를 없애는 데도 중요하며 배터리 백업은 심지어 와이어링 클로짓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을 하든 지난 6월 비준된 PoE 표준인 802.3af를 따르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표준 전 전용 버전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PoE 스위치가 802.3af를 지원한다는 보증서가 있는지를 확인하라.
이런 경로를 갈 경우에는 케이블링이 카테고리 5나 그 이상인지도 또한 확인해야 한다. 나아가 기존의 회선으로는 용량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어링 클로짓에서 추가 전력 필요조건을 제공해야 한다. 시간을 내서 한발 앞서 전기 기사와 함께 확인해 보라. 그리고 필요로 하게 될 UPS용 추가 공간도 미리 계획해 두어야 한다.
시장 점유율 | ||
포트 | 100Mbps 2003 2Q | 2003 2Q |
알카텔 | 1% | 1% |
얼라이드 텔레신 | 1% | 1% |
어바이어 | 1% | 1% |
시스코 | 35% | 57% |
D-링크 | 16% | 3% |
엔터라시스 | 1% | 0% |
익스트림 | 1% | 3% |
파운드리 | 1% | 1% |
HP | 6% | 4% |
넷기어 | 15% | 6% |
노텔 | 4% | 6% |
SMC | 4% | 1% |
기타 | 16% | 16% |
<자료: 인포네틱스 리서치> |
중복성의 가치
투자의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여지를 찾고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 네트워크의 중복성은 언제나 투자할 가치가 있다. 말 그대로 언제나, 특히 코어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결국 코어 라우터나 스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네트워크는 다운되기 때문이다. 일단 코어에 중복 라우터와 스위치를 설치한다면 VRRP(Virtual Router Redundancy Protocol)와 같은 프로토콜을 이용해 에지로의 접속을 표준 기반으로 유지하도록 하라. 이렇게 되면 한 라우터에서 다른 라우터로 페일 오버가 가능해진다. 코어에서 밖으로의 접속에는 트렁킹을 위한 802.3ad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 표준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표준을 이용하는 게 코어와 나머지 네트워크에서 서로 다른 업체들을 이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전송사업자 단계에서도 중복성이 필요하다. 즉 인터넷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백업 ISP가 있어야 한다. 최고의 사업자라 하더라도 고장이 있을 수 있으며 인포네틱스 리서치(Infornetics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네트워크 다운타임의 평균 손실비용은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여러 ISP로부터 최대한의 것을 얻어내야 한다. 이상적으로 볼 때 어떤 일정 시간에 최고의 성능과 최저 가격의 ISP를 통해 트래픽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냅 네트워크 서비시즈(Internap Network Services), 루트사이언스 테크놀로지스(RouteScience Technologies), F5네트웍스 및 라드웨어(Radware) 등에서 내놓고 있는 경로 최적화 제품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본지에서는 이런 제품들을 평가해 본 바 있으며, 그 결과 이들이 다중 ISP 회선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백업과 ISP 성능, 그리고 비용 최적화를 제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망한… 그러나 너무 이른
업체들은 이미 IPv6 웨어를 내놓고 있다. 이런 제품들 중 일부는 아마 적절히 가능하겠지만 IPv6 기술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가격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IP 어드레스가 고갈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도 아니다.
IPv6에는 보안, QoS 및 어드레스 할당 등과 같은 많은 잠재적 이점들이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미성숙하다.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미 국방성이나 아태 지역 나라들 외에 그 누구도 현재 IPv6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반면 IPv6가 뿌리를 내릴 경우에는 연결돼야 할 많은 섬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