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상주형 DBMS로 국내 시장 평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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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상주형 DBMS로 국내 시장 평정한다”
  • 승인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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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동안 적어도 5번 이상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야 한다. 발신자 및 수신자 파악, 위치 추적, 순간 데이터 업데이트, 통화 시간 및 데이터 종류에 따른 요금 계산, 인증 등 짧은 시간에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신뢰성이 있으며 실기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알티베이스는 메인 메모리 상주형 실시간 DBMS 제품인 ‘알티베이스 DBMS’를 통해 국내 대부분의 통신사업자 및 증권사를 고객으로 확보, 국내 시장의 80%를 장악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오직 한 우물을 파면서 진정한 벤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알티베이스를 찾아 향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재봉 기자>

메인 메모리 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 www.altibase.com)는 IMF 한파가 극심했던 지난 1999년 11월에 설립됐다. 알티베이스는 오직 고품질의 데이터베이스 제품과 솔루션만을 연구하고 개발해 기업들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순수한 벤처 정신으로 이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빠른 속도·안정성 겸비

1999년 11월 회사 설립과 함께 ETRI에서 ‘미스터 알티(MR.RT)’ 기술을 이전받고 만 일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현재의 메인 메모리 상주형 실시간 DBMS(MMDBMS) 제품인 ‘알티베이스 DBMS’ 제품을 출시했다. 알티베이스 DBMS는 미션 크리티컬한 운영 환경에서 고성능과 고가용성을 제공하는 메인 메모리 DBMS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MMDBMS는 도서실에서 책을 찾을 때 서고에 들어가지 않고 원하는 책이 책상에 있게 한다는 원리와 같다. 즉 구동과 동시에 데이터베이스를 메모리에 상주시켜 운영, 기존의 디스크 기반 DBMS 기능은 그대로 제공하면서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대용량 트랜잭션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 성능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전원이 나갔을 때 메모리에 기억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제품으로 빠른 속도에 안정성까지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알티베이스 DBMS는 로컬 데이터베이스의 변경을 물리적으로 떨어진 다수의 데이터베이스에 원격 복제하고 관리하도록 이중화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만 변경 작업을 수행해도 데이터 이중화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데이터베이스에 동일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24×7의 무정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알티베이스 DBMS는 V3로 2004년 8월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처리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통신 및 증권사에 타깃된 시장을 일반 사용자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 80% 점유

알티베이스 DBMS 제품이 처음 출시된 2000년 말에 이미 삼성전자라는 대형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주로 통신과 증권 등 대형 사이트를 타깃으로 영업을 전개해왔다. 통신과 증권 시장의 빠른 데이터 트랜잭션 처리 속도 요구와 알티베이스의 제품이 결합되어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KT, SKT, 대우증권, KTH, 한미르, 현대증권, 대신증권, LG증권, 겟모어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코스닥증권시장, LGT, SK C&C 등 약 20여개 고객들이 알티베이스 DBMS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에 따라 2001년 첫해에만 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02년에는 60억원, IT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올해도 약 60억원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2004년에는 신제품 출시로 일반 사용자 고객을 타깃으로 영업을 확대, 약 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알티베이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지 SI 업체인 ITEC과 중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 및 통신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발굴하고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삼성을 통해 KDDI 통신과 협력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온라인 로또판매에 솔루션을 공급했고 베트남은 유엔젤을 통해 CDMA를 공급, 인도네시아는 삼성전자를 통해 접근중이다. 이같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30%를 수출로 달성했다.

알티베이스는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미 2000년 4월에 우수기술평가기업으로 벤처 인증을 획득했고, 2003년에는 중소기업청의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과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또한 알티베이스 DBMS에 적용된 핵심 기술인 ‘주기억장치 상주 데이터베이스의 실시간 이중화 기술’은 2001년 정보통신 우수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알티베이스 조직은 연구개발실, 고객지원실, 영업 및 관리실 등 3개 실과 11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전체 직원의 90%가 기술 및 개발 부서에 배치되어 제품 판매보다는 제품의 질과 고객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우수한 기술 인력 확보와 기술 지원 체계의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

무중단 운영환경으로 경쟁력 확보

■ 메인 메모리 상주형 실시간 DBMS란.
메인 메모리 상주형 실시간 DBMS(MMDBMS)는 DBMS 구동과 동시에 데이터베이스를 메모리에 상주시켜 안정적인 트랜잭션과 빠른 성능을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이 같은 MMDBMS인 ‘알티베이스 DBMS’는 디스크 기반의 DBMS가 제공하는 기능을 물론,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대량의 트랜잭션에 대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성능을 약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이중화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특정 트랜잭션에 대해서 변경 작업을 수행할 경우, 데이터 이중화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데이터베이스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변경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24×7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비즈니스에 적합하다.

■ 국내 DB 시장 8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알티베이스는 1999년 11월 설립되어 ETRI의 미스터 알티(MR.RT) 기술 이전을 통해 일년만인 2000년말에 ‘알티베이스 DBMS V1’을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라는 대형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게 되어 수월한 출발을 보였다. 알티베이스 DBMS의 특징인 실시간 처리 능력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우선 대형 사이트를 공략해 현재 통신 및 증권사 등 대형 사이트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이 알티베이스가 국내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이 가능한 것은 정확한 시장 분석과 시의적절한 제품 출시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LG엔시스, 아이티플러스, 쌍용정보통신 등 유능한 채널들도 한몫을 했다. 현재 자사와 동급 제품으로는 한국오피스가 총판을 맡고있는 타임스템(Timestem)의 제품이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만큼은 우리 제품이 선전하고 있다.

■ 새로운 버전에 대한 소개.
2000년 말 알티베이스 DBMS V1 출시를 시작으로 2001년 V2, 2002년 V3로 업그레이드 해왔다. 올해는 극심한 IT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수준인 60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알티베이스는 오는 12월에 NT용 MMDBMS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8월에 알티베이스 DBMS V4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데이터 처리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편의성을 강화해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제품 기능을 바탕으로 내년 후반기부터 그동안 리치 마켓에서 일반 사용자를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 약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 대한 눈을 과감히 해외로 돌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에 직간접적으로 판로를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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