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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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보통신 이사
  • 승인 199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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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보통신이 연초 중대형컴퓨터 솔루션 사업의 영업축소 방침을 철회하고 최근 하드웨어 영업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퀀트 시스템 영업 및 솔루션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와 기술 세미나 등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89년 시퀀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조성철 이사가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더욱 더 힘을 얻고 있다. 통신사업부문과 함께 솔루션 사업부문을 겸직하게 된 조성철 이사를 만나 시퀀트의 새출발 의미와 각오를 들어봤다.

◆ 연초에 하드웨어 사업을 축소·정비하면서 시퀀트 사업도 흐지부지 됐는데 최근 다시 강화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IMF이후 중대형 시스템 영업에 대한 어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연초 중대형 시스템 사업에 대한 축소 정비를 단행했는데 최근 네트웍을 비롯한 중대형 시스템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고, 단기적 수익사업으로도 적합해 관련 인력도 보강해 이 분야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퀀트 사업부문 또한 연초 유지보수 부문을 떼낸다는 말이 있었지만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 지난해 시퀀트와의 총판계약이 해지되면서 시퀀트는 다양한 디스트리뷰터를 두고 있는 등 시장상황은 달라지고 있는데.
지난해 3월 이후 시퀀트는 쌍용의 독점대리점권을 해지하고,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운바 있다. 하지만 쌍용은 다른 채널과는 달리 그동안 시퀀트 영업을 통해 수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고, 30∼40명에 이르는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동맹자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양사의 입장이다. 향후 이러한 협력관계가 적어도 5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

◆ 타 중대형컴퓨터와 비교해 시퀀트 서버의 장점은 무엇이고 향후 마케팅 전략은.
쌍용은 썬, 휴렛팩커드, 아이비엠 등 중대형 시스템과 함께 시퀀트 누마Q2000을 보급하고 있다. 모든 솔루션들은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특히 시퀀트 제품은 하이엔드 서버로 폴트 톨러런트 기능이 탁월한 기간업무용 서버로서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누마Q2000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데이타웨어하우징, CTI, ERP 등의 솔루션과 결합해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시스템 매출 2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국내업체는 외국 하드웨어 벤더의 영업을 대행해주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한마디로 ‘노가다의 역할’이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과거 15년 동안 외형 불리기에만 급급했던 네트웍 업체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네트웍이나 통신업계의 현실은 냉정하다. 라우터 등 일부 가입자용 장비를 제외하곤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서버쪽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타이컴 4사의 고전은 기술·자본력의 열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역부족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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