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테라비트 라우터 시장 주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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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테라비트 라우터 시장 주도 ‘자신’
  • 승인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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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비트 라우터 전문 벤처인 美 프로켓네트웍스가 시스코와 주니퍼가 양분하고 있는 코어 라우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차세대 코어 라우터인 ‘프로(PRO) 시리즈’를 주력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프로켓은 신생 벤더로는 드물게 KT의 NGN 테스트 베드 프로젝트에 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차세대 코어 라우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프로켓의 국내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는 조동우 컨트리 매니저를 만나 향후 전략을 들어 봤다. | 강석오 기자 |

프로켓은 지난 1999년 시스코, 주니퍼 등에서 근무한 엔지니어들이 모여 만든 테라비트 라우터 전문업체로 차세대 코어 라우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프로켓의 테라비트 라우터인 프로 시리즈는 라우터와 프로세서 업계의 신화적 인물인 토니 리(Tony Li)와 빌 린치(Bill Lynch) 주도로 4년여의 개발 끝에 완성된 것으로 강력한 기능과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안정성·확장성·비용절감 효과 우수

프로켓의 ‘프로 8812’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듈러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한편 비용절감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프로그래머블 VLSI를 채택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라우터다. 또한 각종 테스트에서 IPv6 관련 속도 세계 신기록도 수립했다.

조동우 컨트리 매니저는 “기존 라우터의 소프트웨어는 통합 소프트웨어였다. 하지만 프로켓의 라우터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모듈식으로 개발했다. 즉, BGP OS, OSPF OS, IS-IS 등 라우터 구동에 필요한 OS 모두가 개별적으로 존재해 안정성과 확장성이 우수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켓의 프로 시리즈는 ASIC 기반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프로그래머블 VLSI 채택을 통해 비용 절감과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동우 컨트리 매니저는 “ASIC 기반의 하드웨어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반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고객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성능을 보장받으려면 새로운 카드를 추가로 구매해야만 했다”며 “하지만 프로켓이 채택한 프로그래머블 VLSI는 하드웨어 즉, VLSI의 내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카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최고의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프로 시리즈는 IPv6, IPv4, IPv4 멀티캐스트, MPLS 등 어떠한 연결 인터페이스에서도 960Gbps를 지원한다”며 “최근 10기가비트 이더넷과 OC-192를 이용한 테스트에서 IPv6 속도 세계 신기록을 냈고, 라우터 업체들이 모두 참가한 Moonv6이라는 테스트에서도 놀랄만한 성능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 공략 본격 강화

지난 상반기 KT의 NGN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NGN 테스트 베드 프로젝트에 코어용 라우터를 공급한 프로켓은 올해부터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조동우 컨트리 매니저는 “신생 벤더가 KT에 장비를 납품한 것은 드문 일로 그만큼 기능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테라비트 라우터는 코어 라우터를 필요로 하는 텔코 시장에서 꽤 관심이 많은 부분으로 KT처럼 설치가 끝난 곳도 있고, 현재 몇몇 고객과 함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차세대 라우터인 테라비트 라우터 시장 주도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채널, 마케팅 등 영업력을 적극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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