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자동차 분야 ERP 시장은 ‘QAD’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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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자동차 분야 ERP 시장은 ‘QAD’가 접수한다”
  • 승인 200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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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기업으로 다소 생소한 QAD(www.qad.com)가 국내에 지사를 공식 설립하고 제조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동북아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한국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QAD코리아는 올해 국내 자동차와 제조 업계를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지사 개소를 위해 방한한 다니엘 렌더(Daniel Lender) QAD 글로벌 영업담당 부사장을 만나 향후 국내 영업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재봉 기자>

세계적으로 27개 지사, 5천200개의 라이선스 사이트, 1천300여명의 직원 그리고 고객 재계약율 90%를 자랑하는 ERP 기업인 QAD가 국내에 지사를 설립했다.

QAD는 이미 국내에서 포드자동차,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 애버리 데니슨 코리아, 블랙&데커 코리아, 이튼 오토모티브 컨트롤, 존슨 컨트롤, 렉솔 선다운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신뢰성이 입증된 상태다.

제조분야에 특화된 ERP 공급

획일화된 기존의 ERP 제품들과는 달리 QAD 솔루션은 제조기업에게 기업관리 자동화, 공급망 관리, 전자상거래 등을 위한 간소한 대쉬보드 스타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특히, MFG/PRO와 더불어 QAD 서플라이 비쥬얼리제이션 및 QAD 커스터머 셀프 서비스와 같은 QAD 솔루션은 공급자 재고관리(VMI, Vendor-Managed Inventory) 및 주문관리를 용이하게 해주어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향상시켜준다.

SAP 및 오라클 등 국내 ERP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벤더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다니엘 렌더 부사장은 “SAP와 오라클은 제조뿐만 아니라 공공, 은행, 보험 등에 필요한 기능을 한 솔루션에서 제공해 오버헤드가 존재한다”며 “특히 중견기업 시장에서는 이런 오버헤드로 인해 구축 비용과 시간이 제조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는 QAD보다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조분야에서 QAD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QAD는 향후 ERP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제무 분야에서는 SAP 및 오라클의 솔루션을 제조 분야에서는 QAD 솔루션을 결합할 계획도 내비쳤다.

다니엘 렌더 부사장은 “2003년 QAD는 북미 지역에서 40%,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39%,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5%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6%의 글로벌 매출 분포를 보여줬다”며 “이 같은 매출 분포율은 세계 제조업 분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QAD의 ERP가 전세계 80여개 국의 자동차, 소비재, 전자, 식음료, 산업, 의료 등 6개 제조분야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

다니엘 렌더는 “최근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이 제조시설을 아시아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어 QAD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은행은 한국 제조업이 올해 수출 성장을 주도하면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이 올해 5.2%의 수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한국 자동차 산업은 230만대를 수출해 약 30%의 성장률을 보였고 올해도 IT는 16%, 자동차 분야는 14%까지 투자가 늘어날 전망으로 향후 QAD의 한국 시장 확대를 밝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 업체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QAD는 우선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중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모든 영업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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