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중심의 eAI 솔루션 시장에서 국산 자존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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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중심의 eAI 솔루션 시장에서 국산 자존심 지킨다”
  • 승인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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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M(대표 황영민·주종철 www.k4m.com)은 지난 1999년 2월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XML 검색엔진과 콘텐츠 관리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던 연구인력들이 설립한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e-Business and Application Integration) 업체다. 지난 2002년에 금융결제원의 ‘B2B 결제 시스템 이용기업 공동 접속망 구축 프로젝트’에 eAI 솔루션인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eCross BIZi Suite)’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eAI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K4M은 올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및 웹서비스 기술 등을 활용한 응용 솔루션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해 토종 솔루션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봉 기자>

K4M은 데이터 중심의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과 기업간 업무 데이터 통합에 초점을 둔 B2Bi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아우르는 eAI 솔루션인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eCross BIZi Suite)’를 개발해 토종 솔루션 업체로써 인정받고 있다.

문서관리에서 eAI 사업으로 전환

K4M은 설립 멤버들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XML 기본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했다. XML 기술을 활용한 문서관리 지식산업과 e비즈니스 산업 중에서 초기 K4M은 지식산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

초기, 문서관리 산업을 추진하면서 제품 성능과 함께 고객 맞춤에 집중했지만 K4M은 인력의 한계가 사업 부담으로 다가와 XML를 활용한 e비즈니스 부분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고심 끝에 타 시스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XML 기술로 토종 미들웨어 솔루션을 개발해보자는 야심찬 도전을 살려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eAI)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0년 초 XML 기반의 문서 통합, 문서 관리, 검색엔진 솔루션 개발에 성공, K4M은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메시징을 기반으로 하는 eAI 전문업체로 시장에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체 기술로 개발한 토종 eAI 제품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미 쟁쟁한 외산 솔루션들이 시장에서 포지션하고 있었고 특히 벤처 붐과 함께 일었던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해 출발부터 K4M은 큰 고전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황영민 사장은 그때를 회상하면서 “IT 경기 불황이 기업들의 eAI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기업 생존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K4M은 eAI 제품 판매보다는 이를 활용해 은행의 B2B 결제 시스템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공략이 주요 성장 토대

이 같은 K4M의 틈새 시장 공략으로 2001년 9월에만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제일은행, 주택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금융권 B2B 결제서비스 시스템의 B2Bi 솔루션으로 자사의 eAI 솔루션인 ‘이크로스 비즈아이’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K4M의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은 특히 2002년 12월에 금융결제원의 ‘B2B 결제서비스 이용기업 공동 접속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더욱 빛을 발했다.

황영민 사장은 “K4M은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에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를 B2B 결제서비스 시스템의 연계·통합 솔루션으로 공급해 금융기관과 기업체간의 결제서비스 시스템을 신속·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연계 및 통합시킴으로써 eAI 전문업체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K4M은 2002년 정부전자정보시스템 중 국가 제정, 예/결산, 세입세출 등에 관한 실시간 현황 파악과 재경부간 실시간 연계 및 통합 프로젝트였던 국가재정연계통합시스템 구축에 이크로스 비즈아이를 공급하면서 공공부문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재정경제부와 20여개 관련 기관으로부터의 재정 정보를 효율적으로 실시간 연계/통합시켜 약 1천억원 이상의 국가 경비 절감효과를 일궈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시작한 한국전력의 ‘전자상거래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2003년 12월에 완료해 전력분야 전자상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커머스넷과 함께 ‘국제 B2B 연계 시범사업’을 진행, 아시아 각 국가간의 마켓 플레이스들을 연계하는데 웹서비스를 적용해 eAI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전산원의 ‘공공 웹서비스 등록저장소 파일럿 구축사업’의 단독 주관사로 선정돼 웹서비스의 등록 및 검색 표준인 오아시스 ‘UDDI 2.0’과의 효율성을 높이는 웹서비스 등록저장소 개발을 목표로 현재 한창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

ETRI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K4M의 연구 인력들은 자체 개발한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를 근간으로 최적의 커스터마이징과 제품의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001년 하반기부터 SOAP 메시징을 기반으로 하는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에 웹서비스 개발, 등록 및 검색 등의 기능들을 추가 탑재해 단순한 eAI 솔루션에서 벗어나 ‘웹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남으로써 국내 IT 업체의 웹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K4M의 ‘웹서비스 개발 플랫폼’은 가까운 시일 내에 e비즈니스 통합 기술의 핵심 플랫폼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OAP 메시징을 기반으로 하는 웹서비스 플랫폼인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는 기업 내외에 존재하는 J2EE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시킬 수 있는 통합 엔진 프레임워크다. 통합관련 서비스는 물론이고 복잡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웹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하며 기존의 백 엔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고객 및 파트너를 쉽고 빠르게 통합해 자동화 비중을 높여 확장성 있는 협업(Collaboration)을 가능하게 한다.

ERP 구축사업에도 EAI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ERP가 포괄하지 못하는 레거시 시스템과 데이터의 인터페이스가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를 이용하면 쉽게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웹서비스 기반 위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통합, B2B 통합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추가해 개방된 통합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그에 따르는 기업 내부 및 기업 상호간의 상이한 시스템들과 정보를 포함하는 모든 IT자원의 통합을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제공한다. 즉, 기업 내부의 프로세스를 쉽고 빠르게 기업간 e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확장함으로써 기존의 SI(System Integration) 방식보다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트랜잭션을 구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ROI(Return On Investment)를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는 이크로스 인티그레이션 서버(eCross Integration Server), 이크로스 디벨로퍼(eCross Developer), 이크로스 어드미니스트레이터(eCross Administrator), 이크로스 비즈아이 빌트인 팩(eCross BIZi Built-in Pack), 이크로스 어댑터(eCross Adapter), 이크로스 웹서비스 팩(eCross Web Services Pack), 이크로스 파트너 매니저(eCross Partner Manager)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기업으로 웹서비스·eAI 확대

K4M의 올해 사업 핵심전략은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 기반의 응용 솔루션 개발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통해 일반기업으로 레퍼런스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또 향후 2∼3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웹서비스를 위한 기술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향후 시장을 대비한다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K4M은 모바일 e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SK텔레콤의 ‘BCP(Business Common Platform)’ 구축사업을 수주해 지난 1월말 구축을 완료, 금융 및 공공 시장에서 일반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K4M 사장 황영민

“웹서비스 강화된 차세대 통합 플랫폼으로 승부할 것”

■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통합이란.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통합(eAI)은 기업 애풀리케이션 통합(EAI)과 기업간 전자상거래 통합(B2Bi)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아우르는 개념이다. 즉, 전사적 애플리케이션들을 기업간 e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확장 및 통합하는 프로세스로 정의할 수 있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기업간 e비즈니스 거래를 위해 기업내의 e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기업외부의 상이한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 및 통합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 국내 eAI 시장 전망은.

최근 기업 IT 환경의 변화 추이를 보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웹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기업내부 비즈니스에서 기업외부로 확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업에 산재되어 있는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세스 등의 통합 직업(EAI)과 이를 기업간 e비즈니스에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업간 통합(B2B) 작업 등을 모두 수행하는 eAI 프로젝트들이 기업정보화의 주요 프로젝트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시장 접근 전략은.

K4M은 그동안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제일은행, 주택은행 및 금융결재원 등의 금융권과 국가재정연계통합시스템, 한국전력, 한국커머스넷 및 한국전산원 등의 공공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또한 지난해 SK텔레콤의 민간 제조부문에 프로젝트를 수주, 민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중국, 몽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엿보고 있다.

■ 올해 사업 계획은.

올해 K4M은 사업 개시 6년차를 맞아 벤처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품적으로는 이크로스 비즈아이 스위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기능을 가오하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롭게 발표되는 제품에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면서 웹서비스 기술들이 투입되게 될 것이다. 또한 금융 및 공공쪽 시장에서 민간 시장으로 확대학 이해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일련의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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