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에 따르면 전세계 3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핸드헬드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전자 스케줄링이나 이메일과 같은 개인적인 정보 관리용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핸드헬드 장비로 유용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일은 기업 안에서 팻 클라이언트로 이것을 가져가기나 혹은 광대역 접속을 통해 원격 랩톱으로 전달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핸드헬드 장비 사용자가 기업 네트워크 지원범위 밖으로 이동을 할 때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모두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혹은 무선 사업자 네트워크 외부로 로밍을 하거나 혹은 정체 영역에 있게 될 경우에는 전혀 아무 것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콘텐츠 배포는 핸드헬드 장비의 네트워크 접속성과 속도 및 보안, 그리고 콘텐츠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달라진다. 고해상도 그래픽이 있는 제품 브리프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핸드헬드로 푸싱하는 데는 새로운 캘린더 엔트리나 이메일 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 더 많은 대역폭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기업 콘텐츠를 PDA나 다른 핸드헬드로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대답은 풀 앤 푸시(pull/push)다. 즉 고객이나 클라이언트에게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 및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웹 페이지를 풀링하게 하고, 조직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혹은 지원을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최신 정보를 필요로 하는 직원과 파트너에게 콘텐츠를 푸싱하는 것이다. 앱포지(AppForge)의 모바일 VB나 안테나 소프트웨어(Antenna Software)의 A3와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콘텐츠를 전달하도록 구성하고 콘텐츠 딜리버리 패키지를 사용하라.
간단하게 유지하라
사용자들의 핸드헬드 장비가 푸시 및 풀 전달을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많은 PDA에는 향상된 해상도, 강력한 프로세싱 파워, 그리고 많은 메모리가 함께 포함돼 있지만 일부는 저 대역폭 접속(어떤 경우 28.8Kbps), 작은 화면, 제한된 메모리, 그리고 불편한 스타일러스 입력 방식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어떤 것들은 심지어 컬러 디스플레이도 없다.
핸드헬드 장비는 분명 목적없이 인터넷을 돌아다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특정 정보(도로 정보, 주가, 판매 데이터, 원격 사이트에서의 시스템 문제에 대한 지원)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들로 인해 전체 웹사이트를 다시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 다른 핸드헬드 브라우저와 운영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웹 사이트 분석 툴을 사용하고, 타깃 애플리케이션과 장비에 맞도록 그 콘텐츠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포매팅을 하라. 이것이 XML 출력물이든 HTML 페이지든 관계없이 작은 창에 패키지를 배포하고 타이트한 공간에 나타나도록 포매팅을 하라.
핸드헬드에서 돌아가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보통 올웨이즈 온(접속된) 질의-응답 모드에서 작동하며, 혹은 핸드헬드 데이터를 백엔드 자원에 동기화하고 사용자가 오프라인으로 작업할 수 있게 해준다. 열쇠는 질의-응답 데이터는 짧게, 동기화간 시간간격은 길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용자들은 느린 접속을 통해 콘텐츠를 신속하게 갱신할 수 있으며 이것을 자신들의 장비에 디스플레이하거나 오프라인으로 쉽제 작업할 수 있다.
핸드헬드 장비로 웹사이트를 서핑하고 돌아다니는 일은 불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DA에는 보통 제한된 메모리와 프로세싱 파워 및 스토리지가 함께 한다. 따라서 콘텐츠 배포를 위해 풀 아키텍처를 구성할 때는 데이터를 작은 창에 띄우고 사용자 내비게이션을 몇 가지 간단한 스타일러스 클릭에 한정시켜야 한다.
결론은, 핸드헬드 장비의 대역폭이나 메모리, 혹은 프로세싱 파워에 부담을 주지 않을 웹 콘텐츠만을 지원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페이지 크기를 30~50KB로 제한하고, 불필요한 그래픽 파일을 삭제하고, 자바 스크립트나 스타일시트, 그리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심지어 인텔 400MHz 프로세서와 802.11b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강력한 핸드헬드로도 1Mbps 아래까지 떨어지기 쉬운 서비스 사업자 네트워크의 처분에 맡겨야 한다. 그리고 8~64MB 정도인 핸드헬드 램에도 역시 제한을 받는다.
HTML로 풀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것도 또한 장난이 아니다. HTML 문서는 약 80캐릭터의 기본 창을 필요로 하며, 핸드헬드 장비의 경우 텍스트나 그래픽 비트맵을 표시하는 데 세로 10~20줄에 가로 20~40문자 밖에 담을 수 없어 전혀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콘텐츠 배포의 또다른 방법
핸드헬드 장비에 디스플레이할 콘텐츠를 셋업하는 데 있어 콘텐츠를 재포매팅하기 위한 무선 장비용 언어들 세 가지, 즉 WML(Wireless Markup Language), HDML (Handheld Device Markup Language) 혹은 cHTML (Compact HTML)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선택은 타깃 장비의 미니브라우저가 무엇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팜(Palm)의 네오워(Neowar) 미니브라우저는 WML을 지원하지만 HTML과 HTML에 대해서는 한정된 지원만을 제공한다.
WML은 XML 기반 언어로 자체 스크립팅 언어인 WML스크립트를 사용한다. WML과 HDML은 모두 데이터 세트 그룹으로 정보를 나타낸다. ‘카드(card)’는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정보를 보관하는 기본적인 데이터 요소며, 미니브라우저가 데이터를 요청할 때 핸드헬드 장비로 카드가 다운로드 된다. 여기에는 어떠한 브라우징도 없으며, 카드가 사용자로 하여금 데이터 입력 박스나 옵션 목록을 통해 판매 전망이나 가격 견적 등까지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을 이용해 내비게이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트랜잭션 방식이다.
그러나 콘텐츠를 배포하는 다른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미니브라우저들은 cHTML(가끔씩 iHTML, 혹은 i-모드 HTML이라고도 불림)을 지원하는데, 이것은 NTT 도코모(NTT DoCoMo)의 i-모드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전화기 통신용으로 개발된 i-모드는 주로 일본에서 사용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cHTML은 JPEG 이미지, 테이블, 이미지 맵, 스타일시트 및 기타 코드가 없는 HTML의 서브세트기 때문에 WML보다 사용하기가 더 쉽다. 따라서 이것은 대역폭 친화적이며 타이트한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다.
정적 웹 사이트 콘텐츠가 있고 핸드헬드를 사용하는 원격 직원이나 클라이언트, 혹은 파트너들의 수가 많을 경우에는 WML 소스 코드나 cHTML을 이용해 대체 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아니면 핸드헬드 장비용의 새로운 콘텐츠 표준인 XHTML(Extensible HTML)을 사용하고 싶을 수도 있다. XHTML은 XML 기반의 콘텐츠용 언어로 HTML 4와 상호작동한다.
표준 XML 툴을 이용해 XHTML 페이지를 보고, 편집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HTML DOM(Document Object Model)이나 XML DOM을 지원하는 스크립트와 애플릿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들간에 XML 이식성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전체 사이트를 재코딩할 필요는 없다. 대신 HTML을 WML과 다른 포맷으로 진행중에 번역해주는 IBM의 웹스피어(WebShpere)와 같은 소프트웨어 패키지나 포털, 그리고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 측 트랜스코딩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트랜스코딩 서비스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재배열해주기 때문에, 고객이나 클라이언트, 혹은 직원에 의해 사용되는 특정 핸드헬드들에서 만족할 정도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프리젠테이션을 테스트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