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할 때 마음대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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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할 때 마음대로 ‘찰칵’
  • 승인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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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디카)는 언제든지 휴대할 수 있는 소형화, 바로 웹에 올릴 수도 있고 출력할 수도 있는 현장성 등으로 요즘 웬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소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그러나 의외로 디카로 멋진 사진을 찍는 것은 어렵다. 자동카메라처럼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찍어주는게 아니라 셔터스피드가 빠르고 노출의 강도도 조절해줘야 하는 등 사용자의 노하우가 가미되지 않으면 좋은 디지털사진을 얻을 수 없다. 브리지텍의 디카동호회 ‘줌인’은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공유는 물론, 각종 사내행사의 사진사로 활약,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장윤정 기자>

브리지텍 디카동호회 ‘줌인’의 고문을 맡고 있는 기술연구소 임덕열 개발 본부장은 전문적으로 사진을 공부한 사진매니아다. 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공부했다는 임 부장은 중요한 프로젝트로 매일매일 일에만 묻혀 지내다 문득 너무 지쳐 ‘삶의 가치를 줄 수 있는 무엇’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 무엇이 돼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선택한 것이 바로 사진이었다는 것. 임 부장은 “사진은 기계적인 가치와 예술적인 가치를 동시에 줄 수 있다”며 “추억을 영원한 기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진은 일에 지쳤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줬다”고 언급했다.

빡빡한 업무의 윤활유·직원간 교류 활성화

이렇게 사진에 조애가 깊은 임 부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회장을 맡은 임경관 대리의 주도하에 지난해 6월 결성된 ‘줌인’은 세미나, 워크샵, 직원 경조사 등 각종 행사의 도우미로 활약하며 사내 최고의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줌인은 매주 1회 세미나를 통해 사진기술을 공부하고 한달에 한번 야외로 출사를 나간다. 현재 브리지텍의 웹사이트안에 동호회사이트를 통해 그간 찍은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오는 3월쯤 사내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하고 여력이 된다면 외부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전시장 등을 빌려 사진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줌인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임경관 대리는 “사진에 대한 노하우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모여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특히 업무상 모르고 지내던 직원들에게 사내행사 등에서 찍어뒀던 사진을 건네면 너무나 고마워하고 기뻐한다. 사내 행사차원에서도 도움되고 직원들 호응도 좋아 사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고 자랑한다.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고

또 임 대리는 “디카의 활성화로 인해 콘텐츠가 많이 생기는 것이 잇점”이라며 “저작권에 대한 걱정 없이 브로셔, 사보, 홈페이지 등에 사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진동호회는 브리지텍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강조했다.

줌인의 회원들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진찍는 실력이 프로급이 되려면 수양이 필요하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사진에 대한 진정한 기술과 안목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한다. 또 올해는 출사를 더 많이 나갈 예정이다. 백두산이나 외도 등에 꼭 가볼 예정이라는 줌인의 회원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과 사진에 가득 담아 영원한 추억으로 남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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