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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스트라이크’로 날려보낸다”
2004년 01월 13일 00:00:00
직장에서 동호회는 회사생활의 청량제 역할을 한다. 또한 그때 그때의 동호회 활동들을 통해 전반적인 사회 변화 양상도 읽을 수가 있다. 90년대 초반에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볼링도 현재까지 다양한 사회 변화와 함께 변해왔다. 최근에는 각종 레포츠들이 출현하면서 볼링이 옛날만큼의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지만 볼링장을 메우는 동호회는 여전히 굳건하다. 이번 호에는 핸디소프트의 볼링동호회인 ‘퍼펙트’를 찾아 볼링의 참맛과 스트라이크의 짜릿함을 느껴봤다. <이재봉 기자>


“볼링에서 레인 양쪽에 있는 고랑(?)의 정확한 명칭을 아세요?”

처음 핸디소프트의 볼링 동호회인 ‘퍼펙트’를 찾았을 때 퍼펙트 회장이면서 핸디소프트 제품관리팀 책임을 맞고 있는 이경해씨가 유쾌하게 물었다.

“거터(Gutters)라고 해요. 몰랐죠.”

첫인상부터 매우 밝고 거리낌없는 분위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나서 퍼펙트 자랑이 시작됐고 회원들을 보여주겠다며 여기 저기 전화통화로 분주했다.


부서별 커뮤니케이션 장으로 활용

퍼펙트는 지난 2002년 11월에 결성된 핸디소프트의 볼링 동호회다.

이경해 퍼펙트 회장은 “퍼펙트는 외부에 알릴 만큼 거창하거나 매니아 집단이 아니다. 단지 볼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기 위해 결성된 동호회”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핸디소프트는 현재 스포츠, 문화예술, 비즈니스, 게임 등과 관련해 총 18개의 동호회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에서 퍼펙트는 2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사내 동호회 중 3번째로 많은 회원수를 갖고 있다.

회원 구성은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어떤 동호회보다 생기 있고 젊다. 또한 핸디소프트 각 부서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부서별 사람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부서에서 현재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한 퍼펙트 회원은 “동호회 활동전에는 일하고 있는 부서내의 사원만 알고 지내면서 타부서와는 전화나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 이뤄져 이름만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이름과 얼굴이 매치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친분이 쌓이게 되어 회사생활이 활기차게 됐다”고 자랑했다. 또 그는 “회사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볼과 핀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날릴 수 있고 경기 후 갖는 2차 모임을 통해 인간적인 정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사내 가장 활발한 동호회로 발전

또 다른 회원은 “핸디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써 당연히 개발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특성은 한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집보다는 회사에서 숙식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동호회 활동은 그야말로 회사 생활을 청량제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 동호회 활동 후에 갖는 술자리가 너무 좋아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2차 모임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퍼펙트 회원들은 볼링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다른 레포츠와 비교해서 아무런 장비가 필요없다는 점에서 편하다. 넓고 조용한 공간에서 회원간에 업무 시간에 할 수 없었던 개인적인 대화 속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퍼펙트가 다른 동호회와 다른 점은 활발한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2주에 한번씩 볼링장을 찾아 게임을 하고 3개월에 한번씩 분기별 대회를 전사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선물을 준다. 2004년에 퍼펙트는 핸디소프트 내에서 가장 활발한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및 비회원들의 참여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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